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820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수정 삭제

No Attached Image

자본주의 경제의 가장 큰 문제 중의 하나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의 심화,
즉 양극화 문제이다.
부자는 더욱더 부자가 되고
가난한 이는 더욱더 가난한 이가 될 수밖에 없는
자본주의 시스템의 한계이기도 하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인류가 안고 있는 최대의 과제 중의 하나 일지도 모른다.
제도상의 보완을 통하여 각 나라마다 나름대로 노력은 하고 있지만
이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우리나라도 갈수록 심화되는 양극화 문제에 대한 해결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지만 결코 쉬운 과제가 아니다.
새정부에게 경제활성화를 기대하고는 있지만
경제활성화는 부익부빈익빈 현상을
더욱더 가속화시킬 위험이 있다는 점에서 걱정스럽기 짝이 없다.

그런데 나는 문득
양극화 문제는
바로 부익부 빈익빈을 통해서만 해결될 수밖에 없지 않을까란
엉뚱한 생각을 해본다.
오늘 말씀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다.

“너희는 새겨들어라.
너희가 되어서 주는 만큼 되어서 받고,
거기에 더 보태어 받을 것이다.
정녕 가진 자는 더 받고,
가진 것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바로
부익부 빈익빈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경제적 측면에서의 부익부 빈익빈이 아니라
영적인 부익부 빈익빈을 말하는 것이다.
경제적 부익부 빈익빈 현상의 해결책은
영적인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숙고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다는 이야기 가 아니겠는가?

나누면 나눌수록,
주면 줄수록 더욱더 풍요로워지는
영적인 부자됨의 신비는
경제적, 물질적 부익부 빈익빈 현상과는
정반대 현상이기 때문이다.
경제적 측면의 부익부 빈익빈은
서로 자기 것을 챙기려는 욕망에서 비롯되는 것이라면
영적인 부익부 빈익빈은
서로 자기 것을 버리고 주려는 열망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가 나누면 나눌수록
영적으로는 더욱더 가진자가 되고
자기 것으로 챙기면 챙길수록
영적으로는 매마른 영혼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스승 예수님의 해법은
인류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에 대한 답이기도 하다.
이 얼마나 절묘한 해법인가!

우리 모든 크리스천들이
우리 사회의 양극화 현상을 문제시하고 아파하고 있다면
우리 스스로가
스승 예수의 영적인 부익부 빈익빈에 대한 가르침을
마음에 새기고 실제로 영적인 풍요를 위한
나눔의 삶에 매진해야만 할 것이다.

우리 스스로가 이것을 하지 않고
정부가 무슨 답을 제시해 주길 바라고
부자가 회개하여 빈자에게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결코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주님은
<너희가 해 주어라!>고 하신다.
우리의 영적인 풍요의 삶은
인류가 안고 있는 부익부 빈익빈의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해 줄 수 있는
유일한 답이리라.

오늘
나는 무엇을 주고, 나눔으로써
영적인 부자가 될 것인가?
받으려 하지말고,
나의 것으로 챙기려 하지 말고
오히려 주고, 나누고, 베품으로써
나의 영적인 풍요를 체험해 보자.
이를 체험하는 크리스천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우리 사회는 희망이 있고, 기쁨이 있는
그런 세상으로 한발자욱 더
나아가게 되지 않을까?

오늘 우리가 축일을 지내는
성 요한 보스코는
바로 이러한 의미에서 영적인 부자가 아니었겠는가!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2Feb

    [re] 2월 2일 주님봉헌축일(봉헌생활의 날)

    주님 봉헌 축일( 2월 2일) 오늘은 주님 봉헌 축일이자 봉헌생활의 날입니다. 그래서 오늘 많은 수도회들, 특히 여자 수도회들이 서원식을 거행합니다. 4세기 말에 에테리아라는 여성이 예루살렘을 순례하였습니다. 에테리아는 이 순례 후 여행기를 썼는데, 흥...
    Date2008.02.02 By유사 Reply0 Views2243
    Read More
  2. No Image 01Feb

    [re] 봉헌생활의 날에...

    오늘은 예수님의 봉헌축일인 동시에 교황님께서 제정하신 수도자들의 봉헌축일이다. 이름하여 이라고 한다. 수도생활을 봉헌생활(Vita Consecrata)라 칭함은 아마도 수도생활의 본질이 '바치는 데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하는 것은 아닐까? 바치는 삶, 비우는...
    Date2008.02.01 By마중물 Reply2 Views1881
    Read More
  3. No Image 31Jan

    2월 1일 연중 제3주간 금요일

    [말씀의 초대] 다윗은 우리야의 아내 밧 세바를 탐했다. 그녀가 임신하자 은폐하려 하였다. 전투 중에 있던 우리야를 불러 아내와 잠자리에 들게 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우리야는 다윗의 계획을 알지 못하였다. 결국 그는 죽게 된다. 다윗은 살인까지 한 셈이...
    Date2008.01.31 By말씀지기 Reply0 Views2049
    Read More
  4. No Image 31Jan

    [re] 씨앗과 땅의 조화

    2008년 2월 1일 연중 제3주간 금요일 오늘 예수님은 ‘자라나는 씨의 비유’(26-29절)와 ‘겨자씨의 비유’(30-32절)를 통해서 하느님 나라의 모습을 알려줍니다. 이 두 가지 비유의 중심 요소는 생명입니다. 생명이 어떻게 드러나는지 알려줍니다. 생명 활동의 과...
    Date2008.01.31 By지베 Reply0 Views1820
    Read More
  5. No Image 31Jan

    [re] 키우는 것이 아니라 저절로 자라는데...

    옛적 수련장을 처음 맡았을 때 수련자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겠노라는 야심(?)에 많은 책을 들고 강의실에 들어선 적이 있었다. 그야말로 형제들을 '잘 키워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리고 내가 그 키우는 일을 맡게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해가 ...
    Date2008.01.31 By마중물 Reply0 Views1756
    Read More
  6. No Image 30Jan

    1월 31일 성 요한 보스코 사제 기념일

    요한 보스코 사제는 1815년 이탈리아의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에게서 신앙과 노동에 대한 가르침을 받았다. 사제가 된 뒤 그는 고아들과 뒷골목의 아이들, 교도소와 공장에서 만난 소년들을 보살피는 등 평생을 청소년 ...
    Date2008.01.30 By말씀지기 Reply0 Views2001
    Read More
  7. No Image 30Jan

    [re] 양극화의 해법

    자본주의 경제의 가장 큰 문제 중의 하나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의 심화, 즉 양극화 문제이다. 부자는 더욱더 부자가 되고 가난한 이는 더욱더 가난한 이가 될 수밖에 없는 자본주의 시스템의 한계이기도 하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인류가 안고 있는...
    Date2008.01.30 By마중물 Reply0 Views182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1343 1344 1345 1346 1347 1348 1349 1350 1351 1352 ... 1369 Next ›
/ 136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