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3257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탐욕으로 얻는 것.

 

탐욕을 경계하는 말씀과 사람의 생명이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는 말씀이

탐욕으로는 생명은 말할 것도 없고

다른 어느 것도 얻을 것이 없다는 말씀으로 제게 들렸고,

더 나아가서 탐욕으로는 얻을 게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모든 것을 잃게 된다는 말씀으로 확대되어 들렸습니다.

 

우선 탐욕으로는 생명을 얻을 수 없습니다.

재물에 대한 탐욕은 재물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기에

얻고자 하고 최고로 얻을 수 있는 것이 재물이지 생명이 아닙니다.

 

그런데 생명이 잃고 재물을 얻는다 한들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비유의 말씀처럼 재물을 곳간에 가득 쌓은들 죽어버리면 무슨 소용입니까?

그럼에도 재물에 대한 탐욕은 이처럼 가치 판단을 잘못 하게 합니다.

 

탐욕을 부리면 과식이 배탈을 나게 하듯 심리적, 정신적인 탈이 나게 하고,

심리적, 정신적인 탈에도 계속 욕심을 부리면 그것이 신체화하여

암이 되든지 골병이 되든지 하여 육신 생명을 잃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육신 생명이 아니라 영신 생명을 잃는 것입니다.

재물, 이 세상에서의 부귀영화를 탐하고 집착하게 되면

영신 생명을 도외시하게 되는 것은 필연이지요.

죽고 난 뒤 어떻게 되는 것은 생각지도 말자는 것이 탐욕이 아닙니까?

 

헌데 탐욕이 이 세상 재물은 참으로 얻게는 할까요?

제 생각에 탐욕은 재물조차도 참으로 얻는데 실패할 것 같습니다.

 

왜냐면 재물을 탐하는 사람은 재물은 하느님의 영역이 아니고

인간의 영역이라고 생각할 것이고

그래서 하느님께서 주시는 것을 얻어 가지려 하기보다

자기 능력으로 끌어 모으고, 긁어모으고, 심지어 갈취할 것입니다.

그래서 자기 능력으로 재물을 억수로 모았다고 생각하기도 할 것입니다.

 

그런데 생명과 마찬가지로 이 세상 재물도 하느님의 것이고,

하느님께서 주셔서 우리가 얻어 갖게 되는 거라는 것이 우리의 믿음입니다.

이에 대해서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신 적이 있으시지요.

 

“누구든지 나 때문에, 또 복음 때문에

집이나 형제나 자매, 어머니나 아버지, 자녀나 토지를 버린 사람은

현세에서 박해도 받겠지만 집과 형제와 자매와 어머니와 자녀와 토지를

백배나 받을 것이고, 내세에서는 영원한 생명을 받을 것이다.”

 

이 말씀은 분명코 이 세상 재물은 하느님의 것이 아니라

사람의 손에 달려있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것과 다른 것입니다.

현세에서건 내세에서건 주시는 것은 하느님이고,

현세 것이건 내세 것이건 주시는 것은 하느님이라는 주님의 말씀입니다.

 

여기서 우리의 깊은 믿음이 필요합니다.

이 세상에서는 악랄하게 긁어모으는 사람이 떵떵거리며 산다고 생각하지만

과식이 배탈이 나게 하고 건강을 크게 해치게 하듯

하느님께서 주시는 것을 받아 또는 얻어 가지지 않고

탐욕으로 그리고 자기 능력으로 악랄하게 긁어모으면

얼마간 괜찮은 것 같지만 언젠가 탈이 나게 됩니다.

 

이 <얼마간>과 <언젠가>를 우리가 모를 뿐입니다.

<얼마간> 가지고 있다가 <언젠가> 잃게 되는 것이

이 세상 재물이고 이 세상 생명입니다.

 

우리의 생명은 재산에 달려있지 않고,

우리의 재산도 우리에게 달려있지 않다는 것을 묵상하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4Oct

    연중 29주 목요일-평화로워야 할 것과 평화롭지 말아햐 할 것.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느냐? 아니다. 오히려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   주님께서는 세상에 평화를 주러 당신이 오신 게 아닌 것처럼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딴청을 피우시는 건가요, 아니면 정말 그런 뜻으로 말씀하신 건가요?   제 생...
    Date2013.10.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349
    Read More
  2. No Image 23Oct

    연중 29주 수요일-주님, 당신의 집사들이

    “행복하여라, 주인이 돌아와서 볼 때에 그렇게 일하고 있는 종!” “그러나 주인의 뜻을 알고도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았거나 주인의 뜻대로 하지 않은 그 종은 매를 많이 맞을 것이다.”   어제는 주인의 오심을 깨어 기다리다가 주인의 지극한 사랑을 받...
    Date2013.10.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487
    Read More
  3. No Image 22Oct

    연중 29주 화요일-의무를 다하는 종과 사랑을 갈망하는 종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에 깨어 있는 종들! 그 주인은 띠를 매고 그들을 식탁에 앉게 한 다음, 그들 곁으로 가서 시중을 들 것이다.”   네 복음서 중에 <행복하여라>가 가장 많이 나오는 복음이 루카복음입니다. 그러므로 루카복음을 일컬어 과...
    Date2013.10.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389
    Read More
  4. No Image 21Oct

    연중 29주 월요일-탐욕으로 얻는 것?

    “너희는 주의하여라. 모든 탐욕을 경계하여라. 아무리 부유하더라도 사람의 생명은 그의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   탐욕으로 얻는 것.   탐욕을 경계하는 말씀과 사람의 생명이 재산에 달려 있지 않다는 말씀이 탐욕으로는 생명은 말할 것도 없고...
    Date2013.10.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257
    Read More
  5. No Image 20Oct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나는 복음으로 행복한가?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어제는 어느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아무 인사도 하지 않고 나왔습니다. 나와서 제가 아무런 인사도 ...
    Date2013.10.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638
    Read More
  6. No Image 19Oct

    연중 28주 토요일-성호경은 잘 바치는가?

    “누구든지 사람들 앞에서 나를 안다고 증언하면, 사람의 아들도 하느님의 천사들 앞에서 그를 증언할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 앞에서 나를 모른다고 하는 자는, 사람의 아들도...”   안다는 것은 단지 정보의 축적인가? 그것도 아는 것이긴 할 겁니다. ...
    Date2013.10.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2855
    Read More
  7. No Image 13Oct

    연중 제28주일

       오늘 복음에 나오는 나병이라는 병은 사람을 고립시키는 병이었습니다. 전염되는 병이었기에, 오늘 복음에 나오는 나병 환자들처럼 멀찍이 서서(17,12) 예수님께 병을 고쳐달라고 이야기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구약에 의하면 사제들이 사람들의 깨끗함과 ...
    Date2013.10.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61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88 989 990 991 992 993 994 995 996 997 ... 1352 Next ›
/ 135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