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6.02.03 08:24

연중 제4주간 수요일

조회 수 645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복음에서 나자렛 사람들은 예수님의 모습을 보고 못마땅하게 여깁니다. 같은 고향에 살았던 사람이고, 그 친척과 가족들도 모두 아는 사람인데, 여느 사람들과 다른 능력과 지혜를 가지고 있음을 질투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능력을 지니고 있는 사람들이 종종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할 수 없는, 소위 말하는 초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있습니다. 아니 그것까지 생각하지 않더라도, 인간이 서로 다르기에 각자가 지닌 능력이 다름을 또한 알 수 있습니다. 누구는 이것을 잘하고 누구는 저것을 잘합니다. 이 말은 누구는 저것을 잘 하지 못하고, 누구는 이것을 잘 하지 못함을 뜻합니다. 그러다보니 우리는 우리가 가지지 못한 능력에 대해서, 다른 사람이 가진 능력에 대해서 질투하게 됩니다.

 즉 각자의 능력에 의해 맺어진 열매를 본인만 가질 수 있고,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벌어지는 일들입니다. 나에게 어떤 능력이 없다는 것은, 그 능력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열매도 내가 결코 가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 열매를 얻을 수 없기에 나는 그를 질투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님 만이 가지고 계시는 능력을 통해서 많은 이들이 병을 치유받았습니다. 즉 그분 능력의 열매를 얼마든지 다른 사람들이 함께 나누어 가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열매를 나누어 받을 수 없다는 그 생각 때문에, 예수님께서 그 열매를 주시려 하셔도 받지 못합니다. 즉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다른 곳과 달리 기적을 별로 일으키실 수 없었다고 표현합니다.

 내 주위의 사람들, 나와 다른 사람들이 가진 내 것과 다른 능력들, 우리는 가질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열매를 나누어 가질 수는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나눔을 통해 우리의 삶은 풍요로워집니다. 굳이 내가 모든 것을 다 잘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 열매를 각자가 소유하지 않을 때, 내것이라고 움켜쥐지 않을 때, 우리가 나눔을 통해 가난을 살아갈 때, 세상은 더 아름다워질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8Feb

    설 명절-새해 인복, 천복 다 받으세요!

    “너희는 이렇게 말하면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축복하여라.”   솔직히 말해 수도원에서는 명절이라고 해도 그렇게 명절 기분이 나지 않습니다. 수도원이 저희 집이니 가야 할 집이 있는 것도 아니고 식구가 저희들이니 어디 가지 않고 저희끼리 명절을 ...
    Date2016.02.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788
    Read More
  2. No Image 07Feb

    연중 제 5 주일-하느님 현존 체험

    “주님, 떠나가 주십시오. 저는 죄 많은 사람입니다.”   오늘 베드로와 이사야는 하느님 현존 체험을 합니다. 그리고 둘 다 자신이 죄인이라는 고백과 더럽다는 고백을 합니다. 그러니까 죄인이라는 진실한 고백을 하지 않거나 못하는 사람은 하느님 현...
    Date2016.02.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170
    Read More
  3. No Image 06Feb

    연중 4주 토요일-외딴 곳으로 가라.

    “너희는 따로 외딴곳으로 가서 좀 쉬어라.”   바쁘냐고 물으면 전에는 바쁘다고 답하는 것이 제가 삶을 잘 못 사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되기에 자존심 때문에라도 바쁘지 않다고 대답하곤 했는데 서울에 올라와서 대전에 있을 때보다는 좀 바쁘다고 답합...
    Date2016.02.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88
    Read More
  4. No Image 05Feb

    성녀 아가타 동정 순교자 기념일

     무엇을 청할까요라는 딸의 말에 헤로디아는 두 번도 생각하지 않고 세례자 요한의 머리라고 대답합니다. 그만큼 요한은 헤로디아에게 있어서 눈의 가시였고 하루 빨리 없어졌으면 하는 존재였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헤로디아가 원했던 것...
    Date2016.02.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06
    Read More
  5. No Image 05Feb

    연중 4주 금요일-생활기도와 성사적인 일

    “그는 모든 일을 하면서 높으신 분께, 영광의 말씀으로 찬미를 드렸다. 그는 온 마음 다해 찬미노래를 불렀으며, 자신을 지으신 분을 사랑하였다.”   사무엘기와 열왕기에서 다윗에 대한 얘기를 다 들려준 다음 교회의 전례는 다윗의 위대함을 칭송하는 ...
    Date2016.02.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99
    Read More
  6. No Image 04Feb

    연중 4주 목요일-여러 길 중에서 우리는?

    다윗의 얘기는 사무엘기로 끝나고 이제 솔로몬부터 이후 왕들에 대한 얘기인 열왕기가 시작됩니다. 그러니까 다윗의 사무엘기와 여러 왕들의 열왕기인 셈인데 다윗이 그만큼 이스라엘이라는 나라에서는 중요한 존재라는 얘기이지요.   이런 다윗이 생을 ...
    Date2016.02.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59
    Read More
  7. No Image 03Feb

    연중 제4주간 수요일

     오늘 복음에서 나자렛 사람들은 예수님의 모습을 보고 못마땅하게 여깁니다. 같은 고향에 살았던 사람이고, 그 친척과 가족들도 모두 아는 사람인데, 여느 사람들과 다른 능력과 지혜를 가지고 있음을 질투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능력을 지니고 있는 사...
    Date2016.02.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4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85 886 887 888 889 890 891 892 893 894 ... 1365 Next ›
/ 136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