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434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가거라.”

 

당신이 보내시는 대로 가라는 오늘 말씀이 점점, 요즘 와 더

진지하게 다가오고, 그만큼 두려운 마음으로 받아들입니다.

 

나이를 더 먹기 때문인 것도 같고

저희 수도회 선교 책임자로서 선교사를 파견 할뿐 아니라

저도 선교를 직접 나가야 되지 않나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희 형제들이 요즘 테러가 많이 일어나는 터키에 나가 있고,

9월이면 중동 다른 지역에도 파견되는데

이 형제들을 보내놓고 저는 매일같이 걱정을 하며, 그런 만큼

주님께서 가라시는 대로 가는 것의 의미를 더 진지하게 생각게 되는 겁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갈 때는 좋아서 가거나 싫어서 갑니다.

싫어서 가는 것은 지금 있는 곳이 싫어서 가는 거고,

좋아서 가는 것은 가고픈 곳이 있어서 가는 거지요.

 

그래서 가고픈 곳이 워낙 좋지 않으면 떠나기가 힘들고

지금 있는 곳이 꽤 괜찮으면 우리는 떠나가기가 힘든데

오늘 주님께서는 가는 게 싫건 좋건 떠나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가는 곳이 정말 위험한 곳이고 그래서 가기 싫은 곳입니다.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양이 이리떼 가운데로 가면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잡아먹히라는 것, 죽으라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저는 저희 형제들을 중동으로 가라고 하지 못하겠고,

오직 주님만이 양들을 이리떼 가운데로 가라고 하실 수 있으시며,

그래서 이런 곳에 가는 형제들은 자발적으로 가는 것이지만

주님으로부터 영감을 받고, 파견도 받아서 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가기는 가되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말라고 하십니다.

돈주머니도 여행 보따리도 신발도 지니지 말고 가거라.”

 

아무 것도 가지고 다니지 말라는 것은 주님을 모시고 가라는 것이며,

굳이 지닌다면 우리가 전해야 할 주님의 복음을 지니라는 말씀인데

저의 경험을 놓고 볼 때 돈을 가지고 가면 복음을 전한다고 하면서

돈만 전하고 복음을 전하는데 실패를 하고 맙니다.

 

복음을 전하는 제가 하느님께 전적으로 의지하기보다는

돈에 의존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받아들이는 사람도 돈을 바라며 복음을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옛날 밀가루 신자가 밀가루 때문에 많이 성당에 나왔다가

밀가루가 끊기니 떨어져나간 것이 그 좋은 예이지요.

 

그저께 지방에서 회의를 마치고 올라오다가 이런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성심원 나환자 마을이 어떻게 시작되게 되었는지에 대한 얘기지요.

이태리 출신의 저희 콘스탄조 형제가 진주 본당 신부일 때

나병환자들이 먼저 콘스탄조 형제를 찾아와 교리를 가르쳐달라고 해

그것이 계기가 되어 성심원이 시작되었다고 하지요.

줄 것이 하느님밖에 없는 사람이 진정 복음 선포자입니다.

 

다음으로 주님께서는 길 가다가 인사도 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길에서 아무에게도 인사하지 마라.”

그러나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평화를 빌어주라고 하십니다.

어떤 집에 들어가거든 먼저 이 집에 평화를 빕니다.’하고 말하여라.”

 

그러니까 평화를 빌어주는 그 일이 막중하기에

길가다가 만난 사람과 쓸데없는 일로 노닥거리지 말라는 말씀이고,

복음선포자는 개인적인 친분이나 인정을 나누는 사람이 되지 말고

하느님의 평화를 선포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리떼 가운데로 가는 양이 어찌 한가로울 수 있겠습니까?

으르렁거리는 가운데로 평화를 전하러 가는 것을 잊지 말라 하심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서복련 2016.07.03 08:26:05
    개인적인 친분이나 인연을 나누느라 쓸데없이 노닥거리는 시간을 너무 많이 보내고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조금이라도 하느님의 평화를 선포할 수 있는 은총을 간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3Jul

    연중 제 14 주일-줄 것이 하느님밖에 없는 사람.

    “가거라.”   당신이 보내시는 대로 가라는 오늘 말씀이 점점, 요즘 와 더 진지하게 다가오고, 그만큼 두려운 마음으로 받아들입니다.   나이를 더 먹기 때문인 것도 같고 저희 수도회 선교 책임자로서 선교사를 파견 할뿐 아니라 저도 선교를 직접 나...
    Date2016.07.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34
    Read More
  2. No Image 02Jul

    연중 13주 토요일-반드시 해야 되는 것은 없다. 사랑 말고는!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오늘 주님께서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참으로 듣기에 멋지고 타당해보이지만 그 뜻이 얼른 들어오지 않습니다. 새 포도주란 무엇입니까? 무슨 뜻입니까?   새로운 문물, 새로운 ...
    Date2016.07.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23
    Read More
  3. No Image 01Jul

    연중 13주 금요일-하느님께서 내게 가장 바라시는 것은?

    “너희는 가서 ‘내가 바라는 것은 희생제물이 아닌 자비다.’하신 말씀이 무슨 뜻인지 배워라.” 하느님께서 당신을 위해 바라시는 것이 있겠습니까? 하느님께서 당신을 위해 바라시는 것은 없다는 것이 우리 믿음입니다. 만일 하느님께서 당신을 ...
    Date2016.07.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2038
    Read More
  4. No Image 30Jun

    연중 13주 목요일-용서의 매개자들

    오늘 중풍병자를 고쳐주시며 병자의 죄가 용서 받았다는 말씀에 율법학자들은 신성모독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용서의 권한은 하느님께만 있다고 생각하는 그들에게 있어서 이런 생각은 지극히 당연한 것이겠지요.   이런 그들에게 주님께서는 당신에게 ...
    Date2016.06.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954
    Read More
  5. No Image 29Jun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반석이 되기까지

    “스승님은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것이다.”   베드로는 원래 반석이었나? 아니다. 오늘 봤듯이 원래는 시몬이었다. 그렇다면 오늘 주님께서 너는 베드로라고 하신 순간 반석...
    Date2016.06.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850
    Read More
  6. No Image 28Jun

    연중 13주 화요일-아니 계시는 것 같은 그때에도

    “그때에 호수에 큰 풍랑이 일어 배가 파도에 뒤덮이게 되었다. 그런데도 예수님께서는 주무시고 계셨다.”   잘 알다시피 매일 미사의 복음은 때를 나타내는 말로 시작되고, 오늘도 예외 없이 “그 무렵 예수께서 배에 오르시자”로 복음은 시작됩니다. 그...
    Date2016.06.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698
    Read More
  7. No Image 27Jun

    연중 제 13주간 월요일-바람에 흔들리는 나무-

    T.그리스도의 평화를 빕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가 있습니다. 나무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생명의 근원인 땅에 깊이 뿌리를 내 리고 서 있을 뿐이지만 보이지 않는 바람이 나무를 움직이게 하고 세상에 씨앗을 뿌리고 나무로 하 여금 흔들리게...
    Date2016.06.27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0 Views120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64 865 866 867 868 869 870 871 872 873 ... 1369 Next ›
/ 136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