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2020 추천 수 5 댓글 5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독서와 복음을 꼼꼼히 읽은 분들은 적잖이 혼란스러울 겁니다.

복음의 말씀이 독서들이 얘기하는 것과 다른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사야서와 바오로 사도는 모든 민족, 곧 이스라엘뿐 아니라 다른 민족도

주님의 산으로 초대되어 같이 하느님을 찬미하는 것으로 얘기하는데

복음의 주님은 이스라엘의 길 잃은 양들을 위해서만 왔지

강아지들인 이방인들을 위해 온 것은 아니라고 말씀 하십니다.

 

이것은 마치 예수 그리스도께서 한국에 기껏 오셔놓고는

나는 이스라엘 사람들만 구원하러 왔지 한국 사람을 구하러 온 건

아니라고 말씀하시는 것과 같은 것이지요.

 

정말 그렇다면 한국에는 왜 오시고,

우리가 이런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필요가 뭐 있겠습니까?

정말 그런 것이라면 그리스도께서 뭣 하러 이 세상에 오셨습니까?

정말 주님은 이스라엘을 위해 오신 것이지 이 세상에 오신 것이 아닙니까?

 

그럴 리가 없다면 오늘 주님의 말씀에는 어떤 의도가 있는 것인데

그렇다면 주님 말씀의 의도는 무엇입니까?

 

두 가지로 생각해볼 수 있을 겁니다.

하나는 이방여인을 위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제자들과 이스라엘 사람들을 위한 것입니다.

 

이방여인을 위한 것이라면 이 여인의 믿음과 겸손을 시험하고,

시험을 통해 그 믿음과 겸손을 더 굳건하게 하기 위한 겁니다.

 

저도 옛날에 청원장을 할 때 부러 시험을 하고 시련을 준 적이 있습니다.

나무에 올려놓고 흔드는 격인데 그것은 심술이 아니라

나무를 흔들면 나무를 더 꽉 붙잡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로 인해 나무에서 떨어지는 사람도 있지만

떨어지지 않고 붙잡도록 흔드는 세기를 사람마다 알맞게 해야 하고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믿음이 가는 사람을 세게 흔들겠지요.

 

제 생각에 오늘 이방여인은 세게 흔들어도 괜찮을 사람이라고

주님께서 크게 믿으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여인의 믿음에 대한 주님의 믿음인 것이고,

그 믿음에 그 믿음이고, 큰 믿음에 큰 믿음인 겁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여인의 큰 믿음을 믿고서

제자들과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모멸감을 느낄만한 말씀을 하신 겁니다.

자녀들의 빵을 집어 강아지들에게 던져 주는 것은 좋지 않다.”

 

그러자 이방여인은 주님의 믿음에 어긋나지 않게 대답을 합니다.

주님, 그렇습니다. 그러나

강아지들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는 먹습니다.”

 

강아지 취급을 해도 발끈하지 않고 강아지라고 겸손하게 인정합니다.

이렇게 말씀하셔도 자기와 딸에 대한 큰 사랑이 주님께 있다는 것을

이방여인은 굳게 믿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을 보면 모욕과 무시로 그렇게 흔들어도 흔들리지 않는 것,

다시 말해서 모욕과 무시를 당해도 평상심을 유지케 하는 것은

사랑에 대한 큰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자기 믿음이든, 이웃에 대한 믿음이든, 하느님께 대한 믿음이든.

 

아무튼 이렇게 이방여인이 큰 믿음을 보이자

주님께서는 그 여인의 믿음을 칭찬합니다.

, 여인아! 네 믿음이 참으로 크구나.”

 

사실 이런 말을 들을 이스라엘 여인은 얼마나 되고

제자들은 이런 말을 들을 수 있겠습니까?

이 칭찬의 말씀을 들을 때 제자들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부끄러움과 함께 큰 도전을 받았을 텐데 주님의 의도는 이것이었을 겁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1Mar

    사순 제 4 주일-하늘을 봐야 별을 따지

    저는 오늘 사순 제 4 주일의 가르침을 다음과 같이 요약했습니다. 구원은 하느님의 자비가 우리의 죄를 덮은 것. 구원은 하느님의 사랑을 우리가 믿어 얻은 것.   먼저 구원은 하느님의 자비가 우리의 죄를 덮은 거라는 점을 보려고 하는데 오늘 사순 제...
    Date2018.03.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97
    Read More
  2. No Image 10Mar

    사순 3주 토요일-주님을 알자 함은?

