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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3월 21일 금요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으소서 241항)로 모시며 중동과 한반도의 평화 그리고 생태적 회심(인간영혼과 자연의 회복)을 지향하는 온라인 기도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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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부들의 말씀 묵상✝️
주인은 마침내 ‘내 아들이야 존중해 주겠지.’ 하며 그들에게 아들을 보냈다.(마태 21,37)

내 아들이야 존중해 주겠지
그런데 “내 아들이야 존중해 주겠지”가 무슨 뜻입니까? 이것은 무식한 사람의 말이 아닙니다. 절대 아닙니다! 이것은 그들의 죄가 참으로 크며 용서받을 수 없는 것임을 보여 주려는 이의 말입니다. 주인은 소작인들이 아들을 죽일 줄 알
면서도 이들을 보냈습니다 “내 아들이야 존중해 주겠지”는 소작인들이 그렇게 했어야 함을, 곧 주인의 아들을 존중하는 것이 그들의 의무였음을 말한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그들이 듣든, 또는, … 듣지 않든”(에제 2,5)이라여 다른 곳에서도 비슷한 말씀을 하십니다. 주님은 그들의 마음을 모르지 않으십니다. 그러나 완고한 자들 가운데 어느 누구도 당신의 예고 때문에 그들이 불순종하게 되었다는 말을 하지 못하도록 ‘... 해 주겠지‘ 나 ‘ ... 할지도 모른다’는 식의 불확실함을 담은 단어를 시용해 표현합니다. 그들이 당신의 종들에게는 완고하게 굴었을지라도 아들의 존귀함에는 경의를 표했어야 마땅하기 때문입니다.

-요한 크리소스토무스-

✝️ 생태 영성 영적 독서✝️
마이스터 엑카르트는 이렇게 말했다(대지를 품어 안은 엑카르트 영성) / 매튜 폭스 해제 · 주석
【둘째 오솔길】
버림과 그대로 둠
설교 17
지성을 버리고 순수한 무지를 경험하라
예수가 열두 살 되던 해에도...(루카 2,42).
여러분은 이렇게 말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나의 이성이 모든 활동을 여윈 채 아무 방해도 받지 않고 있으려면 어찌해야 하나요? 무지, 곧 있을 수 없는 지식에다 나의 마음을 집중하는 것이 최선의 방책인가요? 내가 무언가를 안다면, 그것은 무지가 아닐 것이고, 방해를 전혀 받지 않고 텅빈 채로 있는 것이 아닐 텐데, 그렇다면 나는 완전히 어둠 속에 있어야 하는 것인가요'?' “그렇습니다! 완전히 어둠과 무지 속에 있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없습니다" ‘하지만 꼭 그렇게 해야 하나요? 되돌아가는 길은 없을까요?’ “그렇습니다. 되돌아가는 길은 없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이 어둠은 무엇인가요? 그것을 무엇이라고 불러야 하나요?’
“그것은 감수성 이외의 다른 무엇이 아닙니다. 그것은 속이 비어 있는 것도 아니고, 존재를 결여하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그것은 충만한 감수성입니다. 바로 이 감수성 안에서 여러분은 온전하게 됩니다. 되돌아가는 길이 없는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여전히 되돌아가려고 한다면, 그것은 진리 때문이 아니라 다른 어떤 것, 곧 오감과 세상과 악마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이 되돌아가는 길에 열중한다면, 여러분은 반드시 죄에 빠질 것이고, 길을 잃은 채 여러분의 영원한 파멸을 초래하고 말 것입니다. 그러므로 되돌아가는 길은 있을 수 없습니다. 오직 이 감수성을 부단히 앞으로 밀고 나아가 도달하고 이루는 길밖에 없습니다. 온전한 존재로 실현되지 않은 채 쉬는 것은 있을 수 없습나다. 물질이 쉬지 않듯이, 이성도 자신의 잠재력 속에 있는 모든 것을 실현하기까지는 결코 쉬지 않습니다"(355)

✝️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다락방 3월 3주간✝️
<금주간 성서읽기> 마태 23-26장
<생태 문화 주간> 음악/미술/독서 등. 생태 품앗이

✝️ 금요일 성인의 날✝️
영적 삶의 샘(디다케에서 아우구스티노까지), 요한 봐이스마이어 외 지음
아우구스티노
프로바에게 보낸 편지 130
II. 그러므로 당신은 가진 재산이 아무리 많다고 하더라도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동안에는 사랑으로 참된 삶을 실현하도록 노력하십시오. 왜냐하면 진정으로 올바른 삶은 저 세상에서의 삶이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것이 편안하여 그것이 지속되기를 바랄 정도로 좋아한다 하더라도 저 세상에서의 삶에는 비할 바가 못됩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참된 위로는 오직 하나뿐입니다.그 위로는 주님께서 예언자를 통해 말씀하신 다음과 같은 약속입니다.
“나는 그들의 길을 보았다. 그러나 나는 그들의 병을 고쳐 주고 그들을 인도하며 그들에게 위로로 갚아 주리라. 또 그들 가운데 슬퍼하는 이들에게 나는 입술의 열매를 맺어 주리라. 멀리 있는 이들에게도 가까이 있는 이들에게도 평화, 평화! ─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 나는 그들의 병을 고쳐 주리라.(이사 57,18-19)
이 위로의 말씀 이외에 이 세상에서 오는 위로들은 위로가 되지 못하는 공허한 말에 지나지 않는 것입니다. 참된 행복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많은 재물과 높은 지위 그리고 다른 여러 가지 사물들에서 위안을 찾지만 그들이 주는 위안은 도대체 어떤 것입니까? 이 모든 것들을 필요로 하지 않는 사람이 종국에 가서는 이들을 넘치도록 가진 사람보다 훨씬 더 행복한 사람입니다. 이 세상의 재물과 지위를 성취한 사람은 그것을 잃게 될까봐 더 많은 걱정을 하게 되
고, 이전보다 더 많은 욕심을 부리게 됩니다. 사람이 이러한 세속적인 요소들에 의해 좋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은 먼저 다른 것을 통해 선하게 된 다음에야 비로소 세속적인 요소들을 올바르게 사용하여 그것이 좋은 것임을 드러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세속적인 요소들 안에 참된 위안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참된 위안은 오직 참된 삶이 있는 곳에만 있습니다. 사람은 그것으로 자신이 나아지는 것을 통해서만 행복할 수 있습니다.(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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