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377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사람이 동물과 다른 점이 있다면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그 중에서 제일 두드러진 점을 꼽으라면 아무래도 생각한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인간은 생각하느 ㄴ갈대라는 파스칼의 말이 아니더라도 사람이 생가하는 동물이라는 것에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 사람은 생각하느 ㄴ동물이라서 그런지 분명 같은 것을 보았는데도 각자가 느끼는게 다르고, 받아들이는 게 다르고, 생각하느 ㄴ게 다르다. 그것은 사람마다 생각하느 ㄴ관점이나 가치관, 살아온 배경 등이 달라서 그럴 수도 있다.

사람은 누구나가 자기가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에 자기의 마음이 가 있게 마련이다. 보물이 있는 곳에 자기의 마음이 가있는 것이다. 각자가 애착을 갖고 생각하고 탐내는 것만큼이나 자기의 보물은 소중하다. 그렇다면 나에게 있어 보물은 무엇일까? 재산(돈)일까? 사람에 대한 애착일까? 물건에 대한 애탁일까? 내 보물은 무엇일까? 를 알고 싶다면 요즘에 나는 무엇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면 된다.

요즈음에 나는 얼마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살아가는가? 한 번 우리 자신을 바라보자. 그리고 우리 자신을 물이 가득 차 있는 깡통에 비유해 보자. 처음에 우리 자신은 물이 가득 차 있는 깡통과 같았다. 시간이 흐르며 깡통에 구멍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깡통에 구멍이 나 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말할 것도 없이 깡통에서 물이 쏟아져 나올 것이다. 그래서 그 구멍을 막으면 되겠지 하고 그 구멍을 막았는데, 이번에는 다른 구멍에서 물이 세어 나올 수 도 있다. 우리 마음도 여기 저기 구멍(결점)이 뚤려 물이 새는 깡통과 같을 수 있다.

그러나 사람은 자기 자신에게 관대하기 때문에 여간해선 자기의 결점을 잘 모를 수 있다. 행여 그 구멍(결점)을 메우려 노력했다 하더라도, 좀 나아지는 듯 싶더니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다시 그리고 또 되풀이되는 그런 악순환의 연속에서 좀처럼 헤어나기 힘들다.

이러한 나의 결점들 - 예를 들어 친구나 형제를 미워함, 질투, 시기, 교만, 탐욕..등-을 메우는데 있어선 기도보다 좋은 게 없다.
성찰을 통해서 자기 자신을 봐야한다. 우리가 자기 자신을 올바로 보기 위해선 항상 겸손한 자세로 자신을 하느님께 고백하고 은총(히브리어로 '은총'은 '기쁨을 주는 것'을 의미한다.)을 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인내심과 믿음을 갖고 성실한 자세로 계속 기도해 나갈 때 우리는 보다 겸손해질 수 있고 주님께 좀더 가까이 갈 수 있다.
우리의 삶에서 기도가 없을 경우 이리 자신은 구멍만 남아 있는 깡통과 같은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계속 기도할 경우 주님의 은총으로 우리 자신 안에 구멍의 수가 조금씩 줄어져 마침내 깡통에 물이 가득차 있게 된다.

이처럼 우리 자신이 주님의 은총으로 가득차 있을 때 나그네의 갈증을 해소시켜 주는 샘물같이 우리도 주님의 성령으로 다른 사람에게 목마름을 해소시켜 줄 수 있다. 그것은 말로서가 아니라 행동으로 나타난 실천을 통해서다. 행동이 없는 아름다운 말들은 죽은 말이고 빈 껍데기에 불과하다. 그 행동은 먼 훗날이 아닌 지금 이 순간부터다.

생활나눔

일상의 삶의 체험을 나눕니다.

