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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겸요한 2016.12.16 08:19

대림 제3주간 금요일

조회 수 536 추천 수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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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견한 사람의 뜻을 이루는 것만큼

 파견된 사람의 저체성을 명확하게 드러내는 것은

 없을 것입니다.

 예수가 아버지의 뜻을 이 땅에서 실행할 때,

 아버지의 뜻이 이 세상에서 펼쳐지고,

 그렇게 아버지의 모습이 이 세상에서

 드러나게 됩니다.

 그것을 위해서 예수는 이 세상에 옵니다.

 그리고 그 아버지의 뜻은

 세상을 향한 아버지의 사랑이라고

 요한복음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 다르기에,

 사랑에도 내 방식대로의 사랑을 하기에,

 하느님의 사랑 방식을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가 생겨납니다.

 그러다보니 예수 안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보지 못하게 됩니다.

 그렇기에 예수는 그저 율법을 어기는 사람으로만 생각되고,

 그렇게 메시아라는 생각에서

 점점 멀어지게 됩니다.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만 사랑 받고 싶고,

 그 방식이 아니면 아무리 훌륭한 사랑이라도,

 그것은 더 이상 사랑으로 다가오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급기야 이스라엘 사람들은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게 됩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것을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으십니다.

 그것을 실패라고 생각하신다면,

 더 이상 세상을 향해 오시지 않으실텐데,

 매일의 미사 속에서,

 그리고 자연 속에서,

 세상 속에서 하느님을 만날 수 있는 것을 보면,

 하느님의 세상을 향한 사랑이

 끊임 없이 계속 됨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하느님의 사랑을

 온전히 인식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느님께 조금씩 더 가까이 다가갈수록,

 그 사랑도 더 크게 느낄 수 있고,

 그렇게 그 사랑을 받아들여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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