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7.09.30 11:27

연중 제25주간 토요일

조회 수 494 추천 수 2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말씀은 수난에 대한 두 번째 예고 말씀으로

 공관복음은 모두

 예수님의 영광스러운 변모

 -아이에게서 더러운 영을 내쫓으신 이야기에 이어서

 예고 말씀이 나타납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의 화려운 영광을 보았습니다.

 세상의 어떤 사람도

 그렇게 영광스럽게 보일 수 없을 정도로

 변화된 모습을 제자들에게 보여주셨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부활의 영광된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더러운 영을 쫓아내는 모습을

 사람들 앞에서 드러내십니다.

 변모의 의미를 온전히 이해하지 못했어도

 더러운 영을 쫓아내시는 모습 속에서

 사람들은 자기들이 기다려온 메시아의 모습을

 그 안에서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뒤 이어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수난 예고는

 그것들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생각됩니다.

 화려한 왕의 모습을 기대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수난 당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복음사가는 그것에 대해서

 제자들이 알아듣지 못하였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만 읽는다면

 제자들이 예수의 수난에 대해서 알아듣지 못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오늘 복음의 앞부분을 읽는다면,

 제자들이 예수의 변모에 대해서도 알아듣지 못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변모의 의미를 온전히 이해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음을,

 그래서 그 영광 속에만 머무르려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영광은 미래의 모습입니다.

 즉 부활은 수난이 먼저 있은 다음에 다가오는 것입니다.

 즉 수난 없는 부활은 있을 수 없고 또 의미가 없습니다.

 이것을 제자들은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더러운 영을 쫓아낼 수 있는 그들의 왕이

 수난을 당해야 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제자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또 다른 것은

 고통과 영광이 서로 별개의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즉 수난과 부활은 연결된다는 것입니다.

 고통과 영광이 서로 연결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즉 분리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우리는 영광만을 선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얻어진 영광은

 소홀히 대하게 되며

 그 영광 속에 머무르기 위한 노력도 소홀해 지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러다보면 그 영광을 얻었다는 것이

 의미가 없어질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영광의 모습을 갖기를 희망합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의 현실은 고통 속에 있습니다.

 우리의 고통 속에서 우리가

 수난 당하는 그리스도를 만날 때,

 우리는 또한 그 안에서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만날 수 있고

 그렇게 영광의 그리스도에게서

 고통을 견디어 낼 수 있는 힘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서 우리는 영광을 얻을 수 있고

 그렇게 얻은 영광은 우리에게 참기쁨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9Nov

    연중 제 33 주일-칭찬 받고 싶지 않으세요?

    “잘하였다, 착하고 성실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성실하였으니 이제 내가 너에게 많은 일을 맡기겠다. 와서 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   오늘 복음은 주인이 여행길 떠나며 맡긴 달란트를 돌아와 셈하는 얘기인데 루카복음에 나오는 것과는 차이...
    Date2017.11.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06
    Read More
  2. No Image 18Nov

    연중 32주 토요일-하느님의 시간과 우리의 시간은 다르다

    주님께서는 비유를 드시면서 간혹 대비법을 사용하십니다. 악한 애비도 자기 자식에 좋은 것을 주는데 하물며 하느님은..... 매정한 사람도 끈질긴 친구의 청을 들어주는데 하물며 하느님....   오늘도 과부가 끈질기게 청하면 비록 불의한 재판관일지라...
    Date2017.11.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148
    Read More
  3. No Image 17Nov

    연중 32주 금요일-피조물을 사다리 삼는 관상

    저는 어렸을 때부터 불을 좋아했고, 그래서 불 때는 것도 좋아했습니다. 좋아한 이유는 아침 일찍 일어나는 제가 가족들이 일어나기 전에 방을 덥히고 식구들이 일어나 따듯한 물로 씻게 했기 때문이지만 그런 선행의 이유 말고도 불 때는 것 자체가 좋았기...
    Date2017.11.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73
    Read More
  4. No Image 16Nov

    연중 32주 목요일-어디에 계시지 않고 어디에나 계시는

    “하느님의 나라는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 오지 않는다. 보라, 하느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   하느님은 어디에 계시지 않습니다. 하느님은 어디에나 계시는 분이십니다. 하느님은 오시는 분이 아닙니다. 하느님은 와 계신 분입니다.   그러...
    Date2017.11.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02
    Read More
  5. No Image 15Nov

    연중 제32주간 수요일

     열 사람이 예수님께 병을 치유해 달라고 청합니다.  그들은 모두 치유를 받지만  그들 가운데 한 사람만이 예수님께 돌아와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께 감사를 드리지 않았다고 해서  병이 다시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 의미에서 감사가 필수적...
    Date2017.11.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518
    Read More
  6. No Image 15Nov

    연중 32주 수요일-치유만 있고 구원은 없는 나는 아닐까?

    “이 외국인 말고는 아무도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러 돌아오지 않았단 말이냐? 이어서 그에게 이르셨다. ‘일어나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저는 오늘 복음을 묵상하면서 전에 생각지 못했던 것을 생각게 되었습니다. 치유 받은 이방인에게 ‘...
    Date2017.11.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13
    Read More
  7. No Image 14Nov

    연중 32주 화요일-누구나 주인공이고 싶어 하지!

    “너희도 분부를 받은 대로 다 하고 나서, ‘저희는 쓸모없는 종입니다.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오늘 복음은 매우 짧습니다. 그리고 생각하기에 따라 그 내용도 단순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은 우리의 주인님이시고 우리는 그분의...
    Date2017.11.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29
    Read More
  8. No Image 13Nov

    연중 제32주간 월요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용서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오늘 복음인 루카 복음에서는  하루에도 일곱 번 죄를 지었어도  일곱 번 용서해 주라고 말씀하시지만,  마태오 복음에서는  일곱 번이 아니라 일흔일곱 번까지라도  용서해야 한다고 말씀하...
    Date2017.11.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577
    Read More
  9. No Image 12Nov

    연중 제 32 주일-종말론적인 지혜

    연중 제 32 주일의 주제는 지혜로서 1독서 지혜서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지혜를 사랑하는 이들은 쉽게 알아보고 찾는 이들은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지혜는 자기를 갈망하는 이들에게 미리 다가가 자기를 알아보게 해 준다. ”   그리고 복음은 이렇게 ...
    Date2017.11.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357
    Read More
  10. No Image 11Nov

    연중 31주 토요일-재물이 제물이 되고 사랑이 되게

    “불의한 재물로 친구들을 만들어라. 그래서 재물이 없어질 때에, 그들이 너희를 영원한 거처로 맞아들이게 하여라.”   어제는 <불의한 집사>에 대한 가르침을 주님께서 주셨고 오늘은 <불의한 재물>에 대한 가르침을 주님께서 주십니다. 그런데 불의한 ...
    Date2017.11.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0 Views1431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20 521 522 523 524 525 526 527 528 529 ... 734 Next ›
/ 73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