  1. 눈이 와서

    {FILE:1} 아침에 눈을 뜨니, 창밖에 한가득 눈이 와 있었습니다. 일단은 수북히 쌓인 눈을 보고 기분이 좋다가.. 아주 잠깐 후.. "저걸 또 언제 치워"하는 생각이 듭니다. 눈이 오면 그냥 좋았던 시절이 있었는데..ㅋㅋ(그 당시는 눈을 치워야한다는 걱정은 ...
    Date2006.02.07 Byhonorio Reply2 Views2635 file
    Read More
  2. No Image

    옛 것에 대한 소중함

    T 평화와 선. 꼭 10년 전 '안식년' 때의 일이다. 기회가 닿아 오래 전 내가 공부하던 영국,캔터베리엘 갔었다. 놀랍게도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오밀조밀한 건물,도로며 빵집이나 아기자기한 여타 가계들...모두가 조금도 변함없는 옛 ...
    Date2006.02.05 By Reply0 Views2701
    Read More
  3. No Image

    김마리아 할머니의 선(?) 무당 이야기

    T 평화와 선. 내 인생에 있어서, 잊을 수 없는 몇 분 중에 안성의 김마리아 할머니가 계시다. 할머니는 안성 형제회 회장직을 오래 맡으셨고 산청 나환우 마을에도 꽤 많이 도움을 주신 분으로서, 벌써 작고하신지는 몇년이 흘렀지만, 간혹 만나 뵐 때마다 할...
    Date2006.01.31 By Reply1 Views3622
    Read More
  4. No Image

    행복한 그리움들

    T 평화와 선. 일을 하다 문득 창밖을 내다보니 온갖 그리움들이 모락모락 피어 올라, 파아란 하늘에 묻어나는 얼굴들... 할머니,할아버지,엄마,한동네에 사시던 문루시아,강루시아 할머니 그리고 안성의 김마리아 할머니...모두들 천국의 꽃으로 피어나신 분들...
    Date2006.01.26 By Reply0 Views3228
    Read More
  5. No Image

    보신탕을 안먹는 이유...?

    T 평화와 선. 삼복더위도 아닌데 무슨 보신탕...운운...이람! 까마득한 예전, 개를 워낙 잘 잡으시는 분과 함께 살았을 때 어느 대축일에 난 길고 긴 장문의 반박문을 쓴 적이 있다. 하기사 나도 어릴 적, 복날 무렵이면 어른들이 잘 잡숫는 보신탕을 뭣도 모...
    Date2006.01.25 By Reply2 Views3702
    Read More
  6. No Image

    내 마음은 물이 가득 차 있는 깡통인가?

    사람이 동물과 다른 점이 있다면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그 중에서 제일 두드러진 점을 꼽으라면 아무래도 생각한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인간은 생각하느 ㄴ갈대라는 파스칼의 말이 아니더라도 사람이 생가하는 동물이라는 것에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 사람은...
    Date2006.01.24 By김요아킴 Reply0 Views3771
    Read More
  7. No Image

    일본에서의 "교환체험기"(1)

    (이 글은 작은 형제회 "한알" 지에 실린 글입니다. ) 글 재주가 없는 저에게, "무언가를 써야한다는 것" 은 늘 곤욕스러운 일입니다만, 그러한 어려움 안에서도 부끄러운 저의 글을 올려봅니다. 1. 드디어 드디어, 그토록 기다리던 아니 오래 전부터 간직하고 ...
    Date2006.01.24 By오스테파노 Reply0 Views3350
    Read More
  8. No Image

    <공지> 생활단상 게시판 사용

    이곳은 생활 단상 게시판입니다. 이름은 거창하나, 특별한 목적을 지닌 게시판은 아닙니다.^^ 생활 속에서 나누고픈 이야기들을 이곳에 올려주셨으면 합니다. * 이미지를 첨부하실 때는 업로드 항목에서 본문첨부로 하시고, 삽입을 한번만 눌러주시기 바랍니다...
    Date2006.01.19 By관리형제 Reply0 Views4581
    Read More
  9. No Image

    너무 늦은 밤, 혹은 이른 새벽에

    너무 늦은 밤, 혹은 이른 새벽에 시간을 보고 자야겠다 싶었습니다. 항상 다음 날이 걱정이기에 해야 할 의무처럼 침대에 누워 스피노자의 사과나무처럼 자명종을 맞춥니다 불은 꺼졌는데, 눈도 무겁게 가라앉는데, 몸은 잠들지가 않습니다 들지 못하는 잠과의...
    Date2006.01.23 Byhonorio Reply1 Views411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Next ›
/ 5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