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282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오늘 너도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인지 알았더라면..!”

 

오늘 주님께서는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인지 예루살렘이 알았더라면

좋을 텐데 그것을 알아볼 수 있는 눈이 없음에 통한의 눈물을 흘리십니다.

그래서 오늘은 주님께서 말씀하신 <평화를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인지,

반대로 그러면 <불화를 가져다주는 것>은 또 무엇인지 생각해봤습니다.

 

먼저 불화를 가져다주는 것을 생각해봤습니다.

고집 또는 주장

비판 또는 비난

욕심 또는 교만 등 우리 안의 많은 것들이 불화의 원인입니다.

 

그런데 그렇긴 하지만 시비지심是非之心

직접적이고 근원적인 원인이 아닐까 저는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누가 고집을 부려도 내가 똑같이 고집을 부리지 않거나

고집을 부리는 것에 대해 내가 시비를 걸지 않으면 불화가 없지요.

 

비판을 하더라도 시비지심이 없이 진정 사랑으로 비판을 하거나

비판을 받더라도 시비지심 없이 그것을 사랑으로 받아들이면 불화가 없지요.

 

그러므로 양쪽 다 시비지심이 없으면 불화는 생기지 않고

어느 한쪽이 시비지심이 있거나 양쪽 다 시비지심이 있을 때 생기는 겁니다.

 

그러니까 사랑이 없이 <옳다 그르다> 또는 <맞다 틀리다>만 있을 때

시비를 가리게 되고 거기에 악감정까지 실리면 감정싸움이 되어

다투게 되고 불화케 되는 것이지요.

 

그러니까 시비를 가리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시비를 거는 그 마음,

시비지심이 문제이며 시비지심의 원인인 사랑 없음이 문제인 것입니다.

 

사랑은 사람을 자유롭게 합니다.

자신도 자유롭게 하고 사랑하는 그도 자유롭게 합니다.

내 마음에 드는 사람이기를 요구치 않고 있는 그대로의 그이기를 바라고

그러기에 그가 어떠하든 시비를 걸지 않고 평화로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주님께서 눈물을 흘리신 것은

이렇게 개인적인 평화 없음에 대해서가 아니지요.

곧 전쟁이 일어나 폐허가 될 예루살렘을 보며 우신 겁니다.

 

이는 주님께서 지금 우리나라에 오셨다면 판문점이나 군사분계선 앞에서

평화를 가져다주는 게 뭔지 모르는 한반도를 보고 우시는 것과 같지요.

사실 주님께서는 지금 우리와 함께 계시고 이 한반도를 보고도 우십니다.

 

관계되는 나라들이 평화 공존을 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국전쟁이 멎은 지 64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평화협정을 맺지 못하고 휴전협정 상태입니다.

 

그런데 누가 평화를 원하지 않습니까?

왜 평화를 원하지 않습니까?

 

호전세력이 원하지 않는 것인데 누가 호전세력입니까?

전쟁을 통해 피해는 보지 않고 이익을 보는 세력이지요.

누가 전쟁이 나도 피해보지 않고 이익만 보게 되나요?

 

전쟁을 통해서 정권을 유지하려는 이들.

군수업지를 비롯하여 전쟁을 통해서 이익을 취할 수 있는 장사꾼들.

 

제가 강정마을에 갔을 때 알게 된 것은

이 평화롭고 아름다운 강정마을과 제주를 군사기지화 하는 것에는

미국과 우리나라 해군과 퇴역해군들과 건설 회사들이 얽혀 있었고,

제주 사람 중에도 군사기지로 경제적 이익을 보려는 사람들이었지요.

 

주님, 저희를 평화의 도구로 써주소서.

