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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7.10.03 22:55

한가위

조회 수 540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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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가위라는 시간은

 한 해의 노력에 대한 결실을

 주님께 봉헌하는 시간입니다.

 우리 형제들의 관점에서 볼 때

 한 해 동안 하느님과 어떻게 관계를 맺어 왔는지가

 한 해의 시간에 대한 결과라고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그것은 누가 더 많은 결과를 얻었느냐

 더 적은 결과를 얻었느냐

 이야기 할 수 있느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그것에 대한 판단을

 세상적인 눈으로 할 수도 없습니다.

 세상이 이야기 하는 기준으로

 결과가 좋았거나 나빴다고 이야기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얻은 결과에 안주하는 것은

 우리 각자에게 해로운 결과를 가지고 올 수 있음을

 오늘 복음은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부유한 사람은

 한 해의 결실을 거둔 후에

 자신에게 말합니다.

 '네가 여러 해 동안 쓸 많은 재산을 쌓아 두었으니,

 쉬면서 먹고 마시며 즐겨라.'


 우리가 우리의 삶을

 하느님과의 관계로 주목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세상이 이야기 하는 기준대로

 우리 삶을 판단할 것이고,

 그렇게 될 때,

 세상이 이야기 하는 대로,

 많은 사람이 나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하게 되고,

 그렇게 자신이 얻은 결과에 안주하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한 해의 삶 안에서

 나와 하느님과의 관계가 어떻게 되었는가인데,

 그것은 안중에도 없습니다.

 즉 세상이 이야기하는 식으로

 결과에 얽매일 때,

 우리는 점점 더 하느님과 멀어지게 됩니다.

 즉 하느님의 일을 한다고 하면서

 정작 나 자신은 하느님과 멀어져서 살아가게 됩니다.


 우리는 오늘 복음을 읽으면서,

 오늘 복음에 나타나는 부유한 사람이

 우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우리의 삶에서

 세속적인 결과에 집착한다면

 우리도 똑같은 우둔함을 범하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하느님 앞에서 부유한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우리가 우리의 삶에서 어디에 집중해야 하는지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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