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7.02.03 08:27

연중 제4주간 금요일

조회 수 601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사람이다보니 우리는 누구나 실수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 나타나는 헤로데는

 자신의 권력을 과시하기 위해서

 생각 없이 말을 하게 됩니다.

 헤로디아의 딸이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요구할 때,

 자신이 잘못 이야기 했다는 것,

 자신이 너무 허풍을 떨었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 허풍 때문에

 잘못을 인정하고 미안하다고

 말할 수 없었습니다.


 물론 헤로데에게도 세례자 요한은

 눈의 가시 같은 존재였고,

 그래서 자기 눈 앞에서 없어졌으면 하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한의 죽음은

 헤로데의 허풍 때문에

 너무 순식간에, 아무 의미 없이

 다가 오게 됩니다.


 당시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서

 헤로데는 헤로디아의 딸이 이야기하는 것을

 거절하지 않지만,

 그의 선택은 그를 두고 두고 괴롭힙니다.

 예수에 대한 이야기를 듣자

 그에게 가장 먼저 떠오른 인물은,

 자신이 자신의 허풍 때문에 죽인

 세례자 요한이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실수, 그 잘못을 감추기 위해서 선택한 것들은

 대부분 더 큰 실수, 더 큰 잘못을 가져오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물론 그 실수, 그 잘못 때문에 피해를 보는 것은

 세례자 요한처럼 주위 사람들이지만,

 가장 피해를 보는 것은

 본인 스스로입니다.

 그 영혼은 점점 더 어둠 속으로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더 안타까운 것은,

 처음에는 의식을 가지고 감추지만,

 나중에는 자신이 감추고 있다는 것조차도 알지 못한 채,

 행동한다는 점입니다.


 작은 실수, 작은 잘못 앞에서도

 겸손되이 고백하는 것이,

 더 큰 것을 막을 수 있는 길이고,

 우리가 자유롭게 살아가는 길임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8Feb

    연중 5주 수요일-기도로 숨을 쉬는 신앙인

    “그때에 주 하느님께서 흙의 먼지로 사람을 빚으시고, 그 코에 생명의 숨을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명체가 되었다.”   하느님의 말씀이 어느 것이 더 좋고 어느 것은 덜 좋은 그런 것이 없어야 마땅하지만 저는 신앙의 깊이가 얕아선지, 미숙하고 어리...
    Date2017.02.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579
    Read More
  2. No Image 07Feb

    연중 5주 화요일-축복의 현대적인 해석

    “하느님께서 이들에게 복을 내리며 말씀하셨다. ‘자식을 많이 낳고 번성하여, 땅을 가득 채우고 지배하여라. 하느님께서 이렛날에 복을 내리시고 그날을 거룩하게 하셨다.”   축복의 현대적인 해석. 저는 오늘 창세기 묵상을 이 주제로 잡았습니다.   ...
    Date2017.02.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66
    Read More
  3. No Image 06Feb

    연중 5 주 월요일-창조질서를 깨는 인간의 구별

    “한처음에 하느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다. 땅은 아직 꼴을 갖추지 못하고 비어 있었는데, 어둠이 심연을 덮고 하느님의 영이 그 물 위를 감돌고 있었다.”   카오스(Chaos)를 사전에서는 무질서, 혼란, 창조이전의 혼돈이라 합니다. 그러나 그리스...
    Date2017.02.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20
    Read More
  4. No Image 05Feb

    연중 제 5 주일-우리의 착한 행실이 촛불이 되려면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 그들이 너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하느님을 찬양하게 하여라.”   오래 전 학교이름과 교회이름 때문에 좀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염광고등학교와 광염교회 때문이었는데요. ...
    Date2017.02.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233
    Read More
  5. No Image 04Feb

    연중 4주 토요일-사람 피로증과 그 회복

    “너희는 외딴곳으로 가서 좀 쉬어라.”   여러분은 이런 말을 들어보셨습니까? 사람 피로증. 당연히 못 들어보셨을 겁니다. 제가 지금 만들어 낸 말이니까요.   사람에 따라 곧 성격에 따라 사람 피로증에 잘 시달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외향적인 사...
    Date2017.02.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09
    Read More
  6. No Image 03Feb

    연중 제4주간 금요일

     사람이다보니 우리는 누구나 실수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 나타나는 헤로데는  자신의 권력을 과시하기 위해서  생각 없이 말을 하게 됩니다.  헤로디아의 딸이 세례자 요한의 머리를 요구할 때,  자신이 잘못 이야기 했다는 것,  자신이 너무 허...
    Date2017.02.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601
    Read More
  7. No Image 03Feb

    연중 4주 금요일-시류에 흔들리지 말고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도 오늘도 또 영원히 같은 분이십니다.”   오늘 히브리서 말씀은 우리 신자들이 마땅히 살아야 할 계명이요 윤리요 도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손님을 잘 접대하고 감옥에 갇힌 자들을 돌보고 학대받는 자들을 기억해...
    Date2017.02.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229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840 841 842 843 844 845 846 847 848 849 ... 1386 Next ›
/ 138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