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712 추천 수 2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 집에서 식탁에 앉게 되셨는데 마침

많은 세리와 죄인도 와서 예수님과 그분의 제자들과 자리를 함께하였다.”

 

결과를 놓고 보면 예수님의 제자 되기에 가장 합당치 않은 사람은

배반자인 유다 이스카리옷이겠지요?

그렇다면 출신으로 보면 제자들 중 누가 가장 합당치 않은 사람일까요?

 

베드로를 비롯한 첫 제자들이 어부였으니 가장 합당치 않은 사람들일까요?

아니면 혁명당원 출신의 시몬일까요?

제 생각에는 세리 출신의 마태오가 가장 합당치 않은 사람입니다.

 

사실 마태오가 주님의 제자가 되고 사도가 되었을 때

어떻게 저런 죄인이 제자가 될까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했을 것입니다.

실제로 같이 있던 바리사이들은 주님께서 죄인들과 식사를 하는 것만도

의아하게 생각하였고 더 나아가 불쾌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 식사를 같이 하는 정도가 아니라 마태오가 제자가 된 것은

그들에게 더더욱 의아하고 불쾌한 일이었을 것입니다.

 

그들은 분명, <왜 마태오를?>하고 생각했을 겁니다.

그렇다면 주님께서는 진정 왜 마태오를 제자로 부르신 걸까요?

마태오가 진정 합당한 사람이었기에 부르신 걸까요?

 

바리사이와 저와 같은 인간의 눈으로 보면 가장 합당치 않지만

주님의 뜻은 우리와 다르기 때문입니다.

 

마태오를 부르심으로써 주님께서는

성소란 인간에게 달려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자 하신 겁니다.

사무엘이 사울을 폐하고 새로운 임금이 될 사람을 세우려고 할 때

막내 다윗이 아닌 다른 형들을 뽑으려고 하자

하느님께서는 사무엘에게 나는 사람들처럼 보지 않는다.”고 하셨지요.

 

주님께서 마태오를 부르신 뜻은 죄인을 뽑고자 하신 것이고,

그럼으로써 죄인도 주님의 제자가 될 수 있으며,

죄인도 주님의 제자가 되어야 함을 가르치시고자 하심입니다.

 

주님의 제자가 된 다음에는 제자답게 죄를 짓지 말아야 하지만

되기 전에는 죄인이었어도 문제가 될 거 없다는 뜻이며

죄인이었어도 회개하여 제자가 되어야 한다는 가르침인 거지요.

 

두 번째로 주님께서는 마태오 한 사람만 부르신 것이 아니라

마태오를 통해 죄인 모두를 부르시기 위함입니다.

 

오늘 복음에서도 볼 수 있듯이 주님께서 마태오의 집에서 식사를 하시자

주변의 죄인들도 주님의 식탁으로 모여들지 않습니까?

 

주님도 마태오 한 사람만으로 만족하시는 분이 아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죄인들도 마태오를 부르시는 분은 분명 자기들도 받아주실 거라고 믿기에

모두 용기를 내어 모여들은 것입니다.

 

세 번째는 실상 죄인 아닌 사람이 없기에 마태오도 부르신 것일 뿐이지만

죄인임에도 부르심을 받은 사람은 그 은혜에 대한 감사의 응답으로

다른 죄인을 주님께로 인도하라고 부르신 것입니다.

 

오늘 영성체 후 기도는 이렇게 노래합니다.

주님, 복된 마태오가 구세주를 집에 모시고 잔치를 열었듯이 오늘 저희도

 

그렇습니다.

마태오는 자신을 불러주신 주님이 얼마나 고마웠던지 잔치를 열었으며

이 잔치에 주님도 초대하고 다른 죄인들도 초대하여

주님과 죄인들이 만나는 자리를 마련해주었습니다.

 

우리도 내가 죄인임을 인정한다면,

죄인임에도 주님 초대의 은혜를 받은 사람이라면

잔치를 열어 주님도 초대하고 죄인들도 초대해야 할 것입니다.

 

마태오도 우리도! 우리는 모두 잔치를 여는 자들이니까요!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profile image
    홈페이지 석문가롤로 2016.09.21 07:58:47
    이 죄인을 용서하시고 자비늘 베푸소서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7Sep

    연중 26주 화요일-하느님과의 평화

    “욥이 입을 열어 제 생일을 저주하였다.”   오늘은 복음이 아니고 욥기를 가지고 묵상할까 합니다. 이 글을 읽는 분 중에 나이 드신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되고, 저도 나이 먹어가며 욥의 고통과 오늘의 저주가 많이 공감되기 때문입니다.   욥은 모...
    Date2016.09.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22
    Read More
  2. No Image 26Sep

    연중 26주 월요일-경쟁과 편 가르기 없는 하느님 나라

    “제자들 가운데 누가 가장 큰 사람이냐 하는 문제로 논쟁이 일어났다.” “그가 저희와 함께 스승님을 따르는 사람이 아니므로, 저희는 그가 그런 일을 못 하게 막아 보려고 하였습니다.”   오늘 제자들이 하는 짓을 보면 <저>스럽습니다. 제자들이 하는...
    Date2016.09.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85
    Read More
  3. No Image 25Sep

    연중 제 26 주일-평안 때문에 평화와 행복을 잃는 우

    “그의 집 문간에 라자로라는 가난한 이가 종기투성이 몸으로 누워 있었다.” “우리와 너희 사이에는 큰 구렁이 가로놓여 있어, 여기에서 너희 쪽으로 건너가려해도 갈 수 없고 거기에서 우리 쪽으로 건너오려해도 올 수 없다.” 오늘의 루카복음 비...
    Date2016.09.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95
    Read More
  4. No Image 23Sep

    연중 25주 금요일-영이 없는 욕망의 기도

    오늘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당신을 누구라고 생각하는지 물으십니다.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 생각하느냐?”   그런데 그 이전에 사람들이 당신을 누구라고 생각하는지 물으십니다. “예수님께서 혼자 기도하실 때 제자들도 함께 있었는데, 그분께서 ...
    Date2016.09.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840
    Read More
  5. No Image 22Sep

    연중 25주 목요일-허무에서 발견하는 하느님

    “헤로데는 예수님께서 하신 모든 일을 전해 듣고 몹시 당황하였다.” “‘소문에 들리는 이 사람은 누구인가?’ 그러면서 그는 예수님을 만나 보려고 하였다.”   예수님께서 하신 일을 전해 듣고 헤로데가 당황해야 할 이유가 무엇인가? 우리는 예수님께서...
    Date2016.09.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00
    Read More
  6. No Image 21Sep

    성 마태오 사도 복음사가 축일

     튼튼한 이들은 의사가 필요하지 않기에  의사에게 오지 않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스스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굳이 다른 사람에게 의지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병든 이들은 혼자서 할 힘이 없기 때문에  당분간은 병이 나을 때까지...
    Date2016.09.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30
    Read More
  7. No Image 21Sep

    성 마태오 사도 축일-잔치를 여는 자들

    “예수님께서 집에서 식탁에 앉게 되셨는데 마침 많은 세리와 죄인도 와서 예수님과 그분의 제자들과 자리를 함께하였다.”   결과를 놓고 보면 예수님의 제자 되기에 가장 합당치 않은 사람은 배반자인 유다 이스카리옷이겠지요? 그렇다면 출신으로 보면 ...
    Date2016.09.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712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43 844 845 846 847 848 849 850 851 852 ... 1365 Next ›
/ 136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