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44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슬프지만 아름답고 아프지만 그리운 마음

 

긴 기다림과 순간을 견뎌내는 힘은 언제나 사람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 시작됩니다. 말씀 속에 잉태된 사랑은 관계 안에서 선으로 태어나 슬프지만 아름답고 아프지만 그리운 마음으로 선을 공유합니다.

 

견디고 기다리는 사랑은 마치 겨울을 지나 봄을 맞이하는 나무와 같습니다. 혹독한 추위를 견디고 나면, 따스한 봄날에 새로운 생명으로 가득 차게 되는 것처럼 사랑도 이와 같습니다. 때로는 내려가고 내려놓는, 허용하고 놓아주는 사랑으로 서로를 돌보아 줍니다. 이 모든 과정은 우리를 더 큰 사랑으로 인도합니다. 하느님이 우리를 바라보시는 관점으로 나아가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긴 기다림과 견디는 아픔 속에서 사랑은 더 깊어집니다. 그리움과 그리움이 만나면, 그리움을 품어 기르는 영의 현존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서로를 향한 그리움은 우리의 마음을 더욱 순수하게 만들고, 기다림 속에서 사랑은 더 큰 힘을 얻습니다.

 

사랑은 결코 한 순간의 감정이 아닙니다. 그것은 끊임없이 내어주려는 사랑에서 나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과정을 통해 우리는 진정한 사랑의 아름다움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그 순간, 우리는 비로소 사랑의 의미를 온전히 이해하게 됩니다.

 

슬픔과 아름다움, 그리고 기다림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은 감동을 줍니다. 세상에는 수많은 감정들이 얽혀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슬픔과 아름다움은 참으로 깊고도 복잡한 감정입니다. 사람의 마음 속에 자리 잡은 이 감정들은 때로는 아픔으로, 때로는 위로로 다가옵니다.

 

슬프도록 아름다운 마음이란 무엇일까요? 그것은 어쩌면 삶의 가장 순수한 순간들 속에서 발견되는 감정일지도 모릅니다. 눈이부시도록  아픔을 견디며 살아가는 사람들, 그들의 마음 속에는 끊임없는 그리움과 기다림이 존재합니다.

 

그리움과 그리움이 만나 원천의 그리움을 불러내는 사랑. 이런 사랑은 마치 거대한 폭풍 후에 찾아오는 고요함과도 같습니다. 폭풍 속에서는 모든 것이 흔들리고 부서질 것 같지만, 그 후에 찾아오는 고요함 속에서는 오히려 더 큰 평온함과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랑은 때로는 이런 폭풍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우리를 흔들고, 아프게 하고, 때로는 기다림의 시간을 견디게 하지만, 그 끝에는 반드시 더 큰 아름다움과 평온함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다림 속에서 사랑은 더욱 깊어집니다. 그리움을 견디며 기다리는 시간 동안, 우리는 사랑의 본질을 더 깊이 깨닫게 됩니다. 그리움은 우리의 마음을 더욱 순수하게 만들고, 기다림 속에서 사랑은 더 큰 힘을 얻습니다.

 

슬픔과 아름다움, 그리고 기다림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줍니다. 그 모든 감정들이 얽혀 있는 사람의 마음은 참으로 복잡하고도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이 모든 감정들이 모여 우리의 삶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사랑의 깊이를 깨닫게 해줍니다.

 

슬프지만 아름답고 아프지만 그리운 마음, 영의 현존 안에 깊이 사랑하는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깊은 만족입니다. 이러한 사랑을 경험한 사람은 공유된 선으로 긴 기다림과 순간 순간을 가슴 태우며 견뎌냅니다.

 

1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너희 원수를 사랑하고 너희를 미워하는 사람들에게 잘해 주고 너희를 박해하고 중상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마태 5,44). 2따라서 자기 원수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가 당하는 해()로 말미암아 괴로워하지 않고, 3오히려 그의 영혼의 죄로 말미암아 하느님의 사랑 때문에 가슴 태우는 사람입니다. 4그리고 그에게 행동으로 사랑을 보여 줍니다. 성프란치스코의 영적 권고 9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자유나눔 게시판

