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7880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Siemiradzki1.jpg

제목 : 예수와 죄녀 마리아 막달래나 (1873)
작가 : 헥터 지미라스키 (Henryk Hector Siemiradzki: 1843- 1902)
크기 : 캔버스 유채: 550 X 330 cm
소재지: 러시아 페테르부르크 미술관

작가는 폴랜드 출신으로 경건한 신앙인이었으며 처음 자연과학을 공부
하다가 예술에의 열정을 끊을 수 없어 페테르부르크에서 미술을 공부했
다.

그후 독일의 예술 도시 뮨헨과 로마를 여행하면서 희랍 로마 문화에
바탕을 둔 고전주의에 심취하면서 자기다운 작품을 창출했다.

작가는 밝고 따뜻한 분위기가 풍기는 지중해성 표현으로 신약 성서
의 내용들을 많이 그리면서 종교화가로서도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그는 작가로서의 기량을 인정받아 모스코바의 정교회 소속 유명한 성
당인 구세주 대성당에 거대한 프레스꼬를 남기기도 했다. 작가는 작품
세계 만큼이나 순수하고 맑은 크리스챤으로 살았기에 작품과 인생이
서로 어우러진 작가로 평가되고 있다.

예수를 만났거나 따랐던 여인들 가운데 성경에 나오는 마리아란 이름
은 총 세명이 등장하고 있다.. 첫 째는 루가 복음 7장에 나타나고 있는
바리사인 시몬의 집에서 저녁식사를 할 때, 예수의 발에 향료를 바르고
그녀의 머리로 닦아 말려주었던 죄녀 마리아와 둘째는 요한 복음 12장
에 나오는 예수님과 좋은 우정 관계를 가졌던 나자로의 동생 마리아입
이며, 이 작품의 주인공은 루카복음 8장에 나타나고 있는 예수님의 도
움으로 심한 정신병에서 치유된 후 예수님의 여제자로서 항상 예수님
의 선교 사업을 돕다가 십자가에 못박히신 갈바리아까지 동반한 충실
한 여인이었다.

"그 뒤 예수께서는 고을과 마을을 두루 다니시며 , 하느님의 나라를 선
포하시고 그 복음을 전하셨다. 열두 제자도 그분과 함께 다녔다. 악령
과 병에 시달리다 낫게 된 몇몇 그들과 함께 떨어져 나간 있었는데, 일
곱 마귀가 떨어져 나간 막달래나라고 하는 마리아, 헤로데의 집사 쿠자
스의 아내 요안나, 그리고 수산나였다. 그리고 다른 여자들도 많이 있었
다."( 루카 8: 1-3)


Siemiradzki2.jpg

예수님과 제자들의 평화로운 모습이 보인다.
이 장면은 제자들과 더불어 본격적인 복음전파를 시작하는 모습을 전
하고 있다. 열두 제자들은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으면서 스승이신 주님
이 분부하신 "사람낚는 어부" (루카 5: 1- 11)로서의 사명을 실천키 위
해 떠난다는 마음에 더 없이 확신에 차서 행복한 모습이다.

주님께선 당신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 한 사람 한사람에게 각별
한 사랑을 베푸시며 그들을 사랑으로 대하셨다. 이런 사랑의 선교 여정
은 많은 결심을 맺었기에 예수님이나 제자들의 마음은 너무도 상쾌하
고 평온하였다.
지중해적인 환경에서 느낄 수 있는 청아하고 상쾌한 분위기가 예수님
과 제자들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다.

Siemiradzki3.jpg

예수님과 제자들이 선교 차 어떤 마음을 향하는 앞에 듬직한 올리브 나
무 한그루가 서 있다.

올리브 나무는 성서에 여러 번 나타나기에 성서의 중요 상징이며 이것
은 승리와 평화의 상징이다. 올리브 나무가 이런 뜻있는 상징으로 등장
하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올리브 나무는 척박한 토양과 소량의 물
만으로도 튼튼한 잎을 피운다. 그래서 올리브 나무는 영혼을 치유하는
나무로 불리며, 지중해의 환경과 문화에 잘 어울려서 수 천년을 산다.

