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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6.06.20 10:22

연중 제12주간 월요일

조회 수 519 추천 수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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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사람의 허물을 보면서
 쉽게 판단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판단을 보면
 대부분 성급한 판단이 많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올바르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한편으로 특이한 사실은
 그렇게 판단하는 이유가
 그 사람 안에 있다는 점입니다.
 자신이 자주 실수하는 방식대로
 자신이 자주 잘못 생각하는 방식대로
 저 사람도 실수할 것이고
 잘못 생각할 것이라고 여기기에
 자기의 모습과 비슷한 모습을 보게 되었을 때
 '너도 별반 다른 것이 없어.
 너도 이런 잘못을 저질렀지?' 라는 식으로
 너무 쉽게 아무렇지 않게 판단해 버리곤 합니다.

 그러나 사람이 모두 같지 않기 때문에
 겉에 드러나는 단편적인 모습만으로,
 그 과정이 모두 같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그러한 판단 속에서 판단하는 사람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즉 남을 판단하는 모습 속에서 나의 약함이 드러납니다.
 예를 들어 남을 쉽게 불륜이라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은
 불륜의 경험이 있거나
 지금 불륜의 상태에 있는 경우를 종종 보곤 합니다.

 즉 본인의 약함을 인정하지 못하기에
 다른 사람의 약함과 인정해 줄 수 없고
 발끈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발끈은 참 좋은 기회가 됩니다.
 내 약함을 볼 수 있고 알아챌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본 내 약함을 끌어 안고
 나 자신을 사랑해 줄 수 있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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