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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7.11.15 09:35

연중 제32주간 수요일

조회 수 525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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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 사람이 예수님께 병을 치유해 달라고 청합니다.

 그들은 모두 치유를 받지만

 그들 가운데 한 사람만이 예수님께 돌아와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께 감사를 드리지 않았다고 해서

 병이 다시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 의미에서 감사가 필수적인 것은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더 좋은 것을 얻기 위해서는

 감사함이 필요합니다.


 감사한 마음이 없으면

 우리의 마음은 점점 더 당연함으로 돌아갑니다.

 누군가 나에게 도움을 주었을 때

 처음 한 두 번은 감사하다고 느낍니다.

 하지만 그것을 표현하지 않으면,

 도움을 받는 것이 점점 당연하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도움을 청하는 것이 아니라

 요구하게 되고,

 그러한 상황에서 도움을 받지 못하면

 서운하게 느끼고

 심지어 도와주지 않는다고 원망하게 됩니다.

 상대방은 도와주기 싫은 것이 아니라

 도와줄 수 없는 상황이라서 도와주지 못한 것인데,

 그러한 상황은 고려되지 않고,

 도움을 받지 못한 아쉬움만 남습니다.

 이러한 것 때문에

 가장 가깝게 지냈던 사람들이

 어느 한 순간 멀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작은 것에도 감사할 수 있다면,

 비록 내가 부탁한 사람에게 도움을 받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은

 나의 부족함을 채워주시는 하느님의 손길을 더 잘 알아보게 하고

 생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그 도움을 나에게 가져옵니다.

 그것을 통해 나는 한 번 더 감사할 수 있고,

 또 다른 감사할 거리가 나에게 다가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습관을 갖지 않으면

 말하기 어색한 단어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드는 이 단어들을

 조금은 더 습관적으로.

 조금은 더 반복해서 입에 올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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