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346 추천 수 3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깨어 있어라. 너희의 주인이 어느 날에 올지 너희가 모르기 때문이다.”

밤이 물러가고 낮이 가까이 왔습니다.

그러니 어둠의 행실을 벗어 버리고 빛의 갑옷을 입읍시다.”

 

교회력으로 한 해가 지나고 새해를 맞이했고 그래서 대림절입니다.

그런데 한 해를 돌아보며 후회하지 않을 사람 많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 때문에 후회를 합니까?

아니 무엇에 대해 후회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허송세월虛送歲月한 것에 대해 후회를 하십니까?

주식투자를 잘못하여 돈을 잃은 것에 대해 후회를 하십니까?

말실수 크게 하여 신의를 잃거나 소중한 사람을 잃은 것을 후회하십니까?

 

이런 것들도 우리가 후회하지 않을 수 없는 것들이겠지요.

그런데 우리 신앙의 관점에서 후회한다면 무엇을 제일 후회해야겠습니까?

 

이러저러한 이유로 교회 일을 소홀히 한 것?

서로 사랑하라고 주님 말씀하셨는데 그러지 못한 것?

우리 프란치스칸들에게는 우리 영성을 충실히 살지 못한 것?

 

역시 이런 것들도 우리가 후회해야 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우리가 제일 후회해야 할 것은 이것 이상입니다.

무엇보다도 하느님을 잃은 것 또는 하느님을 놓친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참으로 후회해야 할 것이고, 그리고 어찌 보면

하느님 뜻을 실천치 않은 것보다도 더 후회해야 할 것입니다.

하느님을 잃지 않는다면 하느님 뜻도 실천할 것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하느님을 잃는 것은 모든 것을 다 잃는 것이 되기 때문이지요.

 

그러므로 하느님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고

하느님을 얻으면 진정 모든 것을 얻는 것임을 믿는 사람이라면

그래서 지난 해 하느님을 잃은 것을 제일 후회하는 사람이라면

올해는 어떻게 해서든 하느님을 잃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우리가 하느님을 잃지 않을 수 있을까요?

 

그것은 정신을 팔지 않는 거고, 뒤집어 얘기하면 정신을 차리는 겁니다.

이에 대해 프란치스코는 육의 영(정신)과 주님의 영에 대해 얘기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술이나 먹고 노는 데 정신이 팔려 하느님을 잃었다면

이는 괴테의 희곡 파우스트에서 파우스트 자기 영혼을 악마에게 팔듯

육의 영에게 우리의 정신이 팔아 주님의 영을 잃은 것이고,

주님의 영을 잃었기에 우리는 하느님을 잃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정신을 팔지 않는다는 것은 먹고 노는데 정신이 빠지지 않거나

그렇게 하기 어렵다면 술 먹고 노는 것을 아예 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것이 과거 우리 교회가 과거에 많이 하던 단식이나 재계의 방법이고

오늘 바오로 사도는 이런 것을 어둠의 행실이라고 하며 버리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런 방법은 적극적인 방법이 아니고 제일 좋은 방법도 아닙니다.

우리가 살면서 어떻게 안 먹고 안 놀고 살 수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정신을 팔지 않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은 정신을 차리는 것이고

잃었던 주님의 영을 찾는 것인데 어떻게 하면 그렇게 할 수 있을까요?

 

이에 대해 주님께서는 깨어있으라고 하시는데

깨어있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프란치스코는

기도와 헌신의 영(정신)을 끄지 말라고, 다시 말해서 지니라고 합니다.

 

우리가 기도의 영을 지니고 언제나 기도할 때

그리고 헌신의 영을 가지고 열심히 활동할 때

우리는 누구를 만나더라도 하느님을 잃지 않을 것이고,

우리가 무엇을 하든 거기에서 하느님을 만날 것입니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대림시기, 우리 모두 잃었던 주님을 찾도록 하십시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8Nov

    대림 1주 월요일-굳이 오시겠다는 주님

      “제 종이 중풍으로 집에 드러누워 있는데 몹시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내가 가서 그를 고쳐 주마.”   오늘 복음에 나오는 주님과 백인대장의 관계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저도 그렇고 여러분도 주님과의 관계가 이러하면 좋을 것입니다.   오늘 ...
    Date2016.11.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32
    Read More
  2. No Image 27Nov

    대림 제1주일

     하느님께서는 세상을 사랑하시기 때문에,  사람들이 두려움에 떠는 방식으로,  남몰래 오시지는 않을 것입니다.  물론 우리는 그 날이 언제인지,  그 때가 언제인지 알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도 그 날과 그 시간은  아버지만 알고 계신다고 말씀하...
    Date2016.11.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42
    Read More
  3. No Image 27Nov

    대림 제 1 주일-하느님을 잃지 않으려면

    “깨어 있어라. 너희의 주인이 어느 날에 올지 너희가 모르기 때문이다.” “밤이 물러가고 낮이 가까이 왔습니다. 그러니 어둠의 행실을 벗어 버리고 빛의 갑옷을 입읍시다.”   교회력으로 한 해가 지나고 새해를 맞이했고 그래서 대림절입니다. 그런데 한...
    Date2016.11.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46
    Read More
  4. No Image 26Nov

    연중 제34주간 토요일

     앞으로 우리에게 닥칠 일이  무엇인지 모른다는 막연함 때문에  사람은 두려움을 갖게 됩니다.  그 두려움은 우리에게 스트레스로 작용하는데,  엄청난 고통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그 고통을 참기 힘들어서  사람들이 자주 선택하는 것은  회피와 ...
    Date2016.11.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48
    Read More
  5. No Image 26Nov

    연중 34주 토요일-근심하는 것은 기도하는 것이 아니다.

    “너희는 스스로 조심하여, 방탕과 만취와 일상의 근심으로 너희 마음이 물러지는 일이 없게 하여라.”   오늘은 연중 마지막 날입니다. 그러기에 오늘 주님의 말씀은 마지막 당부라고 해도 좋을 겁니다. 그리고 이 마지막 당부에서 주님께서는 조심해야 ...
    Date2016.11.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55
    Read More
  6. No Image 25Nov

    연중 제34주간 금요일

     시대의 징표는 우리에게 매번 주어지는 데,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를 이끌어 주시기 위해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여러 가지 모습으로 표현해 주시지만,  귀를 닫고 눈으 감아버린 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
    Date2016.11.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700
    Read More
  7. No Image 25Nov

    연중 34주 금요일-허무의 때가 아니라 사랑의 때이다.

    “하늘과 땅은 사라질지라도 내 말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하늘과 땅이 사라질지라도’라는 말씀이 ‘모든 것이 사라질지라도’와 같은 뜻이라면 모든 것이 사라져도 당신의 말씀은 사라지지 않을 거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모든 것이 사...
    Date2016.11.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11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35 836 837 838 839 840 841 842 843 844 ... 1368 Next ›
/ 136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