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80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T 은총과 자비와 평화가 모든 이들에게...


  자못 고단한 삶을 두고 곧잘 아래와 같은 표현들을 하게 됩니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세월', 멀고도 먼 험난한 '세상', 어렵고도 어려운 '부부 사랑이나  가족관계,인간관계', 끝이 안보이는 '역경',..." 


  오늘 독서에 보면, 사랑하는 티모테오에게 사도 바오로께서 이런 편지 글을 띄워, 어렵게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귀감이 될 내용이라 사료가 되어, 함께 묵상을 해 보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    *    *                          *    *    *

 사실 우리 모두는 하느님의 뜻에 따라, 또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 있는 생명의 약속에 따라 세례를 받고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직접 보이거나 느끼지는 못하지만, 늘 하느님과 예수님의

<은총과 자비와 평화>가 우리에게 비나 눈처럼 내리고 있다는 걸 깨달아야 합니다.

  바로오 사도께서 그랬듯이, 밤낮으로 기도하는 사람들은 끊임없이 그의 가족들이나 이웃들, 그리고 어려움에 처한 이들에 대한 연민을 기도의 내용에 담아 하느님께 간구합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부족한 가운데서도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 부모들일 겁니다.


  바오로 사도는 이어서 간절한 마음을 담아 티모테오에게, "나는 그대의 눈물을 생각하면서 다시 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그리 된다면 기쁨으로 가득 찰 겁니다."  그러면서 티모테오의 할머니와 어머니의 돈독한 믿음을 떠올리며 티모테오 역시 그런 믿음을 간직하고 있으리라 확신을 한다고 말합니다.  이런 믿음을 상기시키면서, 이미 받은 하느님의 은사를 불태우기를 염원-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비겁함의 영을 주신 것이 아니라, <힘과 사랑과 절제의 영>을 주셨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그러면서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님을 목격한 것에 대하여 증언하는 걸, 바오로 사도가 그 때문에 수인이 된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그리고는 "하느님의 힘에 의지하여 복음을 위한 고난에 동참하기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     *     *

  교회의 초세기 때 상황이지만, 어쩌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현실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는 비숫한 역경의 처지임을 잘 상기시켜주는 편지입니다.

  하느님, 예수님, 그리고 우리 자신들의 현 처지를 깊이 깨닫는다면, 현시대를 살아가는 대다수의 신자들, 주교님들, 그리고 추기경님이 오롯한 자신들의 안위를 위해서 <힘과 사랑과 절제의 영>이 아닌 <비겁한 영>으로 뒷짐을 지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기에 힘없기 짝이없는  학생들이나 '한'수녀님 같은 분들만 앞장서서 세월호 사건, 위안부 소녀상 문제, 위험천만한 핵발전소 건립 추진, 4대강에 대한 무지한 난개발로 인한 폐해에 대하여 모르쇄로 일관하는 정치 요인들하며, 역사를 꺼꾸로 돌려놓으려는 국정 교과서 문제,...등 잘못되어 가는 숱하게 산재된 문제들 앞에 십자가를 짊어질 뿐입니다.  

  남북통일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역시, 걸핏하면 빨갱이다 뭐다 유치한 논쟁으로만 몰아갈 뿐이어서, 이  나라에 까리스마적인 지도자가 나오기 전에는 전혀 해결의 기미가 보이질 않으니 한숨만 나올 뿐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경험에 의하면, 사도 바오로와 티모테오의 관계처럼, 좋은 사람은 가슴에 담아 두기만 해도 좋은 법입니다.  그것도 거의 모든 사람들이 기피하려는 <십자가의 길>을 함께 걸으려는 험난하고 절박한 상황에서 상황에서 말입니다.


생활나눔

일상의 삶의 체험을 나눕니다.

  1. No Image

    등산길에 만난 젊은 할아버지

    T 평화와 자비   지난 주 금요일엔 서울 둘레길의 한 코스인 의정부 사패산 자락, 안골 입구에서부터 출발하여 산 넘어 송추계곡 초입까지로 둘레길이라기보다는 급경사 계단이 많은 2시간 반이나 걸린 완전 등산 코스였다.   그런데 그곳 등산에서 역...
    Date2016.05.30 By김맛세오 Reply0 Views1518
    Read More
  2. No Image

