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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심판은 이러하다. 빛이 이 세상에 왔지만,

사람들은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하였다.

그들이 하는 일이 악하였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한다는 말을

오늘은 좀 다른 관점에서 보기 시작하려고 합니다.

 

공동체 또는 남의 어둠을 더 잘 보는 사람들에 관해서 보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은 마치 사회의 어두운 구석을 파고드는 기자와 같습니다.

 

그런데 기자는 어두운 것을 들춰내 없애려는 것에 목적이,

곧 밝은 세상에 목적이 있음에 비해 어두운 곳에 꽂힌 사람은 그저

어두운 것을 들춰내어 공동체를 더 어둡게 만드는 것으로 그칩니다.

 

사실 사람도 그렇고 공동체도 밝은 구석이 많습니다.

어두운 면과 밝은 면이 같이 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왜 어떤 사람은 어두운 구석만 봅니까?

정말 어둠을 빛보다 더 사랑하기 때문일까요?

그 이유가 뭘까요?

 

교만 때문일 수 있습니다.

자기만 옳다고 생각하기에 자기 죄는 보지 못하고

남의 죄에 꽂히고 남이 하는 것은 다 못마땅한 것입니다.

 

자기 어둠을 감추기 위해서일 수 있습니다.

어떤 때는 이것이 교만보다 더 무섭습니다.

 

무의식의 작용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많은 경우 자기도 모르게 그럽니다.

 

무의식적으로 남의 죄나 잘못을 들춰야 자기 죄나 잘못이 감춰지기 때문이고,

남의 죄나 잘못이 커야 자기 죄나 잘못이 상대적으로 작아지기 때문입니다.

 

물론 정치가나 음모꾼들처럼 의도적으로 남의 잘못을 가지고 자기 잘못을

덮으려는 사람도 있지만 보통 사람들의 경우에는 자기도 모르게 그럽니다.

 

그러므로 남의 어둠으로 자기 어둠을 덮으려는 무의식의 더 큰 어둠,

그것이 내게도 있지는 않은지 성찰하는 오늘 우리가 되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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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용서받은죄인(성체순례자) 4 시간 전
    신부님의 말씀을 같은 전례시기에는 어떻게 묵상하고
    강론하셨는지 비교하면 더욱 풍성한 내용을
    알 수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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