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마음을 하느님께 다시 돌려 놓았던 엘리야처럼
세례자 요한도 그것을 위해서
사람들에게 회개를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주님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던 사람들은
요한의 말을 받아들이기 힘들었습니다.
자신들의 삶의 방식을 바꾸어야 하는데,
그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다가온 하늘 나라 때문에
닥쳐올 종말 때문에
두려움에 휩싸여 세례도 받고,
회개하는 것처럼 모습을 보이지만,
그 삶을 이어가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다시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는 회개의 말을 듣는 것조차 귀에 거슬리다보니,
그 말을 하는 사람을 미워하게 되고
급기야 죽이게 됩니다.
하느님을 등지고 살아왔지만,
지금부터라도 하느님을 향한 삶을 살면,
그것이 회개인 것이고,
그것이 하늘 나라를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몸은 이미 익숙한 방식을 살고 싶어하고,
그것에 안주하고 싶어합니다.
하느님께로 다시 향하려는 마음이 있다면,
그것을 통해 주님을 맞이할 준비를 한다면,
성탄이 다가 왔을 때,
주님께서 정말 우리에게 다시 오셨을 때,
그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이 클 것입니다.
지금의 방식에 안주하는 것이
우리에게 편안함을 가져오기에 좋을 수 있지만,
조금은 불편하더라도 주님께 방향을 틀었을 때,
그리고 그 안에서 오시는 주님을 맞이했을 때,
그 기쁨은 더 클 것이고,
그 기쁨은 안주의 편안함에서 오는 기쁨과
비교도 되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 당장은 좀 힘들지만,
내일의 희망을 가지고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오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