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864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우리 교회의 전례는 여성에게 인색합니다.

남자하고 비교할 때 축일로 지내는 성인이 성모 마리아를 제외하고

다른 여자 중에는 없고 유일하게 막달라 마리아만 축일로 지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여자에게 인색한 교회가 왜 막달라 마리아게만은

축일로 지내는 것을 허용했을까요?

 

그러나 실은 교회가 남자들에게 관대하고 여자들에게는 인색한 것이 아니라

축일은 사도들에게만 허용되는 것인데 사도들이 다 남자들이고

여자 중에서는 막달라 마리아만 사도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막달라 마리아는 여자 중에서 유일하게 사도이고,

오늘 감사송을 보면 <사도들을 위한 사도>라고 얘기하며

주님께서는 동산에서 마리아 막달레나에게 나타나시어,

사도들 앞에서 사도 직무의 영예를 주시고, 새로운 삶의 기쁜 소식을

세상 끝까지 전하게 하셨나이다.”라고 막달라 마리아를 드높입니다.

 

그렇다면 왜 막달라 마리아를 사도들을 위한 사도라고 하는 것입니까?

 

그것은 말할 것도 없이 주님 부활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사람이 사도인데

막달라 마리아는 사도들에게 주님 부활의 기쁜 소식을 전했기 때문이지요.

 

오늘 복음을 보면 사도들 중의 사도라고 할 수 있는 베드로와 요한에게

막달라 마리아는 무덤이 비어있다고 얘기하는데 이 남자들은 무덤에 와

비어있는 무덤만 확인하고는 무덤덤하게, 아니 아주 무심하게 돌아갑니다.

 

그래서 주님의 죽음만 보고 부활은 보지 못한 것입니다.

그러나 막달라 마리아는 죽음만 본 것이 아니라 부활까지 보는데 그래서

감사송은 또 이렇게 마리아를 드높입니다.

살아 계신 주님을 사랑하였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시는 주님을 뵈었으며,

무덤에 묻히신 주님을 찾던 마리아 막달레나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부활하신 주님을 처음으로 경배하였나이다.”

 

살아계셨을 때나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때,

그리고 무덤에 계실 때나 부활하셨을 때,

그 모든 때에 주님을 찾고 주님과 함께 있었던 분은 막달라 마리아뿐입니다.

 

대부분의 사도들은 주님께서 살아계실 때만 따라다녔고

수난의 현장에서는 도망쳤으며, 베드로와 요한만 수난의 현장에 있었지만

막달라 마리아가 얘기하지 않았으면 무덤에도 가보지 않았을 것이고

가 봤어도 부활하신 주님을 더 이상 찾지 않았습니다.

 

이런 사도들을 주님 부활의 증인이요 선포자가 되게 하였으니

이런 마리아 막달레나를 사도들을 위한 사도라고 함이 지극히 마땅하지요.

그런데 막달라 마리아는 어떻게 이렇게 되었고, 이럴 수 있었던 것일까요?

 

그것은 말할 것도 없이 주님께 받은 사랑이 컸기 때문이겠지요.

일곱 마귀에 사로잡혔던 그녀를 주님은 구해주셨으니 말입니다.

하나의 마귀에 사로잡혀도 그 고통과 불행이 대단한데

일곱 마귀에 사로잡힌 그가 얼마나 고통스럽고 불행했겠습니까?

 

마귀에 사로잡힌다는 것은 마귀의 노예가 된다는 것이고,

그래서 마귀 외에는 그 무엇과도 단절이 되는 것이며

무엇보다도 하느님과 완전히 단절이 되는 것이지요.

 

단절이란 사랑과 가장 정반대의 상황이잖습니까?

완전한 단절이란 사랑의 완전한 불가능이지요.

 

그런데 우리 가운데 마귀에 사로잡히지 않았는데도 완전한 단절을 살거나

겉으로는 관계를 유지하는 것 같지만 허울뿐인 관계를 사는 사람도 있지요.

내가 만일 얼마간 관계를 유지하고 산다면 그 얼마 때문에 관계를 잘 살고

사랑을 잘 사는 사람인 양 그렇게 허울 속에서 계속 살지 말고

오늘 과감하게 허울을 걷어버리고 막달라 마리아처럼 되게 해달라고 빕시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2Oct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

     우리는 오늘 마태오 복음의 마지막 부분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마지막 부분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당신의 말씀을 전할 것을 분부하십니다.  그리고 그 분부의 말씀은  제자들의 말을 전해들은 이들도 실행해야 하는 말씀으로,  지금 이 시...
    Date2017.10.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621
    Read More
  2. No Image 22Oct

    민족들의 복음화 주일-전교는 땅 밟기가 아니다.

