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576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2017424일 월요일 미사 복음 나눔 -세상속의 하느님의 나라-

 

T.평화를 빕니다.

 

저는 얼마전에 아는 분들과 식사를 같이

할 기회가 있어서 식당에 들어갔었습니다.

주문을 하기 전에 물 주전자에 있는 물을 마셨는데

이것이 무슨 차인지 마시고 마셔 봐도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사장님께 이것이 무슨 물이냐고 여쭈어보니까

생강차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생강차인줄을 모르고 물을 마시고 마셔 봐도

무슨 맛인지를 도무지 알 길이 없었지만 생강차인줄을 알고

나서부터 물을 마셔보니 코끝과 입안에 생강차의

맛과향이 가득 퍼지는 것을 느껴졌었습니다.

사실은 생강차가 아무런 맛과 향을 내지 못하다가

갑작스럽게 맛과 향을 내어서 저의 코끝과 입안에

향기를 퍼뜨린 것이 아니라 제 생각이

그렇게 느껴지도록 한 것입니다.

우리의 삶 안에서도 행복도 불행도 성공도 실패도

사람이 살아가는 모든 것들이 어쩌면 우리가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서

모든 것이 다르게 보여 지기도 할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니코데모와의 대화에서

누구든지 위로부터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라고 하시고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 갈수 없다.”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우리가 가야할 하느님의 나라는 죽어서 하늘에 있는

천국에 가는 것만이 하늘나라에 들어간다고만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성령 안에서 새롭게 태어난 이들이 성령의 이끄심에

따라 하느님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생각과 복음적인

삶의 실천으로 온 마음으로 가득 채우게 될 때에

우리가 발을 딛고 서 있는 온 세상이 모두

하느님의 나라로 보여 지게 될 것입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저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달리 보여 지는 나라가

바로 하느님의 나라인 것입니다.

그러나 하느님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서 우리가 나아가기 위해서는 성령의 도움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아무리 우리가 세례를 받았다고 할지라도 세속적인

사고와 관점으로 본다면 눈으로 볼 수 있는 하늘나라가

설령 와 있다고 할지라도 그 어디에도 찾아봐도

하느님의 나라는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물과 성령으로 새롭게 태어난 이들이

하느님의 나라를 보기 위해서는 우리를 끊임없이

이끌고자 하시는 성령께 내어 맡긴 체 기도와 묵상

안에서 하느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끊임없이

생각하면서 복음을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오늘 1독서에서도 모두 성령으로 가득 차,

하느님의 말씀을 담대히 전하였다.”라고 한 것처럼

사도들에게 있어서는 하느님의 나라는 하늘에

있는 곳이기도 하였지만 그들이 박해를 받고 있는 이곳이

바로 하느님의 나라였습니다.

왜냐하면 성령으로 가득 차 있었던 그들은

기도 안에서 하느님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생각과

사랑의 실천으로 가득 차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사도들이 말씀을 담대히 전하였다는 것은

말씀만을 전하였다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사랑을

담대히 실천하였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오늘 하루도 기도와 묵상 안에서 하느님의 것들로

가득 채우고 하늘나라의 삶을 살아가는 하루가

되기를 바라면서 세익스피어의 햄릿에 나오는

대사를 한번 생각해 볼까 합니다.


이 세상에는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없다. 다만 생각이 그렇게 만들 뿐이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8May

    부활 4주 월요일-나쁘다면 동성애보다 차별이 더 나쁘다.

    오늘은 제가 무겁고 어려운 주제를 다루려고 합니다. 요즘 그 찬반을 놓고 우리사회를 뜨겁게 달아오르게 하고 이번 대선 토론에서도 그 찬반 때문에 논란이 됐던 동성애 문제입니다.   아시다시피 상당수의 개신교가 동성애 그 자체를 단죄하기에 대선 ...
    Date2017.05.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20
    Read More
  2. No Image 07May

    부활 제 4 주일-나의 길은?

