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말씀나누기
김명겸요한 2018.01.22 08:08

연중 제3주간 월요일

조회 수 649 추천 수 1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예수님께서 이루시는 선을

 선으로 인정하고 싶지 않은 나머지

 율법학자들은 그것을 악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능력을 통해서 생겨난 열매를

 자신들도 갖고 싶지만,

 아니 더 정확히 표현해서

 자신들만 갖고 싶지만,

 그 열매를 가질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그들은

 그 열매에 대해서 예수님께 질투를 하게 되고,

 급기야 그 열매가 선이 아닌

 악이라고 표현합니다.


 다른 사람을 통해서 공동체 안에서

 하느님의 선이 드러납니다.

 그들을 통해서 하느님의 선이 열매를 맺습니다.

 과정은 그들을 통해서 이루어진 것이지만,

 결과인 그 열매는 공동체 구성원 모두를 위한 것입니다.

 그렇기에 그 열매는

 누구 한 사람, 혹은 어느 한 집단의 소유물이 아니라

 공동체 전체의 것입니다.

 왜냐하면 열매를 맺은 그 사람의 노력만으로

 그 결과가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도와주셨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즉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선을 우리에게 베푸시는데,

 어떤 것은 이 사람을 통해서,

 어떤 것은 저 사람을 통해서 베풀어 주십니다.


 하지만 나를 통해서 이루어졌기에

 그 열매가 내 것이라고 이야기 하는 순간,

 우리는 가난하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 논리를 통해서라면

 다른 사람을 통해서 이루어진 열매를

 나는 나누어 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나를 통해서 이루어진 열매를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을 때,

 나는 내가 맺을 수 없는 더 많은 열매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내가 다른 열매를 맺을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다가오지 않습니다.

 나보다 더 잘난 사람들이 많다는 것 때문에

 배 아프지 않습니다.

 그들 각자가 맺은 열매를

 나도 나누어 받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율법학자들의 예수님께 대한 질투는

 욕심에서 나왔습니다.

 자신들이 행한 좋은 것에 대해서

 다른 사람들의 칭찬과 존경을 듣고 싶은 마음은,

 자신들이 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는 생각에서

 스스로에 대한 실망감을 가져오고,

 더 나아가 자신들이 하지 못하는 부분을 할 수 있는

 예수님을 자신들의 경쟁상대로 만들며.

 급기야는 예수님께서 이루신 선을

 악이라고 표현하면서

 선을 이루어주신 하느님을 모독하는

 우를 범하게 했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 각자를 통해 이루어주시는 선은

 우리 모두를 위한 것입니다.

 내 것으로 하고 싶지만

 내 것이 아닌 모두의 것으로 돌렸을 때,

 우리는 더 풍요롭고 더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04Mar

    2018년 3월 4일 사순 제3주일(태만/탐욕/악의)-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8년 3월 4일 사순 제3주일  오늘 복음은 주님께서 성전을 정화 하시는 장면을 보여 줍니다. 이 성전의 정화는 우리의 성전이라 할 수 있는 영혼을 어떻게 정화해야 하는지 묵상케 해 줍니다. 영혼을 정화케 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양심의 가책입니다. 양심안...
    Date2018.03.04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608
    Read More
  2. No Image 03Mar

    사순 2주 토요일-회복

    오늘 비유에서 작은 아들은 모든 것을 다 잃고, 그리고 고생을 쫄쫄이 한 뒤 정신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제야 제 정신이 든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그런데 작은 아들이 정신이 들긴 들었는데 시작일 뿐 정신이 완전히 그리고 제대로 들어온 것 같지...
    Date2018.03.0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22
    Read More
  3. No Image 02Mar

    사순 제2주간 금요일 복음나눔 -디딤돌-

    T. 평화를 빕니다.   나에겐 문제가 있습니다. 나의 문제 때문에 내 삶에 걸림돌이 되었으며 나의 문제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불편함을 주었고 나의 문제 때문에 다른 이들에게 상처를 주었으며 나의 문제 때문에 길을 잃고 방황했었습니다. 그...
    Date2018.03.02 Category말씀나누기 By일어나는불꽃 Reply1 Views710
    Read More
  4. No Image 02Mar

    사순 2주 금요일-사랑은 사랑으로써만

    오늘 주님께서는 수석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에게 비유를 드시며 이렇게 결론적으로 말씀하십니다. “하느님께서는 너희에게서 하느님의 나라를 빼앗아, 그 소출을 내는 민족에게 주실 것이다.”   잘 아시다시피 비유는 이렇습니다. 소작인들이 주인의 ...
    Date2018.03.0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206
    Read More
  5. No Image 01Mar

    사순 제2주간 목요일

     부자는 형제들의 회개를 위해  누군가 다시 살아나서 그들에게 나타나야 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아브라함은  그들이 모세와 예언자들의 말을 듣지 않는다면,  죽은 이의 부활은 그들에게 의미가 없다고  이야기 합니다.  실제로 우리는 그것...
    Date2018.03.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471
    Read More
  6. No Image 01Mar

    사순 2주 목요일-확장되는 사랑, 쪼그라드는 사랑?

    “어떤 부자가 있었는데, 그는 자주색 옷과 고운 아마포 옷을 입고 날마다 즐겁고 호화롭게 살았다. 그의 집 대문 앞에는 라자로라는 가난한 이가 종기투성이 몸으로 누워 있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은 비유를 드시는데 이 비유에 라자로라는 가난한 ...
    Date2018.03.0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446
    Read More
  7. No Image 28Feb

    사순 2주 수요일-최악 너머의 선

    오늘 주님과 제자들은 예루살렘 입성을 바로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당신의 수난예고를 세 번째로 하시는데 제자들은 수난을 예감하고 각오하기보다는 수난과 반대되는 것을 예감하고 기대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그동안 여러 차례 ...
    Date2018.02.28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441
    Read More
  8. No Image 27Feb

    사순 2주 화요일-자리와 겸손의 관계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모세의 자리에 앉아 있다. 그러니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다 실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따라 하지 마라.”   오늘 주님께서는 <자리>에 대한 얘기를 여러 번 하십니다. <모세의 자리> 잔치 집에서의 <윗...
    Date2018.02.2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71
    Read More
  9. No Image 25Feb

    사순 제2주일

     예수님께서는 부활의 영광을 미리 보여주십니다.  부활의 영광이 있다는 것은,  우리도 마지막에  그 부활의 영광을 얻게 될 것임을 뜻하며,  더 나아가 수난의 고통이 끝이 아니라  그것은 부활의 영광으로 나아가는 과정임을 뜻합니다.  즉 지금의 고...
    Date2018.02.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553
    Read More
  10. No Image 25Feb

    2018년 2월 25일 사순 제2주일(감정과 덕행/기도와 영적독서)-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8년 2월 25일 사순 제2주일   오늘 복음은 주님께서 변모하시는 결정적인 사건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변모는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들도 또한 변모 하도록 초대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우리가 변모해야 할 것들이 무엇이고 변모를...
    Date2018.02.25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806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507 508 509 510 511 512 513 514 515 516 ... 734 Next ›
/ 734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