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691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불행하여라, 너희 율법 교사들아!

너희가 지식의 열쇠를 치워 버리고서 너희 자신들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는 이들도 막아 버렸기 때문이다.”

 

바오로 사도의 서간을 통틀어보면 두 가지 지식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참되고 순수한 지식과 사이비 지식입니다.

 

참되고 순수한 지식은

하느님을 아는 지식이요,

하느님의 뜻을 아는 지식이요,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입니다.

 

사이비 지식은

멸망케 하는 지식이요

교만하게 하는 지식입니다.

 

바오로 사도의 이런 지식론에 비춰볼 때

오늘 복음에서 율법 교사들이 치워버렸다는 지식의 열쇠란

하느님과 하느님의 뜻을 알게 하는 지식의 열쇠를 말하는 것일 겁니다.

 

그렇다면 율법 교사들이 어찌하여 하느님을 알게 하는

그 지식의 열쇠를 치워버렸다는 것입니까?

 

그것은 그들이 사이비 지식을 가지고 있어서

자기들도 하느님을 잘못 알고 있었을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하느님을 잘못 알도록 인도를 한 것입니다.

 

우리말에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말이 있는데

율법 교사들은 율법을 아는 것으로 하느님을 안다고 생각하고,

율법을 모르는 사람은 저주 받을 자라고 무시하곤 하였습니다.

율법을 모른 저 군중은 저주 받을 자들이다.”(요한 7, 49)

 

이들의 눈에는 예수님도 율법을 모르거나 무시하는 분이었기에

예수님이 바로 하느님을 아는 참 지식의 열쇠라는 것을 모르고

마침내 하느님을 아는 참 지식의 열쇠를 제거해 버렸습니다.

 

그런데 주님이 보시기에 이것은 율법을 조금 아는 것으로

율법과 율법의 정신을 다 아는 것으로 착각을 하는 것이고,

율법을 아는 것으로 하느님을 다 안다고 착각을 하는 것입니다.

 

자신은 다 안다고, 하느님까지 다 안다고 착각케 하는 것이 교만입니다.

이것이 지식과 교만의 상관관계입니다.

사이비 지식은 인간을 교만하게 하고,

교만은 자신이 안다고 착각케 하여 참으로 알아야 할 것을 모르게 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바오로 사도는 지식에 대해 이렇게 얘기합니다.

지식은 교만하게 하고 사랑은 성장하게 합니다.”(18,1)

 

여기서의 지식은 하느님을 아는 것을 가로막는 교만의 지식이요

하느님이 아닌 다른 것들, 이 세상 것들에 대한 온갖 지식입니다.

 

이에 비해 사랑은 인격적인 지식으로서

아는 것을 사랑하게 하고, 사랑하는 것을 알게 함으로써

아는 만큼 사랑하게 하고, 사랑하는 만큼 알게 함으로써

우리의 작은 지식이 성장하여 하느님을 아는 지식에 이르게 합니다.

 

많이 배울수록 겸손해지고,

신학을 공부할수록 하느님을 옳게 두려워하고

더 나아가 사랑할 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비는 오늘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2Oct

    연중 29주 수요일-실천적 무신론

    “만일 종이 마음속으로 ‘주인이 늦게 오는구나.’하고 생각하며, 하인들과 하녀들을 때리고 또 먹고 마시며 술에 취하기 시작하면”   실천적 무신론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오늘 복음의 불충한 종의 경우이고, 하느님은 계신데 주님은 안 계신 경우입니다....
    Date2014.10.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79
    Read More
  2. No Image 21Oct

    연중 29주 화요일-잠에 취하지 않고 성령에 취해야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 깨어있는 종들. 그 주인은 띠를 매고 그들을 식탁에 앉게 한 다음 시중을 들 것이다.”   오늘 복음이 어제 아침 성무일도 찬미가의 감동을 다시 불러 일으켰습니다. “눈부신 빛살들로 끝이 없으신 참 태양 주님이여...
    Date2014.10.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2046
    Read More
  3. No Image 20Oct

    연중 29주 월요일-부자 되세요! 하느님 앞에서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   오늘 복음을 읽다가 끝 말씀에서 생각이 멈췄습니다. 하느님 앞에서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라. 그런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이 세상 곳간에는 쌓아둔 것이 많지만 ...
    Date2014.10.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89
    Read More
  4. No Image 19Oct

    연중 제 29 주일-믿지 않는 우리를 믿으시는 주님

    교회는 10월 끝에서 두 번째 주일을 전교주일로 정하고,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해 기도합니다.   그런데 전교와 민족들의 복음화는 사뭇 느낌이 다릅니다. 전교傳敎는 천주교를 전한다는 의미로 읽힐 때 공격적인 교세확장의 의미가 됩니다. 일...
    Date2014.10.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53
    Read More
  5. No Image 17Oct

    연중 28주 금요일-어떤 상황에서도 자유롭기 위해

    “바리사이들의 누룩 곧 위선을 조심하여라.” “나의 벗인 너희에게 말한다. 육신은 죽여도 그 이상 아무 것도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육신을 죽인 다음 지옥에 던지는 권한을 가지신 바로 그분을 두려워하라.”   오늘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
    Date2014.10.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91
    Read More
  6. No Image 16Oct

    연중 28주 목요일-참 지식과 사이비 지식

    “불행하여라, 너희 율법 교사들아! 너희가 지식의 열쇠를 치워 버리고서 너희 자신들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는 이들도 막아 버렸기 때문이다.”   바오로 사도의 서간을 통틀어보면 두 가지 지식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참되고 순수한 지식과 사이...
    Date2014.10.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91
    Read More
  7. No Image 15Oct

    연중 28주 수요일-사랑을 의무로 만든 죄

    “너희 율법 교사들도 불행하여라! 너희가 힘겨운 짐을 사람들에게 지워 놓고, 너희 자신들은 그 짐에 손가락 하나 대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걱정하는 것이 하나 있는데 저의 의식기도 중에 하나도 이와 관련된 기도입니다. ...
    Date2014.10.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3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54 955 956 957 958 959 960 961 962 963 ... 1365 Next ›
/ 136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