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629 추천 수 2 댓글 3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을 앞두고 파란 광야에 진을 쳤는데

모세는 가나안에 들어가기 전 미리 정찰대를 보내 가나안을

정탐하고 와 보고를 하게 합니다.

 

12 지파를 대표하는 수장들은 정탐을 하고 와서 똑같은 보고를 합니다.

곧 가나안은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는 거였습니다.

그런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기는 하지만

그곳을 차지할 수 있느냐를 놓고는 정찰대의 의견이 갈립니다.

 

가나안 땅의 백성은 힘이 세고 성읍은 성채가 견고합니다.

이에 대해 10지파의 수장들은 우리는 그 백성에게로

쳐 올라가지 못합니다. 그들은 우리보다 강합니다.”고 하는데 비해

여호수아와 칼렙은 어서 올라가 그 땅을 차지합시다.

우리는 반드시 해낼 수 있습니다.”고 합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사를 보면 이런 예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10 지파 수장처럼 대다수는 안 된다고 하는데

여호수아와 칼렙처럼 된다고 하는 소수가 있습니다.

 

소수의 이런 주장은 무모함입니까?

제 삶이 이러했기 때문인지 모르지만 이것은 믿음입니다.

 

그런데 이런 주장이 믿음이라는 것은 알겠는데

그렇다면 그 믿음이 무모한 것은 아닐까요?

 

무모한 것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오늘 민수기의 경우

그 믿음이 자신에 대한 믿음이면 과신이거나 무모함일 수 있지만

그 믿음이 하느님께 대한 믿음이면 불신을 극복한 위대한 믿음입니다.

 

열 지파의 수장들은 아주 냉정한 현실 판단일 수 있습니다.

가나안에 있는 여러 족속들은 냉정하게 판단할 때

분명 이스라엘보다 강할 것입니다.

 

그들은 견고한 성채를 가지고 있고 체격도 크고 군대는 강한데 비해

이스라엘은 정예군대도 없고 거대한 그들에 비해 메뚜기와 같습니다.

 

그런데 이들의 객관적인 판단은 매우 현실적이고 맞을지 모르지만

너무도 안타깝게 믿음이 없고 그래서 미래 희망이 없습니다.

 

제가 제일 싫어하는 말이 안 돼!”입니다.

좋은 일이고 해야 할 일이지만 현실을 보면 안 된다고 판단을 합니다.

제가 늘 말하듯 안 된다고 하는 순간 안 되는 것이고 미래는 닫힙니다.

된다고 믿어도 될까 말까인데 안 된다고 하면 바로 안 되는 거로 끝나지요.

 

그러나 우리의 경험을 놓고 볼 때 자신과 자신의 판단을 믿었다가

실패한 경험이 너무도 많고 그래서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가능성을 믿기보다 현실적인 판단을 믿게 되었지요.

 

오늘 현실주의자들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우리 눈에도 우리 자신이 메뚜기 같았지만, 그들의 눈에도 그랬을 것이다.”

그런데 메뚜기 같은 자기에게 어떤 가능성이 있다고 믿을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자기가 메뚜기 같다니 이게 도대체 뭡니까?

겸손입니까, 비하나 자학입니까?

 

그런데 하느님께 대한 믿음이 없을 때

우리는 터무니없이 자신을 믿거나(과신하거나)

형편없이 자신을 비하하고 학대하고 불신을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이 없는 현실주의자가 되지 않고,

반대로 가능성에 대한 무모한 믿음의 소유자가 되지 않으려면

바오로 사도가 얘기하듯 하느님 도움으로 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그런 믿음을 가져야 함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오늘이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 ?
    홈페이지 들꽂 2017.08.09 12:06:00
    나는 할수있다.^^
  • ?
    홈페이지 오늘사랑 2017.08.09 08:37:30
    감사합니다!
  • ?
    홈페이지 소베 2017.08.09 05:26:03
    현실적으로 합리적인 판단이 얼마나 믿음을 오구하시는 하느님 앞에 우리를 좌절시키는 일이 많은지...
    되새기고 또 되새기어 믿음으로 나를 이기며 살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2Sep

    연중 21주 토요일-능력에 노력을 더하라는 뜻

    “누구든지 가진 자는 더 받아 넉넉해지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오늘은 탈렌트의 비유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탈렌트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이냐에 따라 의미가 엄청 달라지고 심지어 문제가 크게 될 소지가 있습니다.   ...
    Date2017.09.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97
    Read More
  2. No Image 01Sep

    연중 21주 금요일-화장을 하는 것은 사랑을 하는 것이다.

