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577 추천 수 1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신의를 지키는 의로운 겨레가 들어가게 너희는 성문들을 열어라.”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

 

오늘 독서와 복음의 공통어는 <들어간다.>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들어감을 주제어로 선택했는데

이 들어가는 것을 주제어로 선택한 이유가 어제

저희 새 공동체의 막내 형제가 회사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이번 관구회의와 인사이동으로 저와 두 형제는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어나가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이름붙이기를 <프란치스칸 초기 은사 공동체>인데

프란치스칸 은사를 초기 형제들이 살았던 것처럼 살아보자,

아니 시늉이라도 해보자는 뜻이 들어있습니다.

 

그래서 셋 다 육체노동을 하는 직업을 갖기로 했는데

제일 막내 형제가 역시 제일 먼저 일자리를 잡은 것입니다.

어제 마을버스 회사에 면접을 하고 그 자리에서 취직이 된 겁니다.

 

면접을 마치고 돌아온 형제가 그 회사에 들어가게 됐다고 할 때

마치 제가 들어간 양 박수까지 치며 정말로 기뻐하고 축하를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아침 들어간다는 말에 저의 생각이 머물렀던 것이고

이어서 그러면 나는 어디에 들어가고 싶은지 생각게 되었습니다.

 

버스회사에 들어가는 것만큼이라도 하늘나라에 들어가고 싶은가, 나는?

나의 삶과 행위는 하늘나라에 들어가기 위한 삶이고 행위인가?

 

현재 우리가 바라는 것이 과연 종말론적이고 천국지향적인 것인지

제가 가끔 테스트하는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

 

먼저 천국에 가고 싶은지 묻습니다.

그러면 모든 사람이 다 천국에 가고 싶다고 답합니다.

다음으로 그러면 지금 당장 가고 싶은지 묻습니다.

이 물음에는 애석하게도 소수만 가고 싶다고 답합니다.

 

그렇다면 천국에 가고 싶다고 한 것은 정말로 가고 싶거나

지금 당장 가고 싶다는 뜻이 아니라 죽게 되면

지옥보다는 천국을 가고 싶다는 뜻이 되겠지요.

 

그리고 이것은 천국보다는 이 세상을 사는 것이 좋다는 뜻이고

그러니 지금 사는 것도 천국을 위한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가 살고 싶은 대로 사는 삶임을 보여주는 것이지요.

 

그렇습니다.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죽음이 가까이 왔을 때나

생각하고 준비할 문제지 한창 또는 아직 이 세상을 살아야 하는 내게는

아직 멀리 있는 얘기일 뿐 회사에 들어가는 것이 더 중요하고 급합니다.

 

이런 저에 대해서 묵상을 하면서 종말론적으로 살아가지 못하는 저를

나무라는 마음이 없지 않지만 그러나 어쩌면 당연하다는 생각도 합니다.

 

아직 이 세상을 더 살아야 하고 열심히 살아야 할 우리는

내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느님 나라를 이 세상에 임하게 하는 것이 어쩌면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하고 매일 같이 기도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 우리는 내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려고 노력하는 것만큼이나

하느님 나라가 오시도록 특히 이 대림시기에 노력해야 하겠지요.

 

그러나 내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든

하느님 나라가 이 땅에 오시게 하는 것이든 우리가 해야 할 것은 같습니다.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는 것, 이것이

내가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길이요 하늘나라가 이 땅에 오게 하는 길이기에.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25Jun

    남북통일 기원 미사-기도하면 꼭 된다.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이 땅에서 마음을 모아 무엇이든 청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저는 우리가 마음을 모아 기도하면 하느님 아버지께서 들어주신다는 주님의 오늘 말씀을 정말 믿고 있고, 요즘 더 확고히 믿게 되었습...
    Date2018.06.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611
    Read More
  2. No Image 24Jun

    성 요한 세례자 탄생 대축일

     요한이 잉태되는 것에 대한 이야기에서  천사의 말을 믿지 못한 즈카르야는  벙어리가 됩니다.  그리고 요한이 태어나서 할례를 받을 때,  즈카르야가 아기의 이름을 요한이라고 부르는 순간  다시 말을 할 수 있게 됩니다.  10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Date2018.06.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780
    Read More
  3. No Image 24Jun

    2018년 6월 24일 성요한 세례자 탄생대축일 -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8년 6월 24일 성요한 세례자 탄생대축일  교회는 오늘 성요한 세레자 탄생을 기념하는 대축일입니다.  세례자 요한에서 시작된 당시 회개운동이 예수님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는 것은  네 개의 복음서와 많은 서간이 증언하고 있습니다.  이런 맥락안에서 루...
    Date2018.06.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646
    Read More
  4. No Image 24Jun

    세례자 요한 대축일-운명과 사명의 사람

    나의 인생이 이미 정해져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 우리는 그런 인생을 운명이라고도 하고 팔자라고도 합니다. 그런데 어떤 때 이런 운명이랄까 팔자를 느낍니까? 행복할 때, 하는 일이 술술 잘 풀릴 때 느낍니까?   아니지요. 나는 이렇게 하려는데 저렇...
    Date2018.06.2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650
    Read More
  5. No Image 23Jun

    연중 11주간 토요일-나쁜 필요와 조급한 필요

    “이 믿음이 약한 자들아! 너희는 ‘무엇을 먹을까?’, ‘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차려입을까?’ 하며 걱정하지 마라.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는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필요함을 아신다.”   어제 근심걱정이 우리 마음을 어둡게 하는 것에 대해서 봤지만, ...
    Date2018.06.2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06
    Read More
  6. No Image 22Jun

    연중 11주 금요일-재물은 보물이 아니고 종이다.

    “사실 너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의 마음도 있다. 눈은 몸의 등불이다. 그러므로 네 눈이 성치 못하면 온몸도 어두울 것이다. 그러니 네 안에 있는 빛이 어둠이면 그 어둠이 얼마나 짙겠느냐?”   이 복음을 여러 번, 아니 수백 번도 더 읽었지만 한 번도...
    Date2018.06.2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659
    Read More
  7. No Image 21Jun

    연중 11주 목요일-나도 허언증 환자?

    “너희는 기도할 때에 빈말을 되풀이 하지 마라.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오늘 주님께서 기도할 때 빈말을 되풀이 하지 말라고 하시는데 빈말이 무엇입니까?   그럴 의지가 없는 말이 빈말의 대표지요. 예를 들어 ‘언제...
    Date2018.06.2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4 Views1656
    Read More
  8. No Image 20Jun

    연중 11주 수요일-쇼를 하지 말아야

    “너희는 기도할 때에 위선자들처럼 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려고 회당과 한길 모퉁이에 서서 기도하기를 좋아한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을 상을 이미 받았다.”   오늘 주님의 말씀은 자선과 단식과 기도를 위선자들처럼 사람들에게...
    Date2018.06.2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703
    Read More
  9. No Image 19Jun

    연중 11주 화요일-하느님 사랑의 중매인 우리 사랑

    “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여라. 그리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그래야 너희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자녀가 될 수 있다.”   원수란 무엇이고, 누구인가?   나한테 어찌어찌 해서 나를 아프게 하고 무엇보다도 불행하게 한 사...
    Date2018.06.1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541
    Read More
  10. No Image 18Jun

    연중 제11주간 화요일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원수 사랑을 이야기 하십니다.  하지만 그 원수 사랑은 쉽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삶에서 매번 경험합니다.  원수를 사랑하고  우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은  그 어떤 다른 것보다 어렵게 느껴집니다.  ...
    Date2018.06.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54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07 508 509 510 511 512 513 514 515 516 ... 748 Next ›
/ 74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