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368 추천 수 2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누가 자비를 구할까?


말할 것도 없이 자비를 필요로 하는 사람일 것이다.

오늘 복음의 바르티매오와 같은 사람이다.

그런데 자비가 필요 없는 사람이 있을까?

 

물론 자비가 필요 없는 사람은 없지만

자비를 필요로 하는 사람은 의외로 많지 않다.

그렇다면 자비가 필요한데 왜 필요로 하지 않을까?

 

이것이 인간인 것이다.

자비가 필요한데도 자비가 필요 없다고 하는 것이 인간이다.

 

교만 때문이고, 자존심 때문이다.

자비가 필요한 불쌍한 자신임을 겸손하게 인정해야 하는데

왜 내가 불쌍하냐고 자신과 남에게 분노하는 것이다.

 

불쌍한 자신을 혐오하는 것이며

자비보다도 불쌍하지 않은 것이 더 중요한 것이며,

하느님의 자비보다도 자기의 자존심이 더 중요한 것이다.

 

그래서 그는 남에게 자비를 구하지 않는 사람이지만

그 전에 불쌍한 자기 자신에 대한 자비가 없는 사람이고,

그래서 근원적으로 자비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이다.

 

정리하면 이렇게 된다.

자비를 구하지 않는 사람은

자기가 불쌍한 사람이라는 것을 모르고,

자비가 필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모르며,

자비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이다.

 

나도 예외는 아니다.

내가 이런 사람이 아닌 것이 아니다.

 

특히 자신의 영적인 비참함을 모르는 나이다.

다른 사람을 불쌍하다고 하며 나의 불쌍함을 모른다.

나는 무조건 행복하다고 하며 나의 불쌍함을 모른다.

 

그러기에 나는 영적으로 눈이 멀었는지도 모른다.

바르티매오는 육신의 눈이 멀었지만 나는 영혼의 눈이 먼 것이다.

하느님의 자비를 보지 못하면 그것이 영적 눈멀음이 아니고 무언인가?

 

그러니까 내가 행복하다면 불쌍한 내가 아니기에 행복한 것이 아니다.

불쌍한 나임에도 사실은 자비 때문에 행복한 것이다.

 

그럼에도 이것을 모른다면

지금은 몸도 건강하고 부족한 것이 없어서 행복할지라도

이빨만 빠져도 이빨 빠진 호랑이처럼 불쌍해질 것이다.

 

설사 건강이 이상 무일지라도 은총 가운데 살지 않고,

죄 중에 계속 살아간다면 그것이 진정 불쌍한 것인데도

그 불쌍함을 모르고 그래서 하느님 자비를 보지 못한다면

그것이 나의 불쌍함이고 영적인 눈멀음임을 묵상하는 오늘이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31Oct

    연중 30주 토요일-철회될 수 없는 하느님 은사와 소명

    연중 30주 토요일-2015   “그들은 복음의 관점에서 보면 여러분이 잘 되라고 하느님의 원수가 됐지만, 선택의 관점에서 보면 조상덕분에 여전히 하느님의 사랑을 받는 이들입니다. 하느님의 은사와 소명은 철회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
    Date2015.10.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56
    Read More
  2. No Image 30Oct

    연중 30주 금요일-대신 죽어줄 수는 있어도 대신 받게해줄 수는 없는 구원

    “사실 육으로는 내 혈족인 동포들을 위해서라면, 나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떨어져 나가기라도 했으면 하는 심정입니다.”   어제 무엇이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우리를 갈라놓을 있겠냐고, 아무 것도 갈라놓을 수 없다고 바오로 사도가 말했지...
    Date2015.10.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84
    Read More
  3. No Image 29Oct

    연중 30주 목요일-하느님의 사랑도 우리가 믿는만큼 힘이 있다.

        “무엇이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갈라놓을 수 있겠습니까?”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우리를 갈라놓을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말이 무슨 뜻일까요? 그리스도 사랑의 힘이 워낙 세기에 아무 것도 갈라놓지 못한다는 뜻인가요?   마치...
    Date2015.10.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827
    Read More
  4. No Image 28Oct

    성 시몬과 성 유다 사도 축일-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으로 결합된 우리

      “그리스도 안에서 전체가 잘 결합된 이 건물이 주님 안에서 거룩한 성전으로 자라납니다. 여러분도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을 통하여 하느님의 거처로 함께 지어지고 있습니다.”   나는 결합을 잘 이루는 사람일까? 우리 공동체는 잘 결합된 공동체일...
    Date2015.10.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10
    Read More
  5. No Image 27Oct

    연중 30주 화요일-우리와 함께 탄식하고 기다리는 피조물

      “우리는 모든 피조물이 지금까지 다 함께 탄식하며 진통을 겪고 있음을 알고 있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오늘 말씀에서 오늘날에도 유효한 가르침, 아니 오늘날에 더욱 유효한 가르침을 우리에게 주고 있습니다.   피조물이 우리로 인해 탄...
    Date2015.10.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06
    Read More
  6. No Image 26Oct

    연중 30주 월요일-두려울 것 없는 아버지의 자녀들

    “하느님의 영의 인도를 받는 이는 모두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여러분은 사람을 다시 두려움에 빠트리는 종살이의 영을 받은 것이 아닙니다. 이 성령의 힘으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를 외치는 것입니다.”(8,14-5)   지난 토요일, 우리는 누가 우리를 구...
    Date2015.10.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39
    Read More
  7. No Image 25Oct

    연중 제 30 주일-자비를 구하는 사람은 누구?

    “다윗의 자손이시여,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누가 자비를 구할까? 말할 것도 없이 자비를 필요로 하는 사람일 것이다. 오늘 복음의 바르티매오와 같은 사람이다. 그런데 자비가 필요 없는 사람이 있을까?   물론 자비가 필요 없는 사람...
    Date2015.10.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6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00 901 902 903 904 905 906 907 908 909 ... 1366 Next ›
/ 136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