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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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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는 근심하겠지만, 그러나 너희의 근심은 기쁨으로 바뀔 것이다.”

 

살아있는 한 인간의 삶에는 크고 작은 근심이 있기 마련입니다.

아무 근심이 없다면 죽었거나 죽음을 코앞에 둔 사람일 겁니다.

그러니 근심이 있다는 면에서는 모든 사람이 차이가 없지만

그 근심이 어떤 근심이냐의 차이는 있을 겁니다.

 

근심뿐인 근심과 사랑이 있는 근심,

파괴적인 근심과 생산적인 근심,

쓸데없는 근심과 창조적인 근심,

소극적인 근심과 적극적인 근심, 이런 차이는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주님께서는 우리가 근심을 하되 제대로 하라고 하십니다.

우선 근심이 없기를 바라거나 없어야 한다고 생각지 말라고 하시고,

근심을 하되 쓸데없는 근심은 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근심이 없을 수 없는 것이 우리 인생인데

없기를 바라거나 없어야 한다고 생각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근심을 가져다줄 것 같은 사람은 곁에 두려고 하지 않고

근심을 가져다줄 것 같으면 아무 일도 하려고 하지 않겠지요.

 

그러므로 이렇게 사랑도 할 수 없게 하는 근심의 회피는

근심하는 것보다 더 나쁜 것이니 우리는 사랑의 근심을 해야 합니다.

어머니들은 자식들 때문에 늘 근심걱정입니다.

 

자식은 좋은 결과를 바라며 무엇을 하는데 어머니는

안 좋은 일, 힘든 일이 생길까봐 자식이 무엇을 하든

그 부정적인 가능성에 대해서 염려를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근심이나 걱정은 사랑하는 사람의 운명이니

근심을 하되 사랑의 근심을 하는 것인데 그것이 바로

오늘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창조적이고 생산적인 근심,

곧 여인이 아이를 낳는 것과 같은 생산적인 근심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늘 어떤 사람이 하느님의 자녀로 태어나게 되고,

어떤 사람 안에 하느님이 태어나게 되는 그런 거룩한 근심을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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