자유롭게 글을 남겨주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67 열 여덟째 날: 유머를 지니며   열 여덟째 날: 유머를 지니며 당신의 약점에 대해 긴장을 풀 수 있었고 이를 가볍게 여길 수 있었던 때들을 나열해보시오. 이 사건들에서 당신은 어떻게 자신... 김상욱요셉 2025.02.19 19
» 슬프지만 아름답고 아프지만 그리운 마음 슬프지만 아름답고 아프지만 그리운 마음   긴 기다림과 순간을 견뎌내는 힘은 언제나 사람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 시작됩니다. 말씀 속에 잉태된 사랑은 관계 안... 이마르첼리노M 2025.02.16 44
1565 봄비 내리는 아침 봄비 내리는 아침   잔설을 녹이는 봄비 사람 마음에 남은 잔설은 누가 녹여줄까?   봄비 내리는 아침 내마음 깊은 곳을 들여다본다.   희망의 빛이 떠오르고 새... 이마르첼리노M 2025.02.12 39
1564 관계의 영성     관계의 영성   하느님과 나 내가 믿는 하느님은 사랑의 하느님이며 사랑의 하느님은 삼위일체 하느님이다. 성부가 성자에게 성자가 성부에게 상호 간에 내... 이마르첼리노M 2025.02.02 96
1563 평온한 아침에 쓰는 詩 평온한 아침에 쓰는 詩   존재들의 땅 여기에서 찾는 물 지금을 영원으로 사네   영적인 것과 자연적인 것은 하나 하느님의 현존을 발견하는 것도 영적인 세계를... 이마르첼리노M 2025.01.23 51
1562 깊은 만족과 알맞게 식은 가슴으로 드리는 기도 깊은 만족과 알맞게 식은 가슴으로 드리는 기도   멈추지 않는다면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지 내가 누구인지 알지 못합니다.   멈추지 않는다면 얼마나 사랑받고 ... 이마르첼리노M 2025.01.17 97
1561 열 일곱째 날: (감정들에) 기대어 열 일곱째 날: (감정들에) 기대어 당신의 감정들을 통해 하느님께서 가르치는 바를 발견하는 것은 자기-탐색과 자기-이해 위한 탁월한 방법들 중 하나이다. 이 점... 김상욱요셉 2025.01.15 49
1560 빛의 혁명에 동참하는 일 빛의 혁명에 동참하는 일   지금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내란 정국에서 밤마다 저항하는 빛의 혁명은 인간의 자유를 치유하는 저항운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 이마르첼리노M 2025.01.14 51
1559 벗의 나눔 - 제주집 제주집에 오면 마음이 고요해져서 참 좋습니다. 멀리서 바라보이는 협재바다도 고요히 침묵하는 듯…. 제 자신의 혼란스러움을 가다듬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니 말... 1 김상욱요셉 2025.01.10 78
1558 하느님 안에서 쉬는 깊은 휴식 하느님 안에서 쉬는 깊은 휴식   무엇을 성취하지 않아도 존중받고 인정받을 수 있을까?   오르고 이루어내는 성취는 깊은 차원에서는 필요 없는 것들이다. 도구... 이마르첼리노M 2025.01.07 79
1557 예수님의 공현은 도구적 존재인 나를 통해 당신을 나타내십니다. 예수님의 공현은 도구적 존재인 나를 통해 당신을 나타내십니다.   성탄절을 지나 우리는 주님 공현 대축일을 기념합니다. 공현을 통해 드러난 성령의 활동에 대... 이마르첼리노M 2025.01.05 91
1556 윤석열을 보면 내가 보입니다. 윤석열을 보면 내가 보입니다.   자기의 잘못이나 허물을 다른 사람에게 투사하여 희생양을 만드는 사람은 나는 잘못이 없다고 생각하거나 잘못이 있다면 누군가... 1 이마르첼리노M 2025.01.03 135
1555 새해 첫날의 묵상 새해 첫날의 묵상   새벽은 밤의 끄트머리에서 온다. 어둠은 점점 사라지고 볼 수 있는 행복이 시작되었다.   남들에게 좋게 보이고 돈 벌고 안전망을 구축하고 ... 이마르첼리노M 2025.01.01 80
1554 송년의 시간에 (미래에 꽃피게 될 희망 안에서 위대한 만족이 겪는 고난들) 송년의 시간에 (미래에 꽃피게 될 희망 안에서 위대한 민족이 겪는 고난들)   점점 가까워지는 새해의 발걸음 보내고 맞이하는 송년의 시간 무엇을 보내고 무엇... 이마르첼리노M 2024.12.31 64
1553 열 여섯 날: 의식들을(rituals) 실행하기 열 여섯 날: 의식들을(rituals) 실행하기 당신은 하루나 일주 동안 당신의 삶과 당신 안의 하느님의 현존을 더 명확하게 감지하고 음미하기 위해 어떤 의식들을 ... 김상욱요셉 2024.12.30 53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05 Next ›
/ 10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