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497 추천 수 0 댓글 2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여러분은 믿음을 통하여 은총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여러분은 구원을 받았습니까?

귀에 익숙한 질문이지요?

요즘은 어떤지 모르지만 예전에 길가다보면 자주 받던 질문입니다.

 

뭐 이런 질문이 다 있어? 하며 불쾌해하면서 어정쩡하게 있으면

예수 믿고 구원 받으세요! 하고 가버리는 경험들이 있으실 겁니다.

 

아무튼 여러분은 구원을 받으셨습니까?

만일 받지 못하셨다면 은총을 못 받은 것이고,

은총을 받지 못하셨다면 믿지 않으신 것입니다.

 

왜냐면 오늘 바오로 사도에 의하면 은총으로 구원을 받았다.”고 하는데

만일 구원을 못 받았다면 구원의 은총을 못 받은 것이 되는 것이고,

믿음을 통하여 은총으로 구원을 받았다.”고 하는데

은총을 못 받았다면 그것을 믿지 않아 못 받은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됩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구원을 받지 못했다면 내게만은

하느님께서 구원을 주지 않으셨고 지금도 주지 않으시기 때문인가?

아니면 하느님께서 주시겠다는 구원을 내가 받지 않기 때문인가?

 

이에 대한 우리의 믿음은 하느님께서 주셔도 내가 받지 않는 것이고,

받지 않는 이유는 구원을 하느님으로부터 받기보다

내가 나의 구원을 여전히 이루려하기 때문이라는 것이지요.

 

실로 많은 사람들이, 특히 젊은 남자들이 자기 구원을 자기가 이루려 하고,

구원이라는 말은 하느님 또는 구원자를 내포하는 말이기에 말조차 싫어하고,

그저 이 세상에서 자기의 힘으로 행복하려고 하지요.

 

이런 사람들이 굳이 종교를 갖는다면

하느님은 언급조차 않는 불교나 유교, 도교를 믿겠지요.

 

그러므로 하느님을 믿는 사람은 어떤 사람입니까?

우리의 구원은 주님에게서 오리니,

하늘과 땅을 만드신 분이시다.”(시편 121,2)고 믿는 사람이고,

예수를 구원자 그리스도라고 믿는 사람입니다.

 

이에 대해 오늘 복음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진정 왜 오셨고, 어떻게 오셨습니까?

지금 우리에게는 왜 오시고, 어떻게 오십니까?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가 오시라고 해서 오신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는 우리가 오시라고 청한 적도 없고

오늘 주님의 말씀대로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했기에

오셨을 때 우리는 그분을 알아보지도 못했습니다.

 

그러니 그리스도께서는 우리가 예뻐서 오신 것도 아닙니다.

오시길 청하지도 않고 오셔도 알아보지 못하는 죄인들,

세상을 더 사랑하는 죄인들을 뭐가 예쁘다고 찾아오셨겠습니까?

 

그렇다고 이놈의 죄인들을 심판하러 오신 것도 아니랍니다.

심판하기 위해서는 굳이 오실 필요가 없으시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날 하늘에서 하셔도 되는 것을 왜 굳이 수고스럽게 오셔서 합니까?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는 순전히 은총으로 오시고 구원하러 오신 것인데,

그럼에도 심판자로 믿는 사람은 그 믿음 때문에 심판을 받고,

구원자로 믿는 사람은 그 믿음 때문에 구원의 은총을 받습니다.

 

우리는 믿는 대로 받는 사람들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정지용정지용 2015.03.15 07:13:24
    믿읃. 어떤 것이 예수님을 믿고 있는 것인지 과연 저는 믿고 있는지 저 자신한테 질문을 던지며 묵상합니다.
  • ?
    홈페이지 풍경소리 2015.03.15 06:25:37
    그렇습니다.
    어디선가 읽은 기억이 나네요.
    "예수님은 우리에게 사람을 다루는 법을 가르치신 것이 아니라 원리를 말씀하셨다." 는 말...