그리고 미움이 있는 곳에 평화를 심게 하소서.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7May

    삼위일체 대축일-삼위일체,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는 세 가지 방법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오늘 주님께서는 세상을 떠나시며 우리와 함께 계시겠다고 하고, 그것도 세상 끝 날까지 그리고 언제나 함께 계시겠답니다.   이는 자녀를 너무도 사랑하는 엄마가 자녀를 두고 떠나면서 내...
    Date2018.05.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429
    Read More
  2. No Image 27May

    2018년 5월 27일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터키 에페소 평화관상 기도의 집에서

    2018년 5월 27일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교회는 성령강림 대축일 다음 주에 삼위일체 대축일을 기념합니다.  삼위일체는 하나의 실체(實體) 안에 세 위격(位格)으로 존재하는 하느님의 신비를 말합니다.  삼위일체 신비는 한 분이신 하느님 안에 삼...
    Date2018.05.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501
    Read More
  3. No Image 26May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

     삼위일체는 삼위의 성부 성자 성령이  한 하느님이심을 뜻하는 말입니다.  성부 성자 성령이 서로 다른 위격으로 존재하지만,  한 하느님으로서 유일신 신앙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그 모습을 보면,  세 위격이 다르다는 다름과  그럼에도 한 하느님...
    Date2018.05.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2 Views693
    Read More
  4. No Image 26May

    연중 제7주간 토요일

     오늘 복음 말씀은  공관 복음서 세 권에 모두 나오는 이야기인데,  세 곳 모두에서 이 이야기에 이어  하느님 나라와 부자 이야기가 나옵니다.  영원한 생명을 청하는 사람에게  예수님께서는 계명을 지키는지 물어보십니다.  그리고 그것을 충실히 지...
    Date2018.05.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13
    Read More
  5. No Image 26May

    연중 7주 토요일-숙성된 고통의 기도

    “여러분 가운데에 고통을 겪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런 사람은 기도하십시오. 즐거운 사람이 있습니까? 그런 사람은 찬양 노래를 부르십시오.”   기도가 잘 안 된다고 하는 얘기를 많이 듣습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분심잡념이 든다는 뜻이지만 근심걱정과...
    Date2018.05.2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521
    Read More
  6. No Image 25May

    연중 7주 금요일-원망이 기도가 되게

    “형제 여러분, 서로 원망하지 마십시오. 그래야 심판받지 않습니다. 심판자께서 문 앞에 서 계십니다.”   야고보서는 오늘 서로 원망치 말라는 권고를 합니다. 그런데 저는 지금까지 별로 남을 원망치 않고 살아 왔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착하고 거룩하...
    Date2018.05.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427
    Read More
  7. No Image 24May

    연중 7주 목요일-욕구가 욕망과 욕심이 되지 않도록

    “네 눈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빼 던져 버려라. 두 눈을 가지고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외눈박이로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편이 낫다.”   오늘 독서와 복음은 단호하기가 이를 데 없습니다. 야고보서는 욕심을 부리고 호의호식하며 남을 불행케 한...
    Date2018.05.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477
    Read More
  8. No Image 23May

    연중 7주 수요일-경제계획과 생명계획

    “‘오늘이나 내일 어느 어느 고을에 가서 일 년 동안 그곳에서 지내며 장사를 하여 돈을 벌겠다.’하고 말하는 여러분! 그렇지만 여러분은 내일 일을 알지 못합니다. 여러분의 생명이 무엇입니까?”   오늘 야고보서는 돈 벌 궁리를 하지만 미래 자신이 어떻...
    Date2018.05.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495
    Read More
  9. No Image 22May

    연중 7주 화요일-사람을 하느님같이

    “누구든지 이런 어린이 하나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오늘 주님께서는 서로 높은 사람이 되려고 하지 말고 오히려 서로...
    Date2018.05.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379
    Read More
  10. No Image 21May

    연중 7주 월요일-좋은 열매가 풍성하지 않다면

    “위에서 오는 지혜는 먼저 순수하고, 그다음으로 평화롭고 관대하고 유순하며, 자비와 좋은 열매가 가득하고, 편견과 위선이 없습니다.”   요즘 와서 저는 지혜를 생각하면 겸손과 동일어처럼 느껴집니다. 자기주제를 모르고 다시 말해서 자기가 얼마나 ...
    Date2018.05.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400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11 512 513 514 515 516 517 518 519 520 ... 748 Next ›
/ 74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