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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독서의 토빗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나 토빗은 평생토록 진리와 선행의 길을 걸어왔다.

나는 내 민족에게 많은 자선을 베풀었다.”

 

토빗이 이렇게 얘기하는데도 그 말이 하나도 교만하게 들리지 않습니다.

그것은 토빗이 전정 겸손한 사람이기 때문이고,

참으로 겸손하기에 이렇게 말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얼치기 겸손한 사람은 누가 자신의 선행에 대해 칭찬하면

속으로는 좋아하고 우쭐하면서도 이렇게 얘기할 것입니다.

제가 무슨 선행을요?’

 

그럼 선행이 아니면 무엇이란 말입니까?

악행을 했다는 것입니까?

분명 선행을 했는데 왜 그렇게 얘기하며 겸손한 척합니까?

 

진정 겸손한 사람이라면

그리고 신앙인답게 겸손한 사람이라면

선행을 숨기거나 감출 것이 아니라

그 선이 하느님에게서 왔음을 얘기할 것입니다.

 

신앙인의 참된 겸손은 하느님 앞에 있음입니다.

아니, 하느님 앞에 있는 자신을 보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 프란치스코는 겸손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사람은 하느님 앞에 있는 그대로이지 그 이상 아니다.”

 

제가 작곡을 하는 것을 뒤늦게 아는 사람들은 대개

수도원 들어오기 전에 작곡을 전공했는지 궁금해 하시고

그래서 제가 아니라고 답하면 천부적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대답에 맞다고 저는 천부적이라고 말하면 순간 멈칫하십니다.

천부적이라고 할 때 제가 아니라고 겸손을 떨어야 하는데

너무도 천연덕스럽게 천부적이라고 하니 놀라시는 거지요.

 

그러나 제가 오늘 복음의 소작인 비유와 달란트의 비유를 가지고

모든 좋은 것은 다 하느님께서 주시는 것이라는 뜻에서

천부적天賦的이라고 얘기했음을 설명해드리면 그때서 이해합니다.

 

하느님은 참으로 좋으신 분이고 모든 선의 원천이십니다.

하느님은 좋으신 분이기에 우리에게 당신 선을 주십니다.

주신 것을 내 거로 만들면 하느님 것을 가로채는 것이고

하느님께서 주시는데 주시기도 전에 가지려고 든다면

하느님을 안 주시는 분이나 인색한 분으로 만드는 겁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 이런 묵상을 하며 하루를 지냅시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여 자기에게 선이 없음을 분노하는 사람은 교만합니다.

하느님 앞에서 자기에게 선이 없음을 기꺼이 인정하는 사람은 겸손합니다.

 

선이나 선행을 자기의 것이라고 하면 자랑이 됩니다.

선이나 선행을 하느님 것이라고 하면 찬미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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