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7.06.11 09:38

삼위일체 대축일

조회 수 492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가 육으로 이 세상에 와서

 수난하고 죽은 사건이

 하느님의 세상을 향한 사랑 표현임을

 오늘 복음은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예수를 믿기 때문에

 예수를 세상에 보내신 하느님을 믿을 수 있고

 그것을 통해서 하느님을 받아들이고

 하느님과 일치를 이루게 되면

 그것이 바로 영원한 생명을 얻는 것이고

 그렇게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게 됩니다.


 세상이 당신과 멀어지는 것을 원하지 않으시기에,

 생명 자체이신 당신에게서 멀어져서

 어둠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원하지 않으시기에,

 하느님께서 먼저 세상을 향해

 당신의 손을 내미십니다.

 네가 나에게서 멀어졌다고

 나에게 등을 돌리고 나를 밀어냈다고

 꾸짖기 위해서 세상을 향해 오시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내미신 손을 다시 잡으라고,

 어둠에서 나와서 빛을 향해 걸어오라고

 당신의 외아들을 세상으로 보내십니다.


 그 손을 잡아야 빛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그 말은 우리가 지금 빛 속에 온전히 있지 않다는 것을 뜻합니다.

 하지만 하느님께서는 그것을 탓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어둠 속에 있다는 것이

 우리가 무슨 큰 죄를 지은 것을 뜻해서

 하느님의 심판을 받아야 하는 것을 말하지 않습니다.

 우리 안에 있는 나약함을 볼 때

 우리는 기쁨보다는 암울함을 느끼고

 빛 보다는 어둠을 느끼게 됩니다.

 순간순간 빛을 느끼고 빛 속에서 걸어가지만

 어느 순간 다시 어둠 속에 있는 우리 자신을 보기도 합니다.

 우리의 힘만으로는 헤쳐 나올 수 없을 것 같은 어둠 속에서

 우리를 향해 내미시는 손을 볼 수 있어야 하고

 그 손을 잡을 수 있어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나약함을 너무나 잘 아시기 때문에

 어둠 속에 있는 우리를 꾸짖으시는 것이 아니라,

 그 어둠 속에서 빼내 주시기 위해서

 우리에게 손을 내밀어 주십니다.


 오늘의 복음 환호송은

 삼위일체 하느님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으며 앞으로 오실 하느님'

 즉 우리와 언제나 항상 함께 하시는 하느님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그 하느님께서는

 매 순간 우리가 어둠 속에 있을 때마다

 우리의 나약함, 우리의 잘못, 우리의 죄 때문에

 우리가 빛으로, 기쁨으로 나아가지 못할 때마다

 우리에게 빛을 비추어 주시고

 빛으로 인도해 주십니다.

 그러한 그분의 손길을 느낄 수 있는

 복된 하루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7Sep

    한국 순교 성인 대축일-갈망은 나의 몫, 열매는 하느님의 은총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지난 중국 선교 성지 순례 중에 저희 순례단은 김대건 신부님이 부제로 지내셨던 소팔가자에서 순례를 시작하여 순례 내내 김대건 신부님의 편지를 읽고 생...
    Date2017.09.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195
    Read More
  2. No Image 16Sep

    연중 23주 토요일-나는 구원과 자비가 필요한가?

    “그리스도 예수님께서는 죄인들을 구원하러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나는 그 가운데에서 첫째가는 죄인입니다. 그러나 바로 그 때문에 하느님께서 나에게 자비를 베푸셨습니다.”   구원과 자비에 대한 사도의 말씀을 읽으면서 즉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Date2017.09.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131
    Read More
  3. No Image 15Sep

    고통의 성모 마리아 축일-주님 곁에는 늘 어머니가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는 그분의 어머니가 서 계셨다.”   어제 예수님의 십자가 현양 축일과 오늘 성모님의 통고 축일을 지내며 불경스러운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주님과 어머니 중에 어떤 분의 고통이 더 크셨을까?   제 생각에...
    Date2017.09.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477
    Read More
  4. No Image 06Sep

    연중 22주 수요일-주님과 함께, 복음을 들고.

    “나는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다른 고을에도 전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도록 파견된 것이다.”   이 말씀을 요약하면 하늘로부터 파견되시고, 세상으로 파견되신 주님, 그러니까 아버지에 의해 하늘로부터 세상으로 파견되신 주님이십니다. ...
    Date2017.09.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8 Views1980
    Read More
  5. No Image 05Sep

    연중 22주 화요일-Privacy에 갇히는 더러운 영의 영혼들

    “아! 나자렛 사람 예수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저희를 멸망시키러 오셨습니까?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가파르나움에서 당신이 한 일을 고향 나자렛에서도 하라고 고향 사람들이 요...
    Date2017.09.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674
    Read More
  6. No Image 04Sep

    연중 22주 월요일-선입견이 열린 하늘을 막지 않도록

    연중 21주간까지 마태오복음이 끝나고 오늘부터 루카복음의 예수님 공생활 얘기가 시작됩니다. 그런데 루카복음은 시작서부터 그것도 고향에서부터 복음 선포가 삐거덕거리는 것으로 얘기를 전합니다.   그러니까 루카복음은 다른 복음들과 달리 의도적...
    Date2017.09.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60
    Read More
  7. No Image 03Sep

    연중 제22주일

     오늘 복음은 베드로의 고백 이야기에 이어지는 부분입니다.  사람의 아들이 누구냐는 질문에 베드로는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라고  고백합니다.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베드로는 고백했고,   그 고백을 지금 우리도 계속해서 입으로 되뇌...
    Date2017.09.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2 Views612
    Read More
  8. No Image 03Sep

    연중 제 22 주일-나는 베드로 사도와 다른가?

    “누구든지 내 뒤를 따라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오늘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당신을 따라 오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라고 하십니다. 그러니까 이 말씀 안에 세 가지 단어가 있습니다. <주님을 따름>, <...
    Date2017.09.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259
    Read More
  9. No Image 02Sep

    연중 21주 토요일-능력에 노력을 더하라는 뜻

    “누구든지 가진 자는 더 받아 넉넉해지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오늘은 탈렌트의 비유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탈렌트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이냐에 따라 의미가 엄청 달라지고 심지어 문제가 크게 될 소지가 있습니다.   ...
    Date2017.09.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03
    Read More
  10. No Image 01Sep

    연중 21주 금요일-화장을 하는 것은 사랑을 하는 것이다.

    “하늘나라는 등불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나간 열 처녀에 비길 수 있다. 그 가운데 다섯은 어리석고 다섯은 슬기로웠다.”   어제와 오늘 복음을 읽으면서 저는 감탄을 하게 됩니다. 같이 깨어 기다리는 것에 대해 얘기하면서 어제는 주인을 기다리는 종의 ...
    Date2017.09.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8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32 533 534 535 536 537 538 539 540 541 ... 739 Next ›
/ 73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