    “하늘나라는 등불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나간 열 처녀에 비길 수 있다. 그 가운데 다섯은 어리석고 다섯은 슬기로웠다.”   어제와 오늘 복음을 읽으면서 저는 감탄을 하게 됩니다. 같이 깨어 기다리는 것에 대해 얘기하면서 어제는 주인을 기다리는 종의 ...
    Date2017.09.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81
    Read More
  3. No Image 31Aug

    연중 21주 목요일-능력이 아니라 의지로

    “주인이 종에게 자기 집안 식솔들을 맡겨 그들에게 제때에 양식을 내주게 하였으면, 어떻게 하는 종이 충실하고 슬기로운 종이겠느냐?”   오늘 복음의 비유는 충실한 종, 슬기로운 종의 비유인데 여기서 주님께서는 충실하고 슬기로운 종의 두 가지 요건...
    Date2017.08.3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03
    Read More
  4. No Image 30Aug

    연중 21주 수요일-위선의 불행

    “불행하여라, 너희가 겉은 다른 사람들에게 의인으로 보이지만, 속은 위선과 불법으로 가득하다.   우리 중에 위선자가 아닌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정도가 심한 중증과 정도가 약한 경증의 차이만 있을 뿐 저 사람에게는 거짓이 없다고 칭찬을 받은 나...
    Date2017.08.3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79
    Read More
  5. No Image 29Aug

    세례자 요한의 수난 축일-의미 있는 죽음을

    “헤로디아는 요한에게 앙심을 품고 그를 죽이려고 하였다.”   세례자 요한의 수난 기념일입니다. 이 얘기를 단순하게 보면 세례자의 죽음은 너무도 허망하고 어이없으며 그 이유가 한낱 요망한 계집의 앙심 때문에 죽은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
    Date2017.08.2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898
    Read More
  6. No Image 28Aug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학자 기념일 월요일 복음 나눔 -세가지의 의미-

    T. 평화를 빕니다.   오늘 복음 말씀을 통해서 예수님께서는 세 가지의 큰 의미를 우리에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영적인 것에 대한 집착입니다. 예수님께서 “사람들 앞에서 하늘나라의 문을 잠가 버리기 때문이다.” 라고 하신 것처럼 하늘...
    Date2017.08.28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2 Views672
    Read More
  7. No Image 20Aug

    연중 제 20 주일-나무에 올려놓고 흔드시는 주님

    오늘 독서와 복음을 꼼꼼히 읽은 분들은 적잖이 혼란스러울 겁니다. 복음의 말씀이 독서들이 얘기하는 것과 다른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사야서와 바오로 사도는 모든 민족, 곧 이스라엘뿐 아니라 다른 민족도 주님의 산으로 초대되어 같이 하...
    Date2017.08.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5 Views2006
    Read More
  8. No Image 19Aug

    연중 19주 토요일-채신머리 없는 하느님을 어찌 하실 겁니까?

    하느님은 해방시키시는 분, 기적을 일으키시는 분, 안전하게 지켜주시는 분, 살 수 있는 땅을 주시는 분.   오늘 여호수아기에서 하느님을 이런 분이라고 얘기한 것은 누구일까요? 여호수아일까요? 이스라엘백성일까요? 언뜻 생각하면 지도자인 여호...
    Date2017.08.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760
    Read More
  9. No Image 18Aug

    연중 19주 금요일-하느님은 중매쟁이

    “하느님께서 맺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안 된다.”   어제 베드로의 질문에 이어 오늘 바리사이의 질문은 질이 좋지 않습니다. 어제는 어떻게 하면 용서의 의무를 최소한으로 할 수 있을까 하는 그런 소극적인 마음에서 나오는 질문이기에 나쁘...
    Date2017.08.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732
    Read More
  10. No Image 17Aug

    연중 19주 목요일-아무렇게나 사랑하는 것을 경계함.

    “주님, 제 형제가 저에게 죄를 지으면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합니까?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   죄지은 형제에게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마태오복음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
    Date2017.08.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3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19 520 521 522 523 524 525 526 527 528 ... 725 Next ›
/ 72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