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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6.08.01 08:41

연중 제18주간 월요일

조회 수 579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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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복음은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이 넘는 사람이 모두 배불리 먹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눈으로 볼 때 불가능한 일이기에

 우리는 그것을 기적이라고 부릅니다.

 즉 하느님만이 하실 수 있다는 고백이

 그 안에 담겨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기적을 통해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이 또 하나 있다면,

 그것은 하느님 만이 우리를 배부르게 하실 수 있다는 것 외에,

 하느님 만이 우리를 만족시켜 주실 수 있다는 것 외에,

 이 사건은 하느님으로만 우리가 만족하게 될 것이라는 점의

 시작을 뜻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세상의 것들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지만,

 그것들이 주는 만족감은 일시적인 것임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시간이 지나면

 다시 만족감은 사라지고

 그것들이 필요합니다.

 지금 당장은 배가 부르지만,

 몇 시간이 지나고 나면 다시 먹어야 할 정도로

 배고픔을 느낍니다.

 물론 그 일용할 양식은

 하느님께서 주시는 것이기에,

 그 양식을 통해 하느님께서 우리를

 만족시켜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기적의 목적이 믿음이라면,

 하느님께서 기적을 통해서 우리가 믿음에 도달하기를 원하신다면,

 우리는 만족이라는 상황에서 하느님이라는 주체로

 우리의 시선을 옮겨가야 할 것입니다.

 하느님 만이 우리를 만족시켜주실 수 있다는 것에서

 하느님으로만 만족할 수 있다는 것으로 옮겨가야 합니다.


 세상을 창조하신 그 분이 우리와 함께 하시려

 인간이 되어 오셨고,

 이제는 빵의 모습으로 다시 우리에게 오십니다.

 그분을 내 안에 모셔들일 때,

 그렇게 그분과 하나될 때에야 비로소

 우리는 만족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고,

 우리는 영원한 기쁨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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