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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지만 아름답고 아프지만 가슴 태우는 사랑

 

긴 기다림과 순간을 견뎌내는 힘은 언제나 사람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 시작됩니다. 말씀 속에 잉태된 사랑은 관계 안에서 선으로 태어나 슬프지만 아름답고 아프지만 그리운 마음으로 선을 공유합니다.

 

견디고 기다리는 사랑은 마치 겨울을 지나 봄을 맞이하는 나무와 같습니다. 혹독한 추위를 견디고 나면, 따스한 봄날에 새로운 생명으로 가득 차게 되는 것처럼 사랑도 이와 같습니다. 때로는 내려가고 내려놓는, 허용하고 놓아주는 사랑으로 서로를 돌보아 줍니다. 이 모든 과정은 우리를 더 큰 사랑으로 인도합니다. 하느님이 우리를 바라보시는 관점으로 나아가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긴 기다림과 견디는 아픔 속에서 사랑은 더 깊어집니다. 그리움과 그리움이 만나면, 그리움을 품어 기르는 영의 현존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서로를 향한 그리움은 우리의 마음을 더욱 순수하게 만들고, 기다림 속에서 사랑은 더 큰 힘을 얻습니다.

 

사랑은 결코 한 순간의 감정이 아닙니다. 그것은 끊임없이 내어주려는 사랑에서 나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과정을 통해 우리는 진정한 사랑의 아름다움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그 순간, 우리는 비로소 사랑의 의미를 온전히 이해하게 됩니다.

 

슬픔과 아름다움, 그리고 기다림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은 감동을 줍니다. 세상에는 수많은 감정들이 얽혀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슬픔과 아름다움은 참으로 깊고도 복잡한 감정입니다. 사람의 마음 속에 자리 잡은 이 감정들은 때로는 아픔으로, 때로는 위로로 다가옵니다.

 

슬프도록 아름다운 마음이란 무엇일까요? 그것은 어쩌면 삶의 가장 순수한 순간들 속에서 발견되는 감정일지도 모릅니다. 눈이부시도록  아픔을 견디며 살아가는 사람들, 그들의 마음 속에는 끊임없는 그리움과 기다림이 존재합니다.

 

그리움과 그리움이 만나 원천의 그리움을 불러내는 사랑. 이런 사랑은 마치 거대한 폭풍 후에 찾아오는 고요함과도 같습니다. 폭풍 속에서는 모든 것이 흔들리고 부서질 것 같지만, 그 후에 찾아오는 고요함 속에서는 오히려 더 큰 평온함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랑은 때로는 이런 폭풍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우리를 흔들고, 아프게 하고, 때로는 기다림의 시간을 견디게 하지만, 그 끝에는 반드시 더 큰 아름다움과 평온함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다림 속에서 사랑은 더욱 깊어집니다. 그리움을 견디며 기다리는 시간 동안, 우리는 사랑의 본질을 더 깊이 깨닫게 됩니다. 그리움은 우리의 마음을 더욱 순수하게 만들고, 기다림 속에서 사랑은 더 큰 힘을 얻습니다.

 

슬픔과 아름다움, 그리고 기다림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줍니다. 그 모든 감정들이 얽혀 있는 사람의 마음은 참으로 복잡하고도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이 모든 감정들이 모여 우리의 삶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사랑의 깊이를 깨닫게 해줍니다.

 

슬프지만 아름답고 아프지만 그리운 마음, 영의 현존 안에 깊이 사랑하는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깊은 만족입니다. 이러한 사랑을 경험한 사람은 공유된 선으로 긴 기다림과 순간 순간을 가슴 태우며 견뎌냅니다.

 

1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너희 원수를 사랑하고 너희를 미워하는 사람들에게 잘해 주고 너희를 박해하고 중상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마태 5,44). 2따라서 자기 원수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가 당하는 해()로 말미암아 괴로워하지 않고, 3오히려 그의 영혼의 죄로 말미암아 하느님의 사랑 때문에 가슴 태우는 사람입니다. 4그리고 그에게 행동으로 사랑을 보여 줍니다. 성프란치스코의 영적 권고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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