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8.01.07 09:40

주님 공현 대축일

조회 수 468 추천 수 0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동방에서 박사들이 별의 인도로 예수님을 찾아 옵니다.

 박사들에게 당신의 모습을 드러내시면서

 예수님께서는 세상에 당신의 존재를 드러내십니다.

 이렇게 시작한 드러냄은

 세례를 통해서

 그리고 기적과 표징을 통해서

 당신을 드러내는 것으로 발전되어 갑니다.

 그것을 오늘 성무일도 아침 기도의 즈가리야의 노래 후렴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오늘 그리스도께서 요르단강에서 죄를 씻어 주시니,

 교회는 천상 신랑과 결합하였도다.

 박사들이 예물을 가지고 임금님의 혼인 잔치에 달려오고,

 물이 술로 변하여 잔치 손님들이 기뻐하였도다.'


 모세 이후로 하느님을 본 사람은 없습니다.

 옛 선조들은 하느님과 친구처럼 대화했지만,

 모세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사람들은

 하느님을 볼 수 없고,

 하느님과 얼굴을 맞대고 대화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하느님을 본다는 것,

 하느님을 만난다는 것이 가장 큰 영광이기에

 사람들은 그것을 갈망해 왔습니다.

 보이지 않는 하느님은

 점점 더 멀리 계신 것처럼 느껴지기만 합니다.


 하지만 육화를 통해서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다가 오셨고,

 오늘 박사들에게 모습을 드러내는 것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끊임없이 당신의 모습을 사람들에게 드러내십니다.


 요한복음은

 카나의 혼인잔치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서

 물이 포도주로 바뀐 표징을

 예수님이 사람들에게 공적으로 당신의 모습을 드러내신 사건,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신 사건으로 묘사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표징을

 요한복음사가는 항상

 예수님에 대한 믿음과 연결시키고 있습니다.

 즉 예수님께서 당신을 드러내신 것과 믿음은

 항상 연결되어 있습니다.


 요한복음 뿐만 아니라 모든 복음서에서

 예수님은 당신의 모습을 드러내시지만,

 믿음의 눈으로 예수님을 바라보지 않는 이들에게는

 예수는 그저 한갖 인간일 뿐

 메시아로, 구원자로 여겨지지 않습니다.

 기적은 그저 기적일 뿐,

 기적을 일으킨 주체, 그분이 메시아라는 것은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결국 예수님을 십자가에 매달게 되고

 부활 이후에도 예수의 시체를 제자들이 훔쳐 갔다는 식으로

 거짓 소문을 퍼트리게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끊임없이

 우리에게 다가오시면서

 당신을 드러내려고 하십니다.

 그것을 통해서 우리를 당신께로 부르시려고 하십니다.

 하지만 믿음의 눈이 없이는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그분을 알아볼 수 없습니다.

 믿음이 없이는

 미사를 통해서 우리에게 오시는 주님을,

 그저 빵으로 받아 먹을 뿐

 그리스도의 몸으로 받아 모실 수 없습니다.

 

 삶의 순간 속에서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그분을 느끼면서

 우리의 믿음을 조금씩 더 키워가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커가는 믿음을 통해서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그분을 조금 더 명확하게 알아보고

 만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살아갈 때 우리는

 오늘 본기도에게 기도하는 것처럼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을 직접 뵈옵는

 영광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1Jan

    연중 1주 목요일-기대는 쉬어도 믿는 것은 어렵다.

    오늘 사무엘기는 전쟁에 패한 이스라엘 사람들이 느끼는 낭패감과 그러는 가운데 살기 위해 수를 쓰는 이스라엘 사람들의 얄팍함을 그대로 우리에게 전해줍니다.   “주님께서 어찌하여 오늘 필리스티아인들 앞에서 우리를 치셨을까? 주님의 계약 궤를 모...
    Date2018.01.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518
    Read More
  2. No Image 10Jan

