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257 추천 수 2 댓글 1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지난주일과 연결시켜서 오늘 복음을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연속해서 우리는 첫 제자들의 부르심 얘기를 듣습니다.

그리고 첫 제자들의 부르심 얘기는 요한복음과 공관복음 사이에

분명 차이가 있지만 연중 3주일은 그 차이점을 얘기하는 것이

그 주안점이 아니고 어떤 부르심이냐가 주안점인 것 같습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주님께서 공생활을 시작하시며 당신의 사명이

다른 것이 아니라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음을 알리고 그러니

회개하고 복음을 사람들이 믿게 하는 것이라고 얘기합니다.

 

그런데 때가 차서 하느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오늘 2독서 고린토 1서는 때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2독서와 복음의 공통점은 <>입니다.

 

그리고 오늘 1독서 요나서는 요나와 니네베의 회개를 얘기합니다.

그러니까 1독서와 복음의 공통점은 <회개>입니다.

그리니까 두 독서와 복음의 공통점은 <회개의 때>입니다.

 

때라는 것은 본래 중요하니까 때인 것이기 하지만

중요한 것도 보통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아주 중요하고

이 아주 중요한 때가 임박까지 하였다면 그것을 위해

다른 모든 것은 중단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그래서 오늘 코린토서는 <이제부터>라는 표현과 함께

인간사 희노애락이 있어도 없는 것처럼,

물건을 소유했어도 가지지 않은 것처럼,

세상을 이용했어도 이용하지 않는 것처럼 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회개의 때가 오면 이제부터 지금까지 하던 것 다 멈추는 겁니다.

이것이 오늘 독서의 니네베 사람들에게는 단식으로 나타나지요.

요나가 회개해야 한다고 하자 니네베 임금은 명령을 내려 사람은 물론

동물까지도 먹고 마시는 것을 금하고 자루 옷을 입으라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지금까지 하던 것을 멈추는 것, 그것도 모두 멈추는 것은

이제부터 새로운 것을 온전히 그리고 거리낌 없이 시작하기 위해서지요.

그러니까 회개란 지금까지 하던 모든 것을 멈추는 것이 하나이고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것이 다른 하나인데 그것이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오늘 제자들이 한 것처럼 주님을 따르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하던 것을 모두 멈춘 것은 괜히 멈춘 것이 아니라

주님을 따르기 위한 것이고, 주님을 따를 때 회개는 완성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을 따르는 것은 다시 두 가지입니다.

주님을 사랑하기에 무조건 주님을 따라가는 것이 하나이고,

주님을 따를 때 내가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기에 따르는 것이 다른 하납니다.

 

주님을 따름은 아이가 엄마를 따르는 것과 같습니다.

어린 아이는 자기 목적지가 없습니다.

엄마가 가는 곳이 자기 목적지입니다.

엄마와 떨어져서는 갈 곳이 없습니다.

아무리 놀이동산이 좋아도 엄마 없으면 가기 싫습니다.

이것이 제 생각에 가장 완벽한 주님 따르기입니다.

 

둘째는 주님께서 하시는 것을 나도 따라하는 것인데

이 역시 주님을 사랑하기에 따라 하는 것이지만

주님을 따라하는 것이 내게 손해인데도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따라하는 것이 내게 행복이기에 따라하는 것이고

주님처럼 모든 이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주님께서는 회개하고 복음을 전하라고 하시며

제자들에게 나를 따르라고 하십니다.