    성소주일, 우리의 부르심에 대해서 성찰하고 기도하는 날입니다. 그런데 복음에서 부르심에 대해 주님께서 하시는 말씀과 독서들에서 얘기하는 베드로 사도의 말이 사뭇 다르게 들립니다. 주님의 말씀은 양을 풀밭으로 부르시어 먹게 하시고 또 우리로...
    Date2017.05.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255
    Read More
  3. No Image 06May

    부활 제4주일

     누군가 내 이름을 기억해 주는 것만큼  기분 좋은 것은 없을 것입니다.  그 사람에게 있어 나는 그냥 스쳐 지나가는 존재가 아니라,  그 사람의 기억 속에  적어도 한 자리는 차지하고 있는 존재가 됩니다.  성경에서도 이름은 그 사람 전부를 의미합니...
    Date2017.05.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51
    Read More
  4. No Image 06May

    부활 3주 토요일-떠날 것인가, 따를 것인가?

    “너희도 떠나고 싶으냐?” “주님, 저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주님께는 영원한 생명의 말씀이 있습니다.”        당신이 우리가 먹어야 할 생명의 빵이라는 말씀에 예수를 따르던 사람들이 그것 참 듣기 거북하다고, 듣고 있을 수 없다고 마음속으로 ...
    Date2017.05.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052
    Read More
  5. No Image 05May

    부활 3주 금요일-바오로 사도처럼 바뀌려면

    “그는 땅에 엎어졌다.” “자기에게 말하는 소리를 들었다.” “사울은 사흘 동안 앞을 보지 못하였는데, 그동안 그는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았다.” 회개하기 전에 바오로가 한 행위입니다.   다음은 회개한 다음에 한 행위입니다. “사울의 눈에서 비늘 ...
    Date2017.05.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71
    Read More
  6. No Image 04May

    부활 3주 목요일-이끄시는 하느님

    이끄시는 하느님   오늘 주님께서는 당신이 생명의 빵이시고, 그러기에 당신에게 오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얻는다고 하십니다.   그러면서 또 어떻게 말씀하시느냐 하면 이렇게 말씀하시기도 하십니다.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이끌어 주지 않으시...
    Date2017.05.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42
    Read More
  7. No Image 03May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

    오늘 주님께서는 필립보 사도에게 당신의 답답함을 토로하시고, 나무라시기까지 하시는 것 같습니다. “필립보야, 내가 이토록 오랫동안 너희와 함께 지냈는데도, 너는 나를 모른다는 말이냐? 나를 본 사람은 곧 아버지를 뵌 것이다. 그런데 너는 어찌하여 ...
    Date2017.05.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177
    Read More
  8. No Image 02May

    부활 3주 화요일-화가 나면 진 것이다.

    오늘의 독서 사도행전을 보면 대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은총과 능력이 충만한 스테파노 대 마음에 화가 치민 사람들. 성령이 충만한 스테파노 대 늘 성령을 거역하는 사람들. 하늘을 바라보는 스테파노 대 스테파노를 보며 이를 가는 사람들.   사람들은...
    Date2017.05.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48
    Read More
  9. No Image 01May

    부활 3주 월요일-내가 얻으려는 것과 내가 하려는 것은?

    오늘 주님의 말씀은 빵의 기적 얘기를 듣고 뒤늦게 주님을 찾아온 사람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이들은 어떤 사람들입니까?   티베리아스에서 빵의 기적이 일어난 곳으로 갔다가 거기에 주님과 제자들이 없는 것을 알고서는 가파르나움을 거쳐 지금 주...
    Date2017.05.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08
    Read More
  10. No Image 30Apr

    부활 제 3 주일-역시 중요한 것은 사랑이야!

    오늘 복음은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 얘기입니다. 그런데 이 두 제자는 어떤 제자들입니까?   제자이니 말할 것도 없이 주님을 따르던 제자들이고, 주님을 따라 예루살렘으로 갔던 제자들이며, 그러나 지금은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입니다.   그러면 이...
    Date2017.04.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08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32 533 534 535 536 537 538 539 540 541 ... 725 Next ›
/ 72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