예수님은 수난 전날 저녁을 올리브 동산에 가서 기도하셨으며 아직도
그 동산에는 예수님의 피땀어린 기도를 지켜 본 것으로 여겨지는 나무
가 몇 그루 남아 있다.

올리브 나무는 주님의 선교 여정의 결실을 상징하고 있다.
추수철이 되면 나무 가지가 휘어지게 달리는 올리브 열매 처럼 선교의 결실을 나타내고 있는데, 이어지는 내용이 바로 " 씨뿌리는 사람의 비유"로서 알 수 있다.

Siemiradzki4.jpg

작가는 한편에 여성들의 무리를 등장시키고 있는데, 이것은 성서의 내
용과 부합하는 것이다.
예수님의 선교 여정에는 열두 제자로 대표되는 남자들과 함께 여성들
도 동반했는데, 이것은 예수님의 제자들을 남성에만 국한 시키는 게 아
니라 여성들에게까지 확대해서 하느님 나라 건설에 있어 역할 분담의
모습을 정확히 전하는 것이다.

작가는 루카 복음 사가의 뜻을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 평화와 승리의 상
징인 올리브 나무를 기점으로 남성과 여성의 제자들을 제시하고 있다.


성서에서 여성과 남성의 제자역이 나타나는 것은 루카 복음뿐인데, 복
음에서는 의식적으로 남성과 여성을 여러 곳에서 병치시키고 있다.
루카 복음 1-2장에 나오는 즈카리아와 마리아의 역할에서부터, 4장 25
절에서 27절의 사렙다 여인과 나아만, 7장 1- 17절에 나타나는 백부장
과 나임성의 과부 등이다.
여성 제자들 명단에 첫 번 째로 막달레나가 등장하는 것은 그녀가 예
수 부활의 첫 번째 증인임을 강조하기 위해서이다.(요한 20: 11- 18)

이어서 요안나와 구자스의 아내 수산나가 등장하는데, 여기에서 언급
된 것은 구자스가 청지기로서 상당한 재력이 있었기에 복음은 하층민
뿐 아니라 상류사회에서도 이미 전파되었음을 알리는 것이다.
작가도 이점을 강조하기 위해 더없이 여성들의 복장이 더 없이 세련되
어 있으면서 로마식 기둥을 등장시킴으로서 여성들의 상류사회적인 분
위기를 암시하고 있다.

이 작품 앞에 서면 우리가 독서를 통해 익숙해진 성서의 장면들을 바
라 보는 평안한 느낌을 받게 된다
눈으로 읽던 성서를 눈으로 바라보는 감회와 함께 관객들이 예수님의
제자들과 한 무리가 되어 예수를 따르는 것 같은 행복한 감회를 느끼
게 된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에디따 2011.07.12 09:18:54
    요즘은 마리아 막달레나에 관한 책을 보기 시작했었어요.
    그런데 계속 읽어야할지 말아야할지 그걸 모르겠어요.
    타르수스의 바오로 성인에 대한 책을 읽다 그 안에 있는 글 때문에
    읽기 시작했는데 혼란스럽진 않지만...주님은 그 모든 일에 왜 침묵하실까...생각해요.
    잘 읽고 가져가요.^^

성화이야기

이요한 신부님의 성화해설 나눔게시판입니다.

  1. No Image

    레나토 구투소 - 십자가

    구글검색으로 그림보기 제목 : 십자가 (1940) 작가: 레나토 구투소(Renato Guttuso 1911- 1989) 크기: 소재지 :이태리 시칠리아 바그엘레아 작가는 그의 성장 과정이 작품 세계에 중요한 영향을 주는 예가 많은데 , 작가 역시 철저히 자기 환경에서 형성된 ...
    Date2011.07.22 By이 요한 Reply1 Views6792
    Read More
  2. 헥터 지미라스키 - 예수와 죄녀 마리아 막달래나

    제목 : 예수와 죄녀 마리아 막달래나 (1873) 작가 : 헥터 지미라스키 (Henryk Hector Siemiradzki: 1843- 1902) 크기 : 캔버스 유채: 550 X 330 cm 소재지: 러시아 페테르부르크 미술관 작가는 폴랜드 출신으로 경건한 신앙인이었으며 처음 자연과학을 공부...
    Date2011.07.08 By이 요한 Reply1 Views7880 file
    Read More
  3. 미켈란젤로 부르나요티 - 성 바울로의 회심

