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669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만일 종이 마음속으로 주인이 늦게 오는구나.’하고 생각하며,

하인들과 하녀들을 때리고 또 먹고 마시며 술에 취하기 시작하면

 

실천적 무신론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오늘 복음의 불충한 종의 경우이고,

하느님은 계신데 주님은 안 계신 경우입니다.

아니, 정확히 얘기하면 하느님이 나의 주님이 아니신 경우입니다.

 

무슨 뜻입니까?

 

오늘 불충한 집사에게는 주인이 안 계십니다.

집사도 주인에게는 종일뿐인데 집에 주인이 안 계시자

그 집은 자기 집이 되고, 주인 대신 자기가 주인노릇을 합니다.

 

주인의식과 주인행세는 구별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주인의식을 가져야 하고,

주인의식을 가지고 주님의 집안을 위해 봉사해야 합니다.

그렇긴 하지만 그것이 주인행세를 하는 것이어서는 안 됩니다.

 

내가 집사가 아니고 주인이 되는 순간 우리 집에는

우리의 주인이신 하느님은 안 계시게 되는 것이고,

무엇을 할 때 하느님 뜻대로가 아니라 내 좋을 대로 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실천적인 무신론입니다.

이 실천적 무신론은 하느님 존재를 부정하지 않습니다.

하느님이 계시지만 계시건 안 계시건 상관이 없습니다.

 

하느님이 계셔도 내 삶의 자리에는 안 계시는 것입니다.

하느님이 아프리카에 계신다는 것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다만 내가 있는 이곳에는 하느님은 안 계시는 것이고,

계신다고 해도 안 계신 듯이 살겠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각기 주님 집안의 집사입니다.

본당 신부는 본당에서 주님의 집사이고,

저는 저의 수도원에서 주님의 집사이며,

회사 사장은 회사에서 주님의 집사이고,

부모는 각 가정에서 주님의 집사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진정 주님의 집사라면

내가 살고 있는 집이 나의 집인지, 진정 주님의 집인지,

같이 살고 있는 가족들이 주님의 자녀인지, 내 소유인지,

같이 활동하는 사람이 주님 뜻대로 하길 원하는지 내 뜻대로 하길 원하는지,

내 뜻대로 아니 할 때 주님 뜻대로 하는 거라 생각지 않고 화내지는 않는지,

잘 식별하고, 깊이 성찰하는 집사의 오늘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5Oct

    연중 29주 토요일-참아주시는 하느님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그처럼 멸망할 것이다.”   바리사이들은 죄를 지으면 현세에서 벌을 받고 현세의 불행은 죄의 결과라고 생각했습니다. 바리사이만이 아니라 일부 개신교에서도 3박자 축복이라 하여 하느님을 믿는 사람에게는 하느님께서 복을 ...
    Date2014.10.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74
    Read More
  2. No Image 24Oct

    연중 29주 금요일-아직 가을이 오지 않은 사람

    “위선자들아, 너희는 땅과 하늘의 징조는 풀이할 줄 알면서, 이 시대는 어찌하여 풀이할 줄 모르느냐?”   주님께서는 하늘과 땅의 징조는 풀이할 줄 알면서 시대의 징조는 스스로 풀이하고 판단할 줄 모름에 대해 꾸짖으십니다.   그런데 하늘과 땅의 ...
    Date2014.10.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44
    Read More
  3. No Image 23Oct

    연중 29주 목요일-불을 지르시는 주님

    “나는 세상에 불을 지르러 왔다. 그 불이 이미 타올랐으면 얼마나 좋으랴? 내가 받아야 하는 세례가 있다.”   주님께서는 불을 지르러 이 세상에 오셨다고 오늘 말씀하십니다. 지금 이 세상이 불타오르지 않기 때문에 오셨다는 말씀이십니다. 지금 제 ...
    Date2014.10.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67
    Read More
  4. No Image 22Oct

    연중 29주 수요일-실천적 무신론

    “만일 종이 마음속으로 ‘주인이 늦게 오는구나.’하고 생각하며, 하인들과 하녀들을 때리고 또 먹고 마시며 술에 취하기 시작하면”   실천적 무신론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오늘 복음의 불충한 종의 경우이고, 하느님은 계신데 주님은 안 계신 경우입니다....
    Date2014.10.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69
    Read More
  5. No Image 21Oct

    연중 29주 화요일-잠에 취하지 않고 성령에 취해야

    “행복하여라. 주인이 와서 볼 때 깨어있는 종들. 그 주인은 띠를 매고 그들을 식탁에 앉게 한 다음 시중을 들 것이다.”   오늘 복음이 어제 아침 성무일도 찬미가의 감동을 다시 불러 일으켰습니다. “눈부신 빛살들로 끝이 없으신 참 태양 주님이여...
    Date2014.10.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2026
    Read More
  6. No Image 20Oct

    연중 29주 월요일-부자 되세요! 하느님 앞에서

    “자신을 위해서는 재화를 모으면서 하느님 앞에서는 부유하지 못한 사람”   오늘 복음을 읽다가 끝 말씀에서 생각이 멈췄습니다. 하느님 앞에서 부유하지 못한 사람이라. 그런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이 세상 곳간에는 쌓아둔 것이 많지만 ...
    Date2014.10.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74
    Read More
  7. No Image 19Oct

    연중 제 29 주일-믿지 않는 우리를 믿으시는 주님

    교회는 10월 끝에서 두 번째 주일을 전교주일로 정하고,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해 기도합니다.   그런데 전교와 민족들의 복음화는 사뭇 느낌이 다릅니다. 전교傳敎는 천주교를 전한다는 의미로 읽힐 때 공격적인 교세확장의 의미가 됩니다. 일...
    Date2014.10.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3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09 910 911 912 913 914 915 916 917 918 ... 1321 Next ›
/ 1321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