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3448 추천 수 2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나의 이 말을 듣고 실행하는 이는 모두

자기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슬기로운 사람과 같을 것이다.”

 

들은 얘기입니다.

어떤 자매님이 엄청나게 많이 드시는데도 몸은 빼빼 말라서

병원에 가 조사를 해보니 많이 먹어도 흡수를 못해서 그렇다는 거였습니다.

 

수의사였던 저희 선배 형제님이 해주신 말씀입니다.

소가 풀을 먹고도 그렇게 큰 덩치를 유지하는 것은

네 개의 위로 먹은 풀을 계속 반추하기 때문이랍니다.

 

반추하지 않고 먹은 풀을 그대로 똥으로 내보낸다면

아무리 소가 많이 먹어도 영양 섭취가 형편없을 텐데

반추와 네 개의 위를 통과하는 동안 영양을 남김없이 섭취하는 거지요.

 

주님의 말씀을 아무리 귀로 많이 들어도

이쪽 귀로 듣고 저쪽 귀로 흘려버린다면

주님의 말씀이 아무리 생명의 말씀이어도

그것이 내게는 아무런 자양분이 되지 못할 겁니다.

 

반대로 소가 먹은 풀을 거듭 되새김질하듯

주님의 말씀을 성모 마리아처럼 마음에 간직하고 묵상을 하고 또 하면,

주님의 말씀은 행동을 바꾸고 존재를 건강하게 하고 살찌게 할 겁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말씀을 우리가 자주 듣고 묵상을 하고 실천하는 것은

주님을 기분 좋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바로 나를 위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영으로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다.

하느님 나라가 그들의 것”이라는 말씀을 들었다고 칩시다.

이 말씀을 듣고 우리가 영적 가난을 실천하지 않고 살지 않으면

우리는 하느님 나라를 소유할 수 없고 결국 내가 행복하지 않습니다.

‘주님, 주님’하지만 사실은 주님이 나의 주님이 아닐뿐더러

주님을 아무리 많이 불러도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이렇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 나라는 주님을 부르는 사람들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신 주님의 말씀을

그대로 실천하는 사람이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주님을 부르지 않겠습니다.

부르지 않으면 안 쳐다보실까봐 부르는 거라면

이제는 더 이상 주님을 부르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사랑으로 부르는 것이라면 할 수 있는 한 자주 부르겠습니다.

그리고 사랑으로 부르는 만큼 주님의 말씀을 경청하겠습니다.

그리고 경청을 한만큼 들은 대로 실천하려고 애쓰겠습니다.

그리고 진정 내가 건강해지고 행복해지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8Dec

    대림 제 2주일 -받아들임의 기적-

    +그리스도의 평화         지금으로부터 11년전 제 나이 21살때   저는 군대에 있을 때였었습니다.   사실 어느 공동체에서도 다 마찬가지이겠지만   군대라고하는 공동체에서도 이런저런 사람   여러부류의 ...
    Date2013.12.08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2507
    Read More
  2. No Image 08Dec

    대림 제 2 주일-잎만 무성하고 열매가 없는 나무처럼 되지 말아야

    “독사의 자식들아, 다가오는 진노를 피하라고 누가 너희에게 일러 주더냐?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어라.” “젖먹이가 독사 굴 위에서 장난하며, 젖 떨어진 아이가 살무사 굴에 손을 디밀리라.”   오늘 복음에서 세례자 요한은 예수님 말씀과 같은 말을 ...
    Date2013.12.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671
    Read More
  3. No Image 08Dec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  가브리엘 천사는 이 인사말로 마리아에게 다가갑니다.  '기뻐하여라.'  천사가 찾아와서 한 첫 마디 말은 '기뻐하여라' 이었습니다. 갑작스러운 기뻐하라는 말에 마리아는 놀랐다고 복...
    Date2013.12.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2019
    Read More
  4. No Image 07Dec

    대림 1주 토요일-거리의 성전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처럼 시달리며 기가 꺾여 있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가라.”   요즘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얘기가 넘쳐납니다. 새로운 교황님이 탄생했기 때문만이 아닙니다. 새 교황님이 선대 교황들보다 거침없는 행...
    Date2013.12.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024
    Read More
  5. No Image 06Dec

    대림 1주 금요일-믿는대로 된다 함은 믿는 것을 허용하기에

    “내가 그런 일을 할 수 있다고 너희는 믿느냐?” “예, 주님!” “너희가 믿는 대로 되어라.”   많은 것은 믿는 대로 됩니다. 할 수 있다고 믿으면 믿는 대로 됩니다. 그래서 주문처럼 이렇게 말하는 것이 유행이지요. “I can do it!(나는 할 수 있다!)” ...
    Date2013.12.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4351
    Read More
  6. No Image 05Dec

    대림 1주 목요일-주님을 부르지 않겠습니다.

    “나의 이 말을 듣고 실행하는 이는 모두 자기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슬기로운 사람과 같을 것이다.”   들은 얘기입니다. 어떤 자매님이 엄청나게 많이 드시는데도 몸은 빼빼 말라서 병원에 가 조사를 해보니 많이 먹어도 흡수를 못해서 그렇다는 거였습니...
    Date2013.12.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448
    Read More
  7. No Image 04Dec

    대림 1주 수요일-사랑으로 채우시려 사흘을 굶기신

    “빵 일곱 개와 물고기들을 손에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니, 제자들이 군중에게 나누어 주었다. 사람들은 모두 배불리 먹었다.”   지금까지 저는 빵의 기적을 굶주린 사람들의 입장에서 본 적이 없습니다. 빵의 기적을 일으키시는...
    Date2013.12.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350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93 994 995 996 997 998 999 1000 1001 1002 ... 1365 Next ›
/ 136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