    교회는 10월의 끝에서 두 번째 주일을 전교주일로 정하고,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해 기도하고 미사를 봉헌합니다. 그런데 전교와 민족들의 복음화는 사뭇 느낌이 다릅니다.   전교傳敎는 천주교를 전한다는 의미로 읽힐 때 공격적인 교세확장의 의미가 됩...
    Date2017.10.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076
    Read More
  3. No Image 21Oct

    연중 28주 토요일-믿음과 희망도 선택이다.

    오늘 로마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그 유명한 말을 합니다. “그는 희망이 없어도 희망하였다.” 저는 이 말을 아주 많이 사랑하여 자주 이에 대해 얘기합니다.   그런데 희망이 없어도 희망한다는 것이 도대체 어떤 뜻입니까? 말이 되는 말입니까?   여기...
    Date2017.10.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357
    Read More
  4. No Image 20Oct

    연중 28주 금요일-우리는 제대로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하는데

    “육신을 죽인 다음 지옥에 던지는 권한을 가지신 분을 두려워하여라.”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는 수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   오늘 말씀에는 두려워하라는 것과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이 같이 나옵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일체 모든 두려움이 안 좋은 거...
    Date2017.10.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383
    Read More
  5. No Image 19Oct

    연중 28주 목요일-예언자의 불행진단을 어찌 탓한단 말인가?

    “너희는 불행하여라! 바로 너희 조상들이 죽인 예언자들의 무덤을 너희가 만들기 때문이다.”   전에 오늘 주님의 말씀을 가지고 한 형제가 강론을 하면서 주님께서 율법교사에게 저주를 퍼 부은 거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생각을 더 하게 되었는데 <너...
    Date2017.10.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18
    Read More
  6. No Image 18Oct

    성 루카 복음사가 축일-나도 안타까운 마음을 가졌나?

    “수확할 것은 많은데 일꾼은 적다. 그러니 수확할 밭의 주인님께 일꾼들을 보내 주십사고 청하여라. “가거라. 나는 이제 양들을 이리 떼 가운데로 보내는 것처럼 너희를 보낸다.”   잘 아시다시피 오늘 복음은 다른 복음에는 없는 내용입니다. 열 두 사...
    Date2017.10.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365
    Read More
  7. No Image 17Oct

    연중 28주 화요일-욕구가 욕망과 욕심으로 발전하기 전에

    “속에 담긴 것으로 자선을 베풀어라. 그러면 모든 것이 깨끗해질 것이다.”   주님께서는 오늘 속에 담긴 것으로 자선을 베풀라고 하십니다. 그래서 내 속에 담긴 것, 내 안에 있는 것은 무얼까 생각해봤습니다.   속이나 안, 곧 내면에 있는 것은 대략...
    Date2017.10.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87
    Read More
  8. No Image 16Oct

    연중 28주 월요일-표징을 요구하는 자와 표징이 되는 자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오늘 주님 말씀을 듣고 제가 저에게 물은 것은 이것입니다. 나는 어떤 자가 될 것인가? 표징을 요구하는 자가 될 것인가, 표징이 되...
    Date2017.10.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64
    Read More
  9. No Image 15Oct

    연중 제 28 주일-행복만 원하고 구원은 원치 않는 자들

    “하늘나라는 자기 아들의 혼인 잔치를 베푼 임금에게 비길 수 있다.”   연중 제 28주일의 주제는 하느님께서는 구원의 잔치를 베푸는 분이시고 우리는 모두 그 잔치에 초대받은 사람들인데 이 초대에 응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는 얘깁니다. 그러면 어떤 ...
    Date2017.10.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252
    Read More
  10. No Image 14Oct

    연중 27주 토요일-영적인 엄마와 영적인 입덧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와 선생님께 젖을 먹인 가슴은 행복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   제가 매일 기도하는 지향 중에 올해 들어와서 두 자매가 있습니다. 하나는 제 조카며느리이고 다른 하나는 아는 분의 딸입니...
    Date2017.10.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615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14 515 516 517 518 519 520 521 522 523 ... 725 Next ›
/ 72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