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 하시는 행동으로
당신의 모습이 알려지고 있는데,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당신을 알리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의 행동으로 알려져야 하는 것은
예수 자신이 아니라
복음이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라는 존재가 뛰어난 존재,
모든 병을 고치고 더러운 영을 쫓아낼 수 있는
힘 있는 존재라는 것이 알려져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것을 통해서
하느님께서 이 세상에 함께 하신다는 것,
그래서 세상에 구원이 가까이 다가 왔다는 것,
그 복음이 전해져야 했습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하고 그리스도를 전할 때,
우리도 자칫 실수하기 쉬운 부분이 이것입니다.
복음이 앞에 드러나고
그리스도가 강조되어야 하지만,
우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의 모습을 앞으로 밀어 놓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내가 무엇을 한 것인 양,
나의 능력이 뛰어난 것인 양,
나 자신을 치켜 올리는 경우가 없지 않습니다.
그러한 방식은 오히려
복음을 가리고,
그리스도가 뒤로 숨는 결과를 가져 와서,
복음이 아니라 복음과 반대되는 것들이 전파되는
결과를 가지고 옵니다.
그러한 모습을 막기 위해 필요한 것이
겸손이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그저 그리스도를 전하는 도구로서
그리스도를 전하는 데 만족하고
기뻐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