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의 시간이 오면
송년의 시간이 오면 나를 봅니다.
송년의 시간이 오면 하늘을 봅니다.
세상일을 잊고자 하여도
모두가 ‘안녕하지 못한’ 요즈음,
시대의 어둠을 바라봅니다.
자신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여러 기회들이 찾아오지만
삶을 변화시키지는 일은 뒤로 미룹니다.
비록 무지에서 벗어났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비겁할 때가 많습니다.
흰 것을 희다하고
검은 것을 검다고 말하기에는 그 대가가 너무 큽니다.
수많은 회유와 억압에 고개를 숙이고 침묵한 채
자신의 수치와 초라함’을 감추려고 안간힘을 쓰니까요.
시간의 물여울 속에 내면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안녕하지 못한 현실과 마주할 때, 힘들겠지만
지금 있는 자리에서 한 발 더 내딛으라고,
좀 더 용기를 내라고,
나중에 추억으로만 간직하지 말고
지금 이 순간에 실천하라고,
포기하지 말고 어제처럼 일상을 살지 말라고..
춥게 오는 사랑은 아름답습니다.
멀리서 오는 사랑도 아름답습니다.
아프게 오는 사랑이야말로 정말 아름답습니다.
하늘로부터 받은 무상의 시혜를 헤아리며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 곁에 있어 준 고마운 이들에게
극진한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송년의 시간이 오면 나를 봅니다.
송년의 시간이 오면 하늘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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