    제목 : 성 바울로의 회심 (1542- 1545) 작가 : 미켈란젤로 부르나요티 (Michelangelo Buonarroti: 1475- 1564) 크기: 프레스코 : 625 X 661cm 소재지 : 바티칸 성 바울로 경당 복음적인 가난의 향기를 잃으면서 고질적인 부패로 이어지고 있던 중세 교회에 ...
    Date2011.06.21 By이 요한 Reply1 Views7535 file
    Read More
  4. 클로드 모네 - 루앙 대성당

    제목: 루앙 대성당 ( Cathedrale Notre-Dame de Rouen: 1892- 1893 ) 작가: 클로드 모네 Claude Monet ( 1840- 1926) 소재지: 프랑스 파리 오르세(Orsey) 미술관 작가는 프랑스의 인상주의를 대표하는 화가로, 인상파의 개척자의 한 사람이었다.. 인상파 (I...
    Date2011.06.03 By이 요한 Reply1 Views12957 file
    Read More
  5. 로져 브라운 - 1976년 시카고에 입성하신 예수님

    제목 : 1976년 시카고에 입성하신 예수님 (1976) 작가: 로져 브라운 (Roger Brown: 1941- 1995) 크기 : 켄버스 유채: 182 X 308cm) 주님이 수난을 준비하시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심을 기억하는 것으로 교회는 성주간을 시작하고 있다. 이런 면에서 ...
    Date2011.05.16 By이 요한 Reply2 Views7441 file
    Read More
  6. 안드레아 델 사르토 - 하르피의 성모

    제목 : 하르피의 성모 (Madonna del Arpia)(1517) 작가 : 안드래아 사르토( Andrea del Sarto : 1486- 1530) 크기 : 유채 목판화 208 X 178cm 소재지 : 이태리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 새로운 표현 양식이 계속 나타나면서도 아직도 사람들에게 변함없는 사...
    Date2011.05.01 By이 요한 Reply0 Views8558 file
    Read More
  7. 안토니오 치세리 - 이 사람을 보라 !

    제목 : 이 사람을 보라 ! :Ecce Homo 1871 작가 : 안토니오 치세리(Antonio Ciseri: 1821- 1891) 크기 : 켄버스 유채 소재지 : 이태리 피렌체 근대 미술관 십자가의 처절한 죽음을 당하시기 위해 체포되신 예수님께서 재판정에서 있었던 과정을 성서는 다음...
    Date2011.04.13 By이 요한 Reply1 Views8871 file
    Read More
  8. 조르쥬 드 라 투르 - 회개하는 막달래나

    제목 : 회개하는 막달래나 (1638) 작가 : 조르쥬 드 라 투르[Georges de La Tour, 1593-1652] 크기 : 켄버스 유채 : 133.4 X 102.2cm 소재지 :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작가의 작품 세계와 개인적인 삶과는 별개의 것일 수 있지만 작가 는 이 두 개가 ...
    Date2011.03.26 By이 요한 Reply2 Views7973 file
    Read More
  9. 죤 에버렛 밀레이 - 목공소의 예수

    제목: 목공소의 예수(1849) 작가 : 죤 에버렛 밀레이( John Everett Millairs: 1829- 1896) 크기 : 캔버스 유채: 86.4X 139.7cm 소재지 영국 런던 테이트 겔러리 인간 삶의 진면모를 표현하는 중요 형태인 회화 양식은 시대에 따라 다양하게 표현되었다. 19세...
    Date2011.03.03 By이 요한 Reply4 Views8516 file
    Read More
  10. 파울로 베로네세 - 가나의 혼인 잔치

    제목 가나의 혼인 잔치 (1562) 작가 :파울로 베로네세 (Paolo Veronese: 1528- 1588) 크기 : 켐버스 유채: 666cm X 990cm 소재지 : 프랑스 빠리 루브르 미술관 풍요로운 처지가 이어지게 되면 자연스럽게 안락에 눈뜨게 되면서 어떤 창조적인 것이나 고귀한 ...
    Date2011.02.13 By이 요한 Reply2 Views14172 file
    Read More
Board Pagination ‹ Prev 1 ...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 44 Next ›
/ 4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