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6.03.17 15:43

사순 제5주간 목요일

조회 수 540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우리가 아는 논리에 따르면

 모든 사람은 결국 죽게 됩니다.

 그 논리는 어제 오늘의 논리가 아니기에

 유다인들 역시 그 논리를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한 그들에게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내 말을 지키는 이는 영원히 죽음을 보지 않을 것이다."

 자연의 법칙에 따르면 이 말은 거짓이지만,

 우리는 예수님의 말씀이 거짓이라고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두 부분에서 이야기하는 "죽음"이

 서로 다른 것을 가리키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음을 맞이하셨다는 것,

 우리가 사부로 모시고 있는 프란치스코 성인도

 죽음을 맞이했음을 알고 있습니다.


 즉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죽음은 육체적 죽음을 뛰어넘는 그 무엇입니다.


 예수님의 말을 지키는 것은

 다시 말해서 하느님의 말씀을 살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요한복음에서 계속해서

 예수님께서 하시는 말씀은,

 자기 스스로 모든 것을 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에게서 보고 들은 것을

 할 따름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의 말씀을 전하고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심으로써

 아버지와 하나가 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이러한 논리로

 우리가 예수님의 말을 지킬 때,

 우리는 예수님과 일치하게 되고,

 그 말씀의 원천인 하느님과 일치하게 됩니다.

 즉 우리가 예수님의 말을 지키면

 우리는 하느님과 하나가 됩니다.


 비록 우리는 언젠가 육체적인 죽음을 맞이할 것이지만,

 우리가 이 세상에서 하느님과 하나가 되어 살아간다면,

 죽음은 우리 삶의 끝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하느님께 더 가까이 다가가는

 하나의 관문이 될 것입니다.

 

 그렇기에 프란치스코는 죽음의 순간에

 죽음을 누이라 부르며 맞이하게 됩니다.


 우리는 사순 기간을 보내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에 대해 묵상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또한 우리 각자의 죽음을

 준비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하느님과 살아간다면

 죽음은 미지의 세례로 들어가는

 불안감으로만 다가오지 않을 것입니다.


 하느님과의 일치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는 시간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0Mar

    주님 수난 성지 주일-내가 뽑힌 이유

    “맞은쪽 동네로 가거라. 그곳에 들어가면 아직 아무도 탄 적이 없는 어린 나귀 한 마리가 매여 있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그것을 풀어 끌고 오너라.”   저는 어린 나귀여서 몰랐습니다. 나귀란 등에 뭔가를 태워야 할 존재라는 것을 진정 몰랐습니다. ...
    Date2016.03.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73
    Read More
  2. No Image 19Mar

    성 요셉 대축일

     꿈에 나타난 천사의 말을  하느님의 뜻으로 생각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는 의로운 사람이었기에  그가 지금껏 배워 온 율법을 따르고 싶었을 것이며,  그래서 꿈에서 율법과 반대되는 것을 들었을 때  어떻게 할지 매우 곤혹스러웠을 ...
    Date2016.03.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48
    Read More
  3. No Image 19Mar

    성요셉 대축일-가난하고 의로운 요셉

    성 요셉 대축일이지만 어제에 이어 정체성 얘기를 하겠습니다. 복음은 요셉을 어떤 분으로 얘기하는지, 그런 얘깁니다.   오늘 복음은 이렇게 한 마디로 요셉의 정체성을 압축합니다.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었다.”   하나는 관계적 정체...
    Date2016.03.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821
    Read More
  4. No Image 18Mar

    사순 5주 금요일-나는 나를 누구라고 자처하는가?

    어제 “당신은 누구로 자처하는 것이오?”라고 질문한 사람들이 오늘은 “당신은 사람이면서 하느님으로 자처하고 있소.”라고 아주 나쁜 사람, 신성모독자로 주님을 몰아세웁니다.   자처란 무엇입니까? 사전에서는 이렇게 정의합니다. ‘자기를 어떤 사람...
    Date2016.03.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91
    Read More
  5. No Image 17Mar

    사순 제5주간 목요일

     우리가 아는 논리에 따르면  모든 사람은 결국 죽게 됩니다.  그 논리는 어제 오늘의 논리가 아니기에  유다인들 역시 그 논리를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한 그들에게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내 말을 지키는 이는 영원히 죽음을 보지 않을 ...
    Date2016.03.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40
    Read More
  6. No Image 17Mar

    사순 5주 목요일-신비적으로도 알고, 경험적으로도 안다.

    “당신은 누구라고 자처하는 것이오?” 유다인들이 예수님께 당신이 누구신지 밝히라고 이렇게 요구하자 예수께서는 하느님을 당신 아버지라고 한 다음, 그러니까 당신을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한 다음, 하느님을 아는 분이라고도 하십니다. “너희는 그분을 ...
    Date2016.03.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90
    Read More
  7. No Image 16Mar

    사순 제5주간 수요일

     세상은 점점 거짓을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아니 좀 더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거짓된 것을 아무 의식 없이 행동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그것이 거짓인지도 모르고 그대로 행동한다는 것입니다.  처...
    Date2016.03.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3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84 885 886 887 888 889 890 891 892 893 ... 1372 Next ›
/ 1372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