    “주님을 알자. 주님을 알도록 힘쓰자.”   주님을 알자는 호세아 예언자의 말의 뜻이 뭘까, 오늘은 그것을 묵상해봤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복음과 더불어 묵상을 하니 즉시 자기만 알고 주님은 모르는 것이 연상이 되었습니다.   자기만 안다는 것은 ...
    Date2018.03.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08
    Read More
  3. No Image 09Mar

    사순 3주 금요일-겸손한 것으로 충분치 않다

    “첫째는 이것이다. 너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둘째는 이것이다.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오늘 주님께서는 사랑이 으뜸가는 계명이라고 하십니다. 사랑이 으뜸 계...
    Date2018.03.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609
    Read More
  4. No Image 08Mar

    사순 3주 목요일-내 앞에 없다면

    “그들은 순종하지도 귀를 기울이지도 않고, 제멋대로 사악한 마음을 따라 고집스럽게 걸었다. 그들은 앞이 아니라 뒤를 향하였다.”   사람은 누구나 앞을 향하여 있습니다. 내가 동쪽을 향하여 서 있으면 동쪽이 내 앞이고, 내가 서쪽을 향하여 서 있으...
    Date2018.03.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45
    Read More
  5. No Image 07Mar

    사순 3주 수요일-감별사처럼

    “우리가 부를 때마다 가까이 계셔 주시는, 주 우리 하느님 같은 신을 모신 위대한 민족이 또 어디에 있느냐? 또한 내가 오늘 너희 앞에 내놓는 이 모든 율법처럼 올바른 규정과 법규들을 가진 위대한 민족이 또 어디에 있느냐?”   모세는 이스라엘이 위...
    Date2018.03.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08
    Read More
  6. No Image 06Mar

    사순 3주 화요일-번번이 용서에 실패하는 이유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   용서는 참으로 쉽지 않고, 그래서 아예 용서를 하려하지 않는 사람도 있지만 용서하려고 하지만 용서가 되지 않아서 괴로운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가 하면 무척 애를 써서 가까스로 용서...
    Date2018.03.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59
    Read More
  7. No Image 05Mar

    사순 3주 월요일-물이 아니라 은총으로 씻어야

    “엘리사 예언자 시대에 이스라엘에는 나병 환자가 많이 있었다. 그러나 그들 가운데 시리아 사람 나아만만 깨끗해졌다.”   “나는 당연히 그가 나에게 나와 서서, 병든 곳 위에 손을 흔들어 이 나병을 고쳐 주려니 생각하였다. 다마스쿠스의 강들은 이스...
    Date2018.03.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30
    Read More
  8. No Image 04Mar

    사순 제 3 주일-<허묾>과 <세움>

    주님께서는 오늘 아주 과격하게 성전을 정화하십니다. 이에 유다인들은 무슨 권한이 있어 이러는지 의문을 제기합니다. 그런데 사실은 권한의 문제 때문에 의문을 제기하였다기보다 성전정화 자체를 문제 제기한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왜 성전정화를 ...
    Date2018.03.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55
    Read More
  9. No Image 04Mar

    2018년 3월 4일 사순 제3주일(태만/탐욕/악의)-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8년 3월 4일 사순 제3주일  오늘 복음은 주님께서 성전을 정화 하시는 장면을 보여 줍니다. 이 성전의 정화는 우리의 성전이라 할 수 있는 영혼을 어떻게 정화해야 하는지 묵상케 해 줍니다. 영혼을 정화케 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양심의 가책입니다. 양심안...
    Date2018.03.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615
    Read More
  10. No Image 03Mar

    사순 2주 토요일-회복

    오늘 비유에서 작은 아들은 모든 것을 다 잃고, 그리고 고생을 쫄쫄이 한 뒤 정신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제야 제 정신이 든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그런데 작은 아들이 정신이 들긴 들었는데 시작일 뿐 정신이 완전히 그리고 제대로 들어온 것 같지...
    Date2018.03.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2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21 522 523 524 525 526 527 528 529 530 ... 749 Next ›
/ 749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