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복음에 나오는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기도는
루카복음에도 나옵니다.
루카에서는 제자들이
예수님께 기도를 가르쳐 달라고 청해서
가르쳐 주시지만
마태오에서는 올바른 기도 방법을 말씀하시다가
가르쳐 주십니다.
올바른 기도의 방법이란
우리가 누구에게 기도하는지 알고 하는 기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기도를 말씀하시면서
빈말을 되풀이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버지께서 알고 계시기에
많은 말이 필요 없다는 것입니다.
즉 우리가 기도드리는 그 대상은
우리를 알고 계시는 분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알고 계신다고 말씀하시면서
그 주어를 '너희 아버지'라고 표현하십니다.
그리고 이 표현은
당신께서 가르쳐 주시는 기도에도 똑같이 나와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라고 부르면서
기도를 시작합니다.
우리가 기도를 드리는 대상은
우리 아버지입니다.
하느님과 우리는 아버지와 자녀의 관계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어지는 7장에서 예수님께서는
청하라고 말씀하시면서
아버지께서는 아들에게 좋은 것을 주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므로 하느님께 기도를 드리기 전에
우리는 그 관계 속에 머물러야 합니다.
그 관계 속에 머문다는 것은
그것을 위해 무엇인가를 해야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기도를 시작하면서
'우리 아버지'라고 부르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그 관계 속에 머물게 됩니다.
할 수 있다면 삶의 순간마다
그 관계를 떠올리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라는 것을 잊지 않을 때
우리의 자존감은 올라갈 것이고
더 기쁘게 희망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하느님의 자녀로서
행복한 하루를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