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2014.10.30 11:36

시월 상달이라...!?

조회 수 176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T 온 누리에 평화

 

시월을 연중 가장 좋은 달이라 하여 상달(上月)이라 하던가요?

그래서 자고로 세시풍속에 의한 행사(감사제, 풍물놀이...등)도 가장 많은 달이기도 합니다.

아닌게 아니라 풍성한 햇곡식하며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서로가 오가는 일이 많아 좋은 일들로

매우 분주한 달이거든요.

 

저 개인적으로도, 해외에 이민 가 계신 막내 숙부 내외가 시월 초순에 다녀가시어 접대해 드리느라 좀 분주했고, 한창 단풍철이라 조금만 눈을 돌려도 엉덩이가 들썩들썩...사진에 담으려

가만히 있을 틈이 없으니까요.

또 이런 달에 제 생일이 끼어 있으니, 언제든 맛난 먹거리가 늘 풍부하여, 가까운 주변 분들에게도

나눔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기회가 많은 거지요. 

정원의 3그루 감나무엔 그 어느 해보다도 감이 주렁주렁, 가지가 찟어질새라 일부 솎아주어 꼭지마다 소주를 묻혀 재어 놓았더니, 며칠 지나서부터는 20여명이 넘는 수도원 형제들이 실컷 먹는 당도 높은 홍시로 변한거 있지요.

  

지난 토요일엔 듬직하게 자란 성천(큰 이모의 손자)이란 조카 녀석의 결혼식이 있어, 좀체로 남의

결혼식에 나대지 않는 제가 먼 광주에까지 다녀 온 것입니다.

오는 길엔 홀로이 슬쩍 빠져 에둘러 인월(남원 근처)의 '정은산방'엘 들러 오기도 하여, 지리산 근교의 가을 정취에 흠뻑 취하기도 했습니다. 

늘 자연에 대한 경외심으로 어느 것 하나 놓칠새라, 벌써 수확을 마친 다랑논들이 눈에 들어왔고 아직 베지않은 늦벼들의 샛노란 정경은, 또 다른 꽃들의 축제인 양 마냥 제 마음을 들뜨게 하는 겁니다.    

 

이런 분망중에 재속회원이신 안 ..자매님의 권고로,

어제는 수묵화의 기초인 난치는 법을 배우러 전문가이신 소정(小庭) 선생님 문하생으로 첫 붓을 잡았으니, 사진은 언제 찍으며 좋아하는 등산은 언제 가야할지...!? 

 

조금 전의 전화엔, 익산 봉쇄 글라라 수녀원의 M.그라시아 수녀님이 종신서원식에 와 달라시는 초대의 말씀- 그날 사회는 물론 성인호칭기도를 불러달라시는 거겠죠.  그런 실력도 미흡하면서 흔쾌히 가겠노라고 답해 드렸으니, 어제 바오로 사도의 독서 말씀처럼 그냥 전부 주님께 맡기면 모든 게 잘 되어가리라 믿습니다.

 

시월 상달은 그야말로 축제의 달!      

기왕지사 우리 인생의 매시, 매일, 매월,...축제이면 좋겠습니다.


생활나눔

일상의 삶의 체험을 나눕니다.

  1. No Image

    오묘한 자연의 신비 (2) - 도롱뇽과의 동거...?

    T 온 누리에 평화   도롱뇽하면, 가끔 판도라의 시간 속에서 기쁘고 무서워했던 성거산의 추억, 그 시절을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도롱뇽에 대하여 도마 위에 가장 많이 올랐던 것은, 아마도 수년 전, 천성산인가(?)에서 산허리를 관통하는 터...
    Date2015.01.26 By김맛세오 Reply0 Views1491
    Read More
  2. No Image

    오묘한 자연의 신비! (1)

    T 온 누리에 평화   얼핏 지나간 옛 일이 떠집니다. 천안 근교 깊은 산 속, 성거산 수도원에서 지냈을 때(2006∼2012년)의 일이죠.   어느 할아버지가 손뼘만한 크기의 작은 무궁화 묘목을 적잖이 가져다 주셨습니다. 수도원 건물을 리모델링한 직후라 무...
    Date2015.01.19 By김맛세오 Reply0 Views1283
    Read More
  3. No Image

    매일이 어제만 같아라!

