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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겸요한 2025.04.21 08:12

부활 팔일 축제 월요일

조회 수 14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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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덤에 갔던 여인들은
 제자들에게 돌아오는 길에 예수님을 만납니다.
 루카복음을 빼고 나머지 세 복음서가 전하는 부활기사에서
 공통점이 있다면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가장 먼저 나타나신 대상은
 여인 혹은 여인들입니다.
 루카복음은
 엠마오로 떠나는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것을
 먼저 전하는데
 루카에는 여인들 이야기가 없습니다.

 증언의 비중이 없는 여인들에게
 왜 먼저 나타나셨을까 생각해 봅니다.
 마르코를 빼고 두 복음서에서
 여인들이 예수님을 만난 곳은 무덤 근처입니다.
 즉 제자들과 달리 여인들은
 집에 있지 않습니다.
 예수님을 찾아 나섰다고 표현할 수는 없지만
 무덤에 왔다는 것을
 예수님께 다가간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시 말해 여인들은 제자들과 달리
 예수님께 향합니다.
 가까이 가려는 마음이 있었기에
 예수님께서도 그 마음에 응답해 주시는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여인들이 예수님의 부활을 믿고
 무덤에 간 것은 아닙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간 것은 아닙니다.
 돌아가신 주님이라도 다시 뵙고 싶은 마음에
 날이 밝자마자 급히 서둘러 갑니다.

 하지만 무덤은 비어있습니다.
 여인들의 노력은 헛수고처럼 보입니다.
 헛수고라기보다는
 방향이 잘못되었습니다.
 돌아가신 분이 아니라
 살아계신 분이기에
 무덤에서 만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무덤 밖에서 예수님을 만납니다.

 하느님을 찾으려는 마음에
 하느님께서는 응답해 주십니다.
 그리고 그 응답은 생각하지도 못한 것까지도
 우리에게 덤으로 주십니다.
 처음에 여인들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리라
 생각하지 못했고
 거기에 덧붙여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평화도 선물로 주십니다.

 예수님의 죽음으로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하느님을 만나려는 그 마음을
 하느님께서는 결코 실망시키지 않으십니다.
 희망을 갖고 하느님께 나아갈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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