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아들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면 너희는 정녕 자유롭게 될 것이다.”

이 말씀을 듣고 혹자는 내가 자유로우면 되지
누가 무엇이 나를 자유롭게 한다는 말인가 하고 말할 수도 있을 겁니다.
왜냐면 자유란 “스스로 말미암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행동을 하되 누가 시켜서 억지로 하지 않고
그것을 자기 스스로 할 때 행동에 자유롭습니다.
내가 존재하되 누구로 말미암아 존재치 않고
스스로 존재할 때 존재가 자유롭습니다.

그러니 누구에 의해 자유롭게 되는 것은
참으로 자유로운 것이 아니겠지요?

그렇습니다.
인간은 참으로 자유로운 존재가 아닙니다.
하느님이 있는 한 인간은 자유로운 존재가 아닙니다.
자기 스스로 존재하지 않고 하느님으로 말미암아 존재하니 말입니다.
그래서 실존철학자들 중에는 이런 이유로 신의 존재를 부정했습니다.

솔직히 인간은 자유롭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참으로 자유로운 존재가 아님을 깨끗하게 인정하고
우리의 자유로움을 하느님 안에서 찾아야 할 것입니다.

그것은 하느님께서 주신 자유 한도 안에서 자유로운 것입니다.
아무런 제한이 없는 것이 완전한 자유지만 하느님만 그러하시고
우리 인간은 제한이 있는 자유밖에 없다는 말입니다.
이는 마치 운동장 안에서는 마음껏 공을 차지만
운동장 밖에서는 공을 차지 못하게 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런 제한된 자유 안에서 자유를 사는 것은 나에게 달렸습니다.
울타리 너머를 생각하며 부자유하든지,
울타리 개의介意치 않고 안에서 마음껏 공을 차든지.

그런데 개의치 않는 것이란 무엇입니까?
의식意識이 개입介入되지 않는 겁니다.
울타리에 대한 의식이 없어서
어떤 행위에 있어서 울타리를 전혀 의식치 않는 겁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할 때 부자유하고 부자연스럽습니다.
울타리도 마찬가집니다.
울타리를 의식하는 순간 우리는 부자유하고 부자연스럽습니다.
울타리를 의식하면 울타리는 나를 가두는 것이 되지만
의식하지 않으면 울타리는 나를 보호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진리가 우리의 울타리입니다.
진리 안에 있을 때 우리는 자유롭고
우리는 생명을 마음껏 누리며 살아갑니다.

반대로 내 마음대로 하기 위해 진리를 거스를 때
우리는 진리를 의식하게 되고
진리를 의식할 때 진리는 우리를 가두는 울타리가 되며,
울타리를 벗어나고 싶어 밖으로 뛰쳐나가면 죽게 됩니다.

경칩이 되기 전에 개구리가 밖으로 나오면 죽고,
입춘이 되기 전에 싹이 고개를 내밀면 죽겠지요?

마찬가지로 진리 안에 있으면 우리는 자유롭고 생명을 누리지만
진리를 거스르면 죄의 노예가 되고 죽게 된다고 오늘 말씀하십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뭉게구름 2012.03.28 20:05:32
    우리 주님과 함께 하면
    모든 것이 은총임을 알게 되어 자유롭습니다.
  • ?
    홈페이지 유스티노 2012.03.28 20:05:32
    솔직히 성경말씀은 이해가 잘 안되는 데, 신부님 설명을 들으니간 이해깐 금방 쏙쏙 됩니다...좋아요..
  • ?
    홈페이지 까치 2012.03.28 20:05:32
    나 스스로 존재 할 수없음과 내생각 감정모든것 말씀이신 진리안에 있기에 주님께서 붙잡힌몸 선택할 여지없이 울타리의식하며부자유 하느냐 나를보호하느냐 참자유 우리주님 이시기에 울타리안에 있습니다. 오늘도 즐겁게 공 차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8Mar

    사순 5주 수요일- 솔직히 인간은 자유롭지 않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 “아들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면 너희는 정녕 자유롭게 될 것이다.” 이 말씀을 듣고 혹자는 내가 자유로우면 되지 누가 무엇이 나를 자유롭게 한다는 말인가 하고 말할 수도 있을 겁니다. 왜냐면 자유란 “스스로 말미암는 ...
    Date2012.03.28 By당쇠 Reply3 Views818
    Read More
  2. No Image 27Mar

    사순 5주 화요일-우린 다 뱀에 물린 자.

    “우리가 주님과 당신께 불평하여 죄를 지었습니다. 이 뱀을 우리에게서 치워주시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너는 불 뱀을 만들어 기둥 위에 달아 놓아라. 물린 자는 누구든지 그것을 보면 살게 될 것이다.” 우린 다 뱀에 물린 자. 이스라엘은 참으로 힘든 행진을...
    Date2012.03.27 By당쇠 Reply1 Views1099
    Read More
  3. No Image 26Mar

    주님 탄생 예고 축일- 청하지 않고 이루겠습니다.

    “너는 주 너의 하느님께 너를 위하여 표징을 청하여라. 아무 것이나 청하여라. 저는 청하지 않겠습니다.”(1독서) “보십시오. 저는 당신의 뜻을 이루려 왔습니다.”(2독서)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복음...
    Date2012.03.26 By당쇠 Reply1 Views960
    Read More
  4. No Image 25Mar

    사순 제 5주일-아름다운 퇴장과 아름다운 등장

    “그때에 나는 이스라엘 집안과 유다 집안과 새 계약을 맺겠다.” “이제 제 마음이 산란합니다. 무슨 말씀을 드려야 합니까? ‘아버지, 이때를 벗어나게 해 주십시오.’ 하고 말할까요? 그러나 저는 바로 이때를 위하여 온 것입니다.” 이제 겨울이 지나고 봄이 왔...
    Date2012.03.25 By당쇠 Reply1 Views875
    Read More
  5. No Image 24Mar

    사순 4주 토요일- 제 꾀에 제가 속다!

    “저는 그들이 저를 없애려고 음모를 꾸미는 줄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주님께서 저에게 알려 주시어 제가 알아차리게 되었습니다.” 1 독서의 예레미아는 세상 사람들이 뭘 하는지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 알려주셔야 알아차립니다. 이런 사...
    Date2012.03.24 By당쇠 Reply1 Views988
    Read More
  6. No Image 23Mar

    사순 4주 금요일- 가랑이 사이로 지나갈지라도

    “그를 모욕과 고통으로 시험해 보자. 그러면 그가 정말 온유한지 알 수 있을 것이고, 그의 인내력을 시험해 볼 수 있을 것이다. 그에게 수치스러운 죽음을 내리자.” 어제 저는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신지는 어떻게 알 수 있는가? 그분의 ...
    Date2012.03.23 By당쇠 Reply2 Views1112
    Read More
  7. No Image 22Mar

    사순 4주 목요일- 자기무화의 사랑이신 주님을 저는 믿습니다.

    “너희는 그분의 목소리를 들은 적이 한 번도 없고 그분의 모습을 본 적도 없다. 너희는 또 그분의 말씀이 너희 안에 머무르게 하지 않는다. 그분께서 보내신 이를 너희가 믿지 않기 때문이다.” “너희는 나에게 와서 생명을 얻으려고 하지 않는다.” “너희는 나...
    Date2012.03.22 By당쇠 Reply1 Views109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093 1094 1095 1096 1097 1098 1099 1100 1101 1102 ... 1369 Next ›
/ 136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