    T 평화를 빌며.   어제는 참으로 기분 짱인 날이었습니다. 대전 대흥동 주교좌 성당에서 우리 형제들 3명(사제2/ 부제1)이 서품을 받았거던요.   원래 저는 업무상 자리를 비울 수가 없어 그곳 서품식에 참석한다는 건 언감생심! 그러나 주님께서 제 속 ...
    Date2015.01.13 By김맛세오 Reply0 Views1527
    Read More
  4. No Image

    내 인생의 소중한 인연들

    T 온 누리에 평화   아마도 살아가면서 인간관계나 하는 일에 있어서 많이 회자되는 것 중의 하나가  인연(因緣)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애초에 불교에서 나온 용어로, 결과를 만드는 직접적인 원인인 인(因)과 간접적인 원인인 연(緣)을 아울러 이...
    Date2014.12.16 By김맛세오 Reply0 Views1530
    Read More
  5. No Image

    겨울 새들아, 춥지않니!?

    T 평화 & 선   이렇게 날씨가 추운 날에 외출이라도 하면, 체질적으로 추위를 많이 타 우선 손발이 시려워 4계절중 겨울은 제발 '빨리가라...' 하는 게 솔직한 심정이다. 그러나 어쩌랴?  "추위야 더위야, 주님을 찬양하라.  얼음과 눈들아, 주님을 찬...
    Date2014.12.08 By김맛세오 Reply0 Views1385
    Read More
  6. No Image

    입을 복, 먹을 복

    T 평화가 강물처럼...   어린시절, 저희 집 마루 선반 위엔 거의 늘 꿀단지가 올려져 있었습니다. 그 때만 해도 가짜 꿀이 아니어서 혀가 얼얼할 정도로 당도가 높은 진짜 자연산 꿀이었던 거죠. 그런데 저는 워낙 먹는 데 신경을 쓰는 아이가 아니라, 할...
    Date2014.12.08 By김맛세오 Reply0 Views1464
    Read More
  7. No Image

    수리산 다람쥐

    T 평화와 선   오래 전, 그러니까 한 20년 정도는 되었을 겁니다. 그 시절에는 쉬는 날이면 서울에서 가깝고도 먼 산을 얼마나 많이 찾아 등산을 했었는지...!   그날은 파스칼 형제(수사)님과 둘이서 가까운 산본의 수리산을 택하였습니다. 등산이라 하...
    Date2014.12.02 By김맛세오 Reply0 Views1549
    Read More
  8. No Image

    시월 상달이라...!?

    T 온 누리에 평화   시월을 연중 가장 좋은 달이라 하여 상달(上月)이라 하던가요? 그래서 자고로 세시풍속에 의한 행사(감사제, 풍물놀이...등)도 가장 많은 달이기도 합니다. 아닌게 아니라 풍성한 햇곡식하며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서로가 오가는 일이 ...
    Date2014.10.30 By김맛세오 Reply0 Views1767
    Read More
  9. No Image

    예쁜 해골...?

    T 온 누리에 평화   아니 뭔 말인고?  세상 천지에 해골이 예쁘다니...?   그랬다.  며칠 전인 월요일에 영면하시어 팔당 천주교 공원묘지에 모셔진지 38년째 되는 할머니의 유골을 거두어 수목장을 지냈다. 그런데 보통 섬찍하게 여겨지는 해골이, 나의 ...
    Date2014.10.02 By김맛세오 Reply0 Views1593
    Read More
  10. No Image

    사랑하는 울 엄마

    T 온 누리에 평화     "엄마!  엄마보다 내가 먼저 죽겠네!"     그랬다.  살아계셨던 꼭 12년 전에, 나는 엄마에게 몹쓸 말을 내 뱉었다.     엄마는 그 해, 아파트 층계에서 발을 헛디디시어 굴러 떨어지신 바람에, 평소 건강하셨던 분이 뇌수술을 받...
    Date2014.09.15 By김맛세오 Reply0 Views162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53 Next ›
/ 5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