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 온 누리에 평화
성거산을 떠난 지 며칠 되었습니다.
제 마음과 가슴에 한아름 아름다움을 간직해 준 성거산!
못내 아쉬움에 앞서, 거기서 정들었던 자연 사물들과
몇몇 알고 지냈던 이웃들...
기도와 함께 진한 추억으로 간직하게 되겠지요.
꽃같은 달과 별을 자주 볼 수 있던 곳에서
이곳, 서울 정동에 다시 와 보니- 성거산으로 내려가기 전
24년이라는 적지 않은 세월을 몸 담은 곳이기도 한-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별이 아닌, 창가로 보이는 밤 야경의
남산타워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복잡다단한 빌딩 숲과 인파로 한동안은 머리가 딩하겠지만,
도심 속 조용한 은둔소를 마련하는 제 안의 작업이
우선이라 여겨진다면,
성거산을 떠났어도 그곳 나무들과 계곡, 새들, 별꽃들...과는
잊을 수 없는 고향처럼 언제 어디서든
결코 멀어지지 않으리라 믿는답니다.
성거산을 떠나기 전,
자주 찾아 보던 <성거산 정 1품 소나무>와 아쉬운 포옹을 했구요
예쁜 보나의 뺨에 뽀뽀도 해 주었으며, 중 1년 사춘기에 접어든
요한이와 감자탕도 나누었고, 직산과 신부동 본당의 몇 분들과
성지 자매님이 마련해 주신 조촐한 송별 자리가 있어,
어쩌면 성거산이라는 소박한 이미지와 그토록 걸맞았는지...
부족하기만 한 저에게 내려진 과분한 은총들이기에
감사,감사,감사할 따름입니다.
다시금 서울이라는 곳에 던져진 것도
어쩌면 무한한 감사의 새로운 삶이려니 생각하니,
예전에 <네겝>이라는 사막에 피정을 갔던 경험과 더불어
까렐로 까레또의 <도시 속의 사막>과는 다를 지라도
내 안에 하느님을 추구하고 모시기에
더없이 좋은 새로운 텃밭이 아닌 가 하는 생각에
마음은 마냥 울렁거리고 설레어집니다.
성거산을 떠난 지 며칠 되었습니다.
제 마음과 가슴에 한아름 아름다움을 간직해 준 성거산!
못내 아쉬움에 앞서, 거기서 정들었던 자연 사물들과
몇몇 알고 지냈던 이웃들...
기도와 함께 진한 추억으로 간직하게 되겠지요.
꽃같은 달과 별을 자주 볼 수 있던 곳에서
이곳, 서울 정동에 다시 와 보니- 성거산으로 내려가기 전
24년이라는 적지 않은 세월을 몸 담은 곳이기도 한-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별이 아닌, 창가로 보이는 밤 야경의
남산타워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복잡다단한 빌딩 숲과 인파로 한동안은 머리가 딩하겠지만,
도심 속 조용한 은둔소를 마련하는 제 안의 작업이
우선이라 여겨진다면,
성거산을 떠났어도 그곳 나무들과 계곡, 새들, 별꽃들...과는
잊을 수 없는 고향처럼 언제 어디서든
결코 멀어지지 않으리라 믿는답니다.
성거산을 떠나기 전,
자주 찾아 보던 <성거산 정 1품 소나무>와 아쉬운 포옹을 했구요
예쁜 보나의 뺨에 뽀뽀도 해 주었으며, 중 1년 사춘기에 접어든
요한이와 감자탕도 나누었고, 직산과 신부동 본당의 몇 분들과
성지 자매님이 마련해 주신 조촐한 송별 자리가 있어,
어쩌면 성거산이라는 소박한 이미지와 그토록 걸맞았는지...
부족하기만 한 저에게 내려진 과분한 은총들이기에
감사,감사,감사할 따름입니다.
다시금 서울이라는 곳에 던져진 것도
어쩌면 무한한 감사의 새로운 삶이려니 생각하니,
예전에 <네겝>이라는 사막에 피정을 갔던 경험과 더불어
까렐로 까레또의 <도시 속의 사막>과는 다를 지라도
내 안에 하느님을 추구하고 모시기에
더없이 좋은 새로운 텃밭이 아닌 가 하는 생각에
마음은 마냥 울렁거리고 설레어집니다.
건강히 잘 지내시지요?
진즉 전화안부 드렸어야 했는데.....ㅎ 이제야 덧글로 인사 올리네요.
오래동안 함께 숨쉬었던 성거산의 들꽃들과 바람, 나무들, 숲향이
딱딱한 서울생활에 고운 에너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천흥리 호수의 얼음도 조금씩 풀리고 있어요. 숲의 살아 숨쉬는 예쁜이들 동면에 들어갔던 연못속 잉어며, 다람쥐, 눈떠 수사님 보이지 않으면 고개를 갸우뚱 두리번거리겠지요. 그러면 제가 잘 달래 볼께요~`ㅎㅎ
처마끝 풍경위에 앉은 노랑봄볕 처럼 수사님의 일상들도 그렇게 따스히 이어지기를 기도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