    작은 기쁨들

    T 평화와 자비   요즘의 내 일상사는 어떤고?     얼마 전, 연피정으로 한 주간 섬진강변을 걸었었고, 제주도로 3일간 성지순례를 다녀온 일이며 해미성지로 순례를 갔다 온 일...등과 함께 소소한 집안 일로 때로는 바쁘게 혹은 정원을 가꾸는 일로 여념...
    Date2016.05.24 By김맛세오 Reply0 Views1523
    Read More
  3. No Image

    강 따라 걸으면서...(2)

    T 평화와 자비 비가 오는 창 밖을 물끄럼히 내다보노라니 떨어지는 낙숫물처럼 상큼하게 떠오르는 가까운 추억들...  며칠 전 저희 5명의 형제들이 걸었던 섬진강변 벗꽃길들이 화사하게 피어오릅니다. 화무십일홍(花舞十日紅)이라지만, 제 가슴에 핀 그...
    Date2016.05.03 By김맛세오 Reply0 Views1479
    Read More
  4. No Image

    섬진강과 함께 한 도보피정...(1)

    T 평화와 자비   첫 날은 5명의 형제들이 섬진강 발원지라는 마이산 근처, '대미샘'이란 곳에 도착하였다.   깊은 산 속 숲 아래   맑고 달디 단 샘물이 있어, 이름하여 '대미샘'이란다.   감사와 겸허의 맘으로 깊숙히 들이킨 몇 모금의 생명수!   ...
    Date2016.04.25 By김맛세오 Reply0 Views1510
    Read More
  5. No Image

    당당한 시니어 인생

    T 평화와 자비   "형제님, 상암 올림픽 경기장으로 썰매타러 안가실래요?"   "어허, 맛세오 형제, 아직도 애들이네...난, 그런 곳에 안가!"   작년 겨울에 있었던, 어느 선배 형제님과의 전화 통화 내용이다.  아마도 그리 대답하신 것은, 나이가 몇인...
    Date2016.03.22 By김맛세오 Reply0 Views1546
    Read More
  6. No Image

    까치 이야기

    T 평화와 자비   '까치'하면 농가 과수에 많은 피해를 주어, 그 이미지가 좋지 않습니다만, 오래 전 저희 정원에 더럽기 짝이없는 길고양이들을 다른 곳으로 몰아 낸 정원의 잊을 수 없는 소사(小史)가 있어, 제 개인적으로는 고마움과 함께 매우 친숙한 ...
    Date2016.03.14 By김맛세오 Reply0 Views1607
    Read More
  7. No Image

    나를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

    T 평화와 자비   사순시기도 어느덧 중반을 지나고 있습니다.   2월의 끝자락인 어제, 함박눈이 내려 소복히 쌓였지요.  아쉽게도 금방 녹아버렸지만...!   그런 눈이 내릴 때면, 으례히 어린시절 어느 해인가 성탄 무렵에 엄청 눈이 많이 내려, 온 누...
    Date2016.02.29 By김맛세오 Reply1 Views1563
    Read More
  8. No Image

    죄송해요, 엄마...!!!

    T 평화와 자비   어제 강화의 글라라 수녀원에서 장마리안나 수녀님의 종신 서원식이 있었습니다. 바로 전날인 그제, 사회를 봐달라는 급작스런 전갈이 와 관구장님과 다른 두 형제들과 함께 참석했지요.  아마도 수십년 혼인 사회를 해 온 까닭에, 사회를...
    Date2016.02.23 By김맛세오 Reply0 Views1525
    Read More
  9. No Image

    이왕이면 좋은 습관을 들여야...^^

    T 평화와 자비   2월의 첫 날!  시끌벅절하던 연말 연시가 지나 2016년 금년도 벌써 한 달이 지났네요.   찬바람을 이기려 외출시엔 두터운 잠바에다 벙어리 장갑을...그러나 행려자들이나 가난한 독거 노인들에겐 얼마나 견디기 어려운 겨울인가요.  하지...
    Date2016.02.01 By김맛세오 Reply0 Views1450
    Read More
  10. No Image

    좋은 사람은 가슴에 담아 두기만 해도 좋은 법

     T 은총과 자비와 평화가 모든 이들에게...   자못 고단한 삶을 두고 곧잘 아래와 같은 표현들을 하게 됩니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세월', 멀고도 먼 험난한 '세상', 어렵고도 어려운 '부부 사랑이나  가족관계,인간관계', 끝이 안보이는 '역경',..."...
    Date2016.01.26 By김맛세오 Reply0 Views1807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 53 Next ›
/ 53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