    그니까 사랑을 하면 사랑받고 이해 하면 이해 받고 용서하면 용서받고 밝은 생각을 하면
    밝아 지고 어두운 생각을 하면 어두워지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긍정적인 사람되고 부정적인 생각하면 부정적인 사람되는 것처럼....
    내가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마음 먹느냐.....라는 것,

    물론 구원과 은총이 하느님께로 부터 오는 것은 분명하지만 구원과 은총이 제 삶에 현실화
    될 수 있는 것은 제 자신에게 달려 있다는 말씀이겠지요.
    다시 말씀드리면 복음화는 제 자신의 자주적인 행위에 달려있다는 것으로 알아듣겠습니다.

    "심판자로 믿는 사람은 그 믿음 때문에 심판을 받고,
    구원자로 믿는 사람은 그 믿음 때문에 구원의 은총을 받습니다.
    우리는 믿는 대로 받는 사람들입니다."
    고맙습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5Mar

    사순 제 4 주일-믿는 대로 받는 우리들

    “여러분은 믿음을 통하여 은총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여러분은 구원을 받았습니까? 귀에 익숙한 질문이지요? 요즘은 어떤지 모르지만 예전에 길가다보면 자주 받던 질문입니다.   뭐 이런 질문이 다 있어? 하며 불쾌해하면서 어정쩡하게 있으면 ...
    Date2015.03.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97
    Read More
  2. No Image 15Mar

    사순 제4주일

     하느님께서 창조의 첫 날에 빛을 만드셨고, 주님께서는 빛으로 이 세상에 오셨지만, 여전히 세상에 어둠이 존재한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사람들의 얼굴은 기쁨을 간직하기 보다는, 고통과 어둠이 가득한 얼굴을 한 사람들이 더 많이 보입니다...
    Date2015.03.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84
    Read More
  3. No Image 14Mar

    사순 3주 토요일-가장 부끄러워해야할 것

      “오, 하느님! 제가 다른 사람들, 강도짓을 하는 자나 불의를 저지르는 자나 간음을 하는 자와 같지 않고 저 세리와도 같지 않으니,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언젠가 읽은 적이 있는데 <죽기 전에 후회하는 것 5 가지>입니다. 이것은 오랫동안 노인...
    Date2015.03.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859
    Read More
  4. No Image 13Mar

    사순 3주 금요일-하느님 나라에 가까이 있는, 그러나 더 나아가야 할 우리

      오늘 주님께서는 현명하게 대답하는 율법교사에게 “너는 하느님의 나라에서 멀리 있지 않다.”고 하십니다.   이렇게 칭찬받는 율법 교사를 보면서 한 편으로는 부러움을 느끼며 동시에 나는 하느님 나라에서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 돌아보게 되었습니...
    Date2015.03.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602
    Read More
  5. No Image 12Mar

    사순 3주 목요일-편 가르기를 하시는 주님?

    “내 편에 서지 않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다.”   오늘 말씀은 마르코복음 9장40절과 비교가 됩니다.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이는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 이 말씀은 어떤 사람이 예수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추방하는데 그걸 못하게 해야 한다는 요한...
    Date2015.03.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09
    Read More
  6. No Image 11Mar

    사순 3주 수요일-더 완전한 사랑을 위한 회개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오늘 말씀을 놓고 볼 때 율법과 예언서가 주님께는 폐지의 대상이 아니라 완성의 대상입니다. 율법이나 예언서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불...
    Date2015.03.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57
    Read More
  7. No Image 10Mar

    사순 3주 화요일-용서 받아 용서하고, 용서 하여 용서 받는

    “너희가 자기 형제를 마음으로부터 용서하지 않으면 하늘의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그와 같이 하실 것이다.”   오늘 말씀은 여러 가지로 생각을 하게 합니다. 마음으로부터 용서해야 한다는 말씀이 무슨 뜻일까, 우리가 이웃을 용서하지 않으면 하느님...
    Date2015.03.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4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32 933 934 935 936 937 938 939 940 941 ... 1365 Next ›
/ 136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