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25.03.05 05:49

재의 수요일

조회 수 105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는
 올바른 자선, 기도 그리고 단식의 방법을
 말씀하십니다.
 그것을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지 말고
 숨기라고 말씀하십니다.
 자선, 기도, 단식에 대한 사람들의 칭찬은
 그것을 계속 이어갈 수 있는 힘을 주기도 합니다.
 칭찬이 아니더라도
 사람들에게 내가 무엇 무엇을 한다고 말하고 나서는
 사람들의 시선이 의식이 되어
 하기 싫고 귀찮은 상황이 왔을 때
 한 번이라도 더 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금연이나 금주 같은 것은
 오히려 시작하면서 사람들에게 알리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물론 사람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 있지만
 그것으로 놓치게 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자선, 기도 그리고 단식은
 결국 하느님께 향하는 방법인데
 사람들에게 알리면서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다보니
 결국 하느님의 시선은 놓치게 됩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느님과의 관계도 놓치게 됩니다.

 기도를 하는데 하루 종일 합니다.
 남들은 대단하다고 말하지만
 정작 본인은 기도 말고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생활이 되지 않습니다.
 그가 하지 않는 일은
 결국 다른 사람이 떠맡게 됩니다.
 단식을 하다보니 점점 살이 빠집니다.
 그러다보니 인상이 편안하게 바뀌는 것이 아니라
 점점 날카롭게 바뀝니다.
 옆에 있는 사람들이
 처음에는 단식하는 그를 좋게 보지만
 날카롭게 바뀌어가는 그의 인상과 태도를 보면서
 무엇을 위한 단식인지 생각하게 됩니다.
 자선을 베풀지만
 결국 내가 주고 싶은 사람에게만 줍니다.
 내 옆에 정작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지만
 그를 돕지는 않습니다.
 그를 도와주는 것은 사람들에게 드러나지 않으며
 그것으로 받을 칭찬도 거의 없기에
 하지 않습니다.

 본인 스스로도 편안해지지 않는 단식은
 결국 자기 학대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하느님께서 정말 그런 방식을 원하실까 의문이 듭니다.
 오히려 본인 스스로
 하느님께서는 그것을 원하시는 분이라고
 잘못 생각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됩니다.
 하느님께 향하려다가
 내가 만든 황금송아지에게 향할 수 있습니다.
 나는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내가 향하는 그분은
 우리 신앙이 말하는 하느님이신지
 돌아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7Mar

    2025년 3월 8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3월 8일 토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
    Date2025.03.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6
    Read More
  2. No Image 07Mar

    재의 예식 다음 금요일

     단식은 하느님께 향하기 위한 방법입니다.  예수님과 함께 있는 제자들이  단식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이미 그들이 하느님과 함께 있다는 것  하느님을 향해 있다는 것을 말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혼인 잔치의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
    Date2025.03.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3
    Read More
  3. No Image 07Mar

    재의 수요일 다음 금요일-가장 훌륭한 단식

    “저희와 바리사이들은 단식을 많이 하는데, 스승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   세례자 요한의 제자들이 주님께 와서 왜 단식하지 않느냐고 따지듯이 묻습니다. 그런데 따지듯이 물은 것이 아니라 여쭌 것인데 제가 오해한 것일 수도 있지요.  ...
    Date2025.03.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497
    Read More
  4. No Image 06Mar

    2025년 3월 7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3월 7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
    Date2025.03.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49
    Read More
  5. No Image 06Mar

    재의 수요일 다음 목요일-선택

    저희 식당의 식단은 아주 간단합니다. 콩나물국밥, 콩나물비빔밥, 된장찌개, 비지찌개, 떡만두국, 잔치국수 여섯 가집니다. 그런데 몇 가지 아닌데도 선택의 고민을 매일같이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오시는 손님 가운데 한 십여 분은 매일 오시...
    Date2025.03.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569
    Read More
  6. No Image 05Mar

    2025년 3월 6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2025년 3월 6일 목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
    Date2025.03.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54
    Read More
  7. No Image 05Mar

    재의 수요일

     예수님께서는  올바른 자선, 기도 그리고 단식의 방법을  말씀하십니다.  그것을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지 말고  숨기라고 말씀하십니다.  자선, 기도, 단식에 대한 사람들의 칭찬은  그것을 계속 이어갈 수 있는 힘을 주기도 합니다.  칭찬이 아니더라도  ...
    Date2025.03.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10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 1413 Next ›
/ 141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