    연중 1주 수요일-기도하러가 아니라 말씀 들으러

    “주님, 말씀하십시오. 당신 종이 듣고 있습니다.”   오늘 사무엘기의 얘기는 너무도 유명한 부르심, 성소 얘기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어떻게 부르시는지, 우리는 그 부르심을 어떻게 식별해야 하는지, 우리는 그 부르심에 어떻게 응답해야 하는지 ...
    Date2018.01.10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53
    Read More
  3. No Image 09Jan

    연중 1주 화요일-마음을 움직이는 힘

    “이게 어찌 된 일이냐? 새롭고 권위 있는 가르침이다. 저이가 더러운 영들에게 명령하니 그것들도 복종하는구나.”   오늘 복음에서는 예수님의 가르침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이 나오는데 가르침에 권위가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오늘은 가르침과 권위...
    Date2018.01.09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9267
    Read More
  4. No Image 08Jan

    주님 세례 축일-주님이 강물로 들어가신 까닭

    “그 무렵에 예수님께서 갈릴래아 나자렛에서 오시어, 요르단에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셨다.”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시기 위해 요르단 강물에 들어가신 것은 하느님께서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이 세상에 오신 것과 정확히 같습니다. 강물에 들어가신 ...
    Date2018.01.0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9265
    Read More
  5. No Image 07Jan

    주님 공현 대축일

     동방에서 박사들이 별의 인도로 예수님을 찾아 옵니다.  박사들에게 당신의 모습을 드러내시면서  예수님께서는 세상에 당신의 존재를 드러내십니다.  이렇게 시작한 드러냄은  세례를 통해서  그리고 기적과 표징을 통해서  당신을 드러내는 것으로 ...
    Date2018.01.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0 Views468
    Read More
  6. No Image 07Jan

    주님 공현 대축일-눈을 들어 하늘을 보는 사람이 있기에

    “동방에서 본 별이 그들을 앞서 가다가 아기가 있는 곳에 이르러 멈추었다. 그들은 그 별을 보고 더없이 기뻐하였다.”   성탄축일은 하느님께서 우리를 찾아오신 육화의 신비를 기념합니다. 공현축일은 우리를 찾아오신 분이 공적으로 드러나심을 기념합...
    Date2018.01.0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21
    Read More
  7. No Image 06Jan

    1월 6일-요한의 손가락이 성령의 손가락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가 사람들의 증언을 받아들인다면, 하느님의 증언은 더욱 중대하지 않습니까? 그것이 하느님의 증언이기 때문입니다. 바로 하느님께서 당신 아드님에 관하여 친히 증언해 주셨습니다.”   예수, 특히 아기 예수는 성탄으로 우리에게 오신 하느님의 아...
    Date2018.01.0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274
    Read More
  8. No Image 05Jan

    1월 5일-사랑은 꽃만 살게 하지 않는다.

    “우리는 형제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우리가 이미 죽음에서 생명으로 건너갔다는 것을 압니다. 사랑하지 않는 자는 죽음 안에 그대로 머물러 있습니다. 자기 형제를 미워하는 자는 모두 살인자입니다. 살인자는 아무도 자기 안에 영원한 생명을 지니고 있지 ...
    Date2018.01.0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596
    Read More
  9. No Image 04Jan

    1월 4일-바라봄, 눈여겨봄, 알아봄

    베드로가 부르심을 받는 얘기는 두 가지입니다. 공관복음에서 베드로는 메시아를 찾는 사람이 아니었고, 그저 자기 먹고 사는 일에 충실한 보통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구약의 많은 예언자들이 생업에 종사하다 하느님의 부르심에 갑자기 예언자가 된 것...
    Date2018.01.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42
    Read More
  10. No Image 03Jan

    1월 3일-하느님 안에 머묾

    요한의 편지는 어제 “그분 안에 머무십시오.”에 이어 오늘도 하느님 안에 머무는 것에 대해 얘기합니다. “그분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아무도 죄를 짓지 않습니다.”   요한이 오늘 하느님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아무도 죄 짓지 않는다 하니 죄를 짓는 사...
    Date2018.01.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24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07 508 509 510 511 512 513 514 515 516 ... 727 Next ›
/ 727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