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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3월 30일 사순 제4주일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by 고인현 도미니코 신부 ofm
아니마또레(이태리어): '보듬어 주고 활력과 영감을 불어넣는 자'를 의미합니다.
에페소 공의회(431년)에서 하느님의 어머니로 선포한 성모님을 ‘평화의 모후’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모후’(찬미받으소서 241항)로 모시며 중동과 한반도의 평화 그리고 생태적 회심(인간영혼과 자연의 회복)을 지향하는 온라인 기도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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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30일 사순 제4주일
고 도미니코 신부
오늘을 사순 제4주일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되찾은 아들의 비유를 통해서 자비와 사랑을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두 아들을 둔 아버지의 비유는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또는 하느님 나라의 본질에 관한 예수님의 수많은 비유 가운데 백미(白眉)라고 할 수 있습니다.
되찾은 아들은 회개한 죄인이요 큰아들은 늘 하느님을 섬겨 온 의인으로 상징됩니다. 다시말해서 예수께서 식탁 친교를 나눈 세리와 죄인들이 작은아들에 속한다면,늘아버지 옆에서 섬겨 온 큰아들은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로 볼 수 있습니다. 하느님은 죄인과 의인 그리고 유다인과 이방인들을 모두 동일한 자녀로 사랑하는 무한한 사랑과 자비를 베푸십니다.
바라사이들과 율법학자들은 지식과 율법을 통해서 만나는 하느님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집을 나가 방황하다 돌아온 작은아들을 아무런 조건 없이 기쁘게 맞이하는 사랑과 자비의 하느님을 바라보지 못합니다. 율법에 갇힌 하느님을 바라보는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은 죄인들의 비참한 처지를 동정할 줄 모릅니다. 자신도 동생과 같은 처지를 당할 수 있다는 겸허히 되돌아 봄 없이 자비와 사랑 마음을 찾아 볼 수 없습니다.
큰아들의 태도는 바리사이들의 율법주의를 그대로 반영합니다. 바리사이들은 율법을 잘 지킴으로써 하느님의 구원을 당연히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착각하였습니다. 하느님이 인간에게 주시려는 구원은 무한한 가치를 지니고 있으므로 인간의 어떠한 공로로도 맞바꿀 수가 없습니다. 하느님의 구원을 얻기 위히여 우리가 할 일은 구원에 맞갖은 공로를 많이 쌓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 구원을 받아들이고 구원의 본질인 하느님의 사랑을 다른 이들과 함께 나누는 것입니다.
우리 또한 일상안에서 큰 아들의 모습과 작은 아들의 모습을 일상에서 만나게 됩니다. 하느님의 계명을 잘 지키
고 아무런 흠없이 거룩하고 경건한 삶을 살고 있다고 자만자족하는 큰 아들과 같은 율법학자와 바리사이파 모습
을 지니고 살아가기도 합니다. 한편으로는 인간의 부족함과 나약함으로 인해 세상의 여러가지 유혹에 무너져 하
느님 앞에 부끄러운 죄인이라고 자신를 비하하고 좌절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런 두 모습을 지닌 인간을 겸허히 들여다 보며 자비와 사랑의 하느님을 바라보도록 주님께서는 되찾은 아들의
비유를 통해서 우리를 초대하십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고상한 생각들과 훌륭한 말로 남들을 훈계하
고 가르치지만 거기에 자비와 사랑이 없으면 큰아들과 같은 바리사이파 같은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우쳐
주십니다. 이와 반대로 자신은 죄많은 사람이라고 어둠의 길을 헤메이더라도 깊이 뉘우치고 용서를 청하할 때 하
느님의 자비와 사랑을 체험하게 되고 작은 아들처름 용기와 희망을 가지고 다시 새롭게 일어 설 수 있게 됩니다.
주님의 자비와 사랑을 체험하는 한주간 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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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마또레 평화기도 제5주간 생태 회심 주간✝️
<금주간 성서 읽기> 요한 1서 전체
<생태 회심 주간> 생태적 묵상

✝️ 1일요일 성체의 날✝️
성 프란치스코의 태양 형제의 노래(피조물의 노래)
1지극히 높으시고 전능하시고 좋으신 주님,
2찬미와 영광과 영예와 모든 찬양이 당신의 것이옵고(참조: 묵시 4,9.11),
3홀로 지극히 높으신 당신께만 이것들이 속함이 마땅하오니,
4사람은 누구도 당신 이름을 부르기조차 부당하나이다.
5내 주님, 당신의 모든 피조물과 더불어 찬미받으시옵고
6그 가운데 각별히 주인이신 해님 형제와 더불어 찬미받으소서.
7해님은 낮이옵고, 그로써 당신께서 저희를 비추시나이다.
8아름답고 장엄한 광채로 빛나는 해님은,
9지극히 높으신 당신의 모습을 지니나이다.
10내 주님, 달 자매와 별들을 통하여 찬미받으시옵소서(참조: 시편 148,3).
11당신께서는 빛 맑고 귀하고 어여쁜 저들을 하늘에 마련하셨나이다.
12내 주님, 바람 형제를 통하여 그리고 공기와 흐린 날씨와 갠 날씨와
13모든 날씨를 통하여 찬미받으시옵소서(참조: 다니 3,64-65).
14저들로써 당신 피조물들을 기르시나이다(참조: 시편 103,13-14).
15내 주님, 쓰임새 많고 겸손하고 귀하고 순결한
16물 자매를 통하여 찬미받으시옵소서(참조: 시편 148,4-5).
17내 주님, 불 형제를 통하여 찬미받으시옵소서(참조: 다니 3,66).
18그로써 당신은 밤을 밝혀 주시나이다(참조: 시편 77,14).
19그는 아름답고 쾌활하고 씩씩하고 힘차나이다.
20내 주님, 우리 어머니인 땅 자매를 통하여 찬미받으시옵소서(참조: 다니 3,74).
21그는 우리를 기르고 보살피며
22울긋불긋 꽃들과 풀들과 온갖 열매를 낳아 주나이다(참조: 시편 103, 13-14).
23내 주님, 당신 사랑 까닭에 용서하며(참조: 마태 6,12),
24병약함과 시련을 견디어 내는 이들을 통하여 찬미받으시옵소서.
25평화 안에서 이를 견디는 이들은 복되오니(참조: 마태 5,10),
26지극히 높으신 이여, 당신께 왕관을 받으리로소이다.
27내 주님, 우리 육신의 죽음 자매를 통하여 찬미받으시옵소서.
28살아 있는 어느 사람도 이를 벗어날 수 없나이다.
29불행하옵니다, 죽을 죄를 짓고 죽는 이들이여!
30복되옵니다, 당신의 지극히 거룩한 뜻을 실천하며 죽음을 맞이할 이들이여,
31두 번째 죽음이 저들을 해치지 못하리이다(참조: 묵시 2,11; 20,6).
32내 주님을 찬미하고 찬양들 하여라(참조: 다니 3,85).
33감사를 드리고, 한껏 겸손을 다하여 주님을 섬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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