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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에 내가 나에게 하는 질문과 대답

 

흙으로 빚어진 인간, 숨을 받아 숨을 쉬게 된 나, 나에게 부여된 몫은 무엇인가? 숨 쉬는 모든 피조물을 돌보시는 하느님과 더불어 생명을 돌보아야 하는 몫이다.

 

생명을 돌본다는 말은 무엇인가?

하느님의 자비와 선하심이 나를 통하여 너에게로 흘러가도록 하는 것이 생명을 돌보는 일이다. 그러나 너무나 많은 나 때문에 너를 받아들일 공간과 여백이 없다.

 

너를 받아들인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

너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말씀의 통치에 내 의지를 내어놓는 일이다.

 

의지를 내어놓는다는 말은 무엇을 말하는가?

나를 내어놓는 일은 사람에게 자유를 주는 법에서 나온다. 너에게 자유를 주기 위해서는 예수님으로부터 배워야 한다.

 

무엇을 배울 것인가?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모범을 배워야 한다. 하느님의 가난과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신 예수를 배워야 한다. 즉 내려가고, 내려놓고, 허용하고 놓아주는 일을 하는 것이다.

 

예수님으로부터 배운 것을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내가 중심이 되어 너를 통제하던 통제를 멈춰야 한다. 또한 용서를 통해 관계를 회복하게 하는 일인데 반드시 대면하여 용서를 청하고 용서를 해야 한다. 관계의 혁명, 변화는 거기서 나온다.

 

복을 얻기 위하여 바치는가? 받은 사랑이 너무나 고마워서, 감사해서 바치는가? 우리의 신앙은 사랑받음에 대한 응답으로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이다.

 

내가 없으면 낙원이 보인다. 낙원을 되찾는 방법, 하느님의 방법은 하느님의 동등성을 포기하셨고 인간의 동등성을 취하셨다. 꼭대기에서 내려와라, 그러면 경쟁하지 않아도 되고 잘 보이려고 자신을 높이지 않아도 되며 포장하거나 증명하지 않아도 된다. 자신을 의롭고 거룩하게 만드는 일에서 벗어나라,

 

잘 지키고 많이 바치는 것이 나를 위한 일인가? 아니면 너를 위한 일인가?

우월감에 도취된 자신을 바라보라. 지배문화에서 섬기는 문화로, 죽이는 문화에서 살리는 문화로, 나만 좋으면 되는 나라에서 네가 좋으면 더 좋는 나라로, 자만으로 쫒겨난 낙원, 가난과 겸손으로 되찾는 낙원, 자기 몫을 살도록 허용하고 자유를 주어라, 너로 위장한 부활하신 예수님을 알아보아라,

 

과거의 흔적을 추억이라고 한다면 희망은 내일을 내다보는 것이다. 실망스러운 일이 있더라도 불평하지 말고 지나간 일은 지나간 대로 그렇게 흘러가도록 내버려두어라, 크게 잃는 게 있으면 크게 얻는 것도 있다도덕적 잣대로 사람을 죽이는 문화에서 믿음으로 살려내는 생명이 희망을 만든다.

 

 

십자가는 자비의 백신, 내어주는 사랑, 쏟아내는 사랑, 용서받는 사랑, 용서하는 사랑, 놓아주는 사랑, 허용하는 사랑, 견뎌내는 사랑, 기다리는 사랑, 육화되는 사랑, 살려내는 사랑, 십자가의 백신, 고통의 면역, 자비의 항체, 치유의 은혜가 거기서 나온다. 질문과 대답 사이, 지금 여기서 무엇을 어떻게 왜 할 것인가를 예수님에게서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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