그러니 우리도 주님의 제자라면 복음을 전하는 것이

회개의 결과요 표시임을 마음에 새기는 오늘이 되어야겠습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4Mar

    사순 제 3 주일-<허묾>과 <세움>

    주님께서는 오늘 아주 과격하게 성전을 정화하십니다. 이에 유다인들은 무슨 권한이 있어 이러는지 의문을 제기합니다. 그런데 사실은 권한의 문제 때문에 의문을 제기하였다기보다 성전정화 자체를 문제 제기한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왜 성전정화를 ...
    Date2018.03.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349
    Read More
  2. No Image 04Mar

    2018년 3월 4일 사순 제3주일(태만/탐욕/악의)-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8년 3월 4일 사순 제3주일  오늘 복음은 주님께서 성전을 정화 하시는 장면을 보여 줍니다. 이 성전의 정화는 우리의 성전이라 할 수 있는 영혼을 어떻게 정화해야 하는지 묵상케 해 줍니다. 영혼을 정화케 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양심의 가책입니다. 양심안...
    Date2018.03.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608
    Read More
  3. No Image 03Mar

    사순 2주 토요일-회복

    오늘 비유에서 작은 아들은 모든 것을 다 잃고, 그리고 고생을 쫄쫄이 한 뒤 정신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제야 제 정신이 든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그런데 작은 아들이 정신이 들긴 들었는데 시작일 뿐 정신이 완전히 그리고 제대로 들어온 것 같지...
    Date2018.03.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22
    Read More
  4. No Image 02Mar

    사순 제2주간 금요일 복음나눔 -디딤돌-

    T. 평화를 빕니다.   나에겐 문제가 있습니다. 나의 문제 때문에 내 삶에 걸림돌이 되었으며 나의 문제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주었고 나의 문제 때문에 다른 이들에게 상처를 주었으며 나의 문제 때문에 길을 잃고 방황했었습니다. 그...
    Date2018.03.02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1 Views710
    Read More
  5. No Image 02Mar

    사순 2주 금요일-사랑은 사랑으로써만

    오늘 주님께서는 수석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에게 비유를 드시며 이렇게 결론적으로 말씀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너희에게서 하느님의 나라를 빼앗아, 그 소출을 내는 민족에게 주실 것이다.”   잘 아시다시피 비유는 이렇습니다. 소작인들이 주인의 ...
    Date2018.03.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206
    Read More
  6. No Image 01Mar

    사순 제2주간 목요일

     부자는 형제들의 회개를 위해  누군가 다시 살아나서 그들에게 나타나야 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아브라함은  그들이 모세와 예언자들의 말을 듣지 않는다면,  죽은 이의 부활은 그들에게 의미가 없다고  이야기 합니다.  실제로 우리는 그것...
    Date2018.03.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471
    Read More
  7. No Image 01Mar

    사순 2주 목요일-확장되는 사랑, 쪼그라드는 사랑?

    “어떤 부자가 있었는데, 그는 자주색 옷과 고운 아마포 옷을 입고 날마다 즐겁고 호화롭게 살았다. 그의 집 대문 앞에는 라자로라는 가난한 이가 종기투성이 몸으로 누워 있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비유를 드시는데 이 비유에 라자로라는 가난한 ...
    Date2018.03.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46
    Read More
  8. No Image 28Feb

    사순 2주 수요일-최악 너머의 선

    오늘 주님과 제자들은 예루살렘 입성을 바로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당신의 수난예고를 세 번째로 하시는데 제자들은 수난을 예감하고 각오하기보다는 수난과 반대되는 것을 예감하고 기대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그동안 여러 차례 ...
    Date2018.02.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41
    Read More
  9. No Image 27Feb

    사순 2주 화요일-자리와 겸손의 관계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모세의 자리에 앉아 있다. 그러니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따라 하지 마라.”   오늘 주님께서는 <자리>에 대한 얘기를 여러 번 하십니다. <모세의 자리> 잔치 집에서의 <윗...
    Date2018.02.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71
    Read More
  10. No Image 25Feb

    사순 제2주일

     예수님께서는 부활의 영광을 미리 보여주십니다.  부활의 영광이 있다는 것은,  우리도 마지막에  그 부활의 영광을 얻게 될 것임을 뜻하며,  더 나아가 수난의 고통이 끝이 아니라  그것은 부활의 영광으로 나아가는 과정임을 뜻합니다.  즉 지금의 고...
    Date2018.02.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553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07 508 509 510 511 512 513 514 515 516 ... 734 Next ›
/ 73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