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562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저는 이 말이 특히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들은 자기들끼리 의논하였다.”

 

예수님이 성전 정화를 하신 것에 대해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이

가만히 있을 수 없었고 그래서 그들은 이렇게 따지지요.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그리고 누가 당신에게 이런 권한을 주었소?”

 

이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되물으시지요.

요한의 세례가 어디서 온 것이냐? 하늘에서냐, 아니면 사람에게서냐?”

이에 대해 그들은 자기들끼리 의논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말이 왜 제게 특별히 눈에 들어왔을까요?

보통 그렇게 하지 않습니까? 어떤 문제가 생기면.

지혜를 모으기 위해서, 잘 대답하고 대적하기 위해서.

 

제게 이 말이 특별히 눈에 들어온 이유는 이것입니다.

어찌 하느님께 여쭙지 않고 사람들끼리 의논을 하지?

이러면서 사제들이라고 할 수 있고

이스라엘 백성의 지도자들이라고 할 수 있는가?

 

이것은 정말 그들을 비난하기 위해서 하는 말이 아닙니다.

우리도, 아니 저와 저희 수도자들이라는 사람들도

무슨 중요한 문제가 생기면 즉시 서로 머리를 맞댑니다.

 

무슨 문제가 있을 때 머리를 맞대는 것을 우리는 좋게 얘기합니다.

자기가 최고라고 하며 도무지 지혜를 모으지 않는 것보다

머리를 맞대는 것이 좋은 태도인 것은 분명합니다.

 

신앙인이 아니라면 이렇게 하는 것이 최선의 길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러나 신앙인이 이렇게 하는 것은 결코 최선의 길이 아님은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는 큰 실수이거나 잘못된 태도이지요.

 

신앙인이 해야 할 것은 무엇입니까?

문제가 생기면 서로의 머리를 맞댈 것이 아니라

즉시 하느님께 같이 나아가야 하는 것이고

하느님의 뜻을 같이 찾아야 하고,

하느님의 지혜를 같이 구해야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머리를 맞댈지라도 하느님의 지혜를 찾고

하느님의 뜻이 뭣인지 같이 찾자는 것이어야지요.

실제로 우리의 상담이나 회의가 이런 것이어야 합니다.

 

개인적인 차원에서 문제가 생겨 상담을 하게 될 때

내담자가 인간의 지혜를 얻고자 찾아와서는 안 되고

상담자도 인간의 지혜를 빌려주는 것이어서는 안 되지요.

기도로 상담을 시작하며 하느님의 지혜를 같이 찾는 거여야지요.

 

공동체의 차원에서 문제가 생겨 회의를 할 때에도

우리는 지극히 당연하게 기도로 시작해야 해야지요.

물론 우리는 회의하면서 기도 않고 회의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어떤 경우, 기도 따로 회의 따로 그런 식입니다.

마음 없이 형식으로 기도를 하였거나 건성으로 한 것입니다.

그래서 기도한 사람들이 자기주장만을 일삼고 싸우기까지 합니다.

 

내가 말할 경우 나의 말이 하느님 뜻에 맞는지 조심하지 않고,

남이 말할 경우 그의 말이 하느님 뜻에 맞는지 헤아리지 않고

그저 나의 말은 맞고 너의 말은 그르다는 식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문제가 있을 때 머리를 맞댈 것이 아니라

손을 맞잡고 마음을 모아 주님의 뜻을 찾도록 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4Dec

    대림 3주 월요일-머리를 맞대지 말고

    오늘 저는 이 말이 특히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들은 자기들끼리 의논하였다.”   예수님이 성전 정화를 하신 것에 대해 수석 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이 가만히 있을 수 없었고 그래서 그들은 이렇게 따지지요.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
    Date2015.12.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62
    Read More
  2. No Image 13Dec

    대림 제 3 주일-나는 기쁨의 사람인가? 나의 기쁨은?

    대림 제 3 주일- 2015   대림 제 3 주일을 가히 <기뻐하라!> 주일이라고 할 만합니다. 오늘 독서들에서 기쁨과 관련한 단어가 여섯 번이나 나옵니다.   우선 우리가 기뻐하라고 권고합니다. “딸 예루살렘아, 마음껏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스바 3,14...
    Date2015.12.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42
    Read More
  3. No Image 12Dec

    대림 2주 토요일-나의 예언자는 누구?

    오늘 복음 말씀은 그 맥락을 잘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율법학자들은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한다고 하는데 이것의 뜻부터가 뭔 뜻인지 이해하기 쉽지 않습니다.   <먼저>라는 말이 있는 것으로 보아 메시아보다 먼저 엘리야가 와야 한다는 뜻인 것 같고, ...
    Date2015.12.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60
    Read More
  4. No Image 11Dec

    대림 2주 금요일-어떤 말도 듣지 않는 미성숙

    “이 세대를 무엇에 비기랴? 장터에 앉아 서로 부르며 이렇게 말하는 아이들과 같다. 우리가 피리를 불어 주어도 너희는 춤추지 않고, 우리가 곡을 하여도 너희는 가슴을 치지 않았다.”   어제는 주님께서 세례자 요한을 죽임으로써 하늘나라를 폭행한 ...
    Date2015.12.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32
    Read More
  5. No Image 10Dec

    대림 2주 목요일-결코 빼앗길 수 없는 하늘나라

    “세례자 요한 때부터 지금까지 하늘나라는 폭행을 당하고 있다. 폭력을 쓰는 자들이 하늘나라를 빼앗으려고 한다.”   오늘 주님께서는 하늘나라가 폭행을 당하고 있다고 말씀하시고, 폭력을 쓰는 자들이 힘으로 하늘나라를 빼앗으려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Date2015.12.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33
    Read More
  6. No Image 09Dec

    대림 2주 수요일-어떤 것도 부담스럽지 않으려면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오늘 주님께서 말씀하신 무거운 짐이 무엇일까 생각해봤습니다. 예를 들어서 물리적으로 무거운 짐은 몇kg 이상일까요? 50kg을 질 수 있는 사람에게는 40kg은 가...
    Date2015.12.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11
    Read More
  7. No Image 08Dec

    원죄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 축일-시작의 시작이신 하느님

    오늘은 원죄 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입니다. 마리아께서 원죄에 물들지 않은 채 태어나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1독서는 아담과 하와의 원죄 얘기가 나오고, 미사의 본기도와 감사송은 원죄에 물들지 않고 잉태되심에 대해 노래합니다.   그런...
    Date2015.12.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0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901 902 903 904 905 906 907 908 909 910 ... 1373 Next ›
/ 137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