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Skip Navigation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 한국관구, 프란치스코회, 작은형제회, 성 프란치스코, 아씨시, 프란치스칸, XpressEngine1.7.11, xe stylish

조회 수 1390 추천 수 3 댓글 0
매일미사 말씀 보기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No Attached Image

저는 오늘 사순 제 4 주일의 가르침을 다음과 같이 요약했습니다.

구원은 하느님의 자비가 우리의 죄를 덮은 것.

구원은 하느님의 사랑을 우리가 믿어 얻은 것.

 

먼저 구원은 하느님의 자비가 우리의 죄를 덮은 거라는 점을 보려고 하는데

오늘 사순 제 4주일은 사순주일 중에서 구원의 기쁨을 노래하는 주일입니다.

 

그래서 자줏빛 제의 대신 장밋빛 제의를 입어도 되는 주일이고

그래서 오늘 첫째 독서는 이스라엘이 그 많은 죄에도

하느님의 자비로 이방인 왕을 통해 포로생활을 끝내게 됨을 노래하고

입당송은 그래서 이에 대해 기뻐하고 즐거워하라고 합니다.

즐거워하여라, 예루살렘아. 그를 사랑하는 이들아, 모두 모여라.

슬퍼하던 이들아,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그런데 이스라엘의 해방은 스스로의 힘으로 얻은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까 이스라엘 백성이 힘을 길러 전투에서 승리해 얻은 것이 아니라

순전히 페르시아 왕 키루스가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해방시켜 준 덕입니다.

 

이 말을 바꿔 얘기하면 구원은 우리가 자신의 덕으로 이룬 것이 아니라

다른 누구의 덕으로 또는 덕분으로 구원을 얻게 된 거라는 얘깁니다.

 

우리는 누구 덕분에 잘 얻어먹었다고 흔히 얘기합니다.

자기의 돈은 하나도 없고 아무 공로도 없이 공짜로 음식을 먹었고,

그것도 아주 잘 먹었을 때 그렇게 얘기하곤 하지요.

 

그런데 공로는커녕 오히려 하느님께 죄를 지었고,

그래서 구원은커녕 벌을 받아야 마땅한 우리인데,

그런데도 우리가 구원받는다는 것은 하느님 자비의 덕이고,

하느님께서 보내신 아들이 우리를 위해 돌아가신 덕입니다.

 

그래서 오늘 복음은 이렇게 얘기합니다.

하느님께서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세상이 아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그런데 구원은 순전히 하느님의 자비 덕이고

우리의 공로가 아니라 아드님의 수난 덕인데

정말 우리 인간이 할 것은 아무 것도 없는 것입니까?

 

이에 대해 오늘 2 독서에서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여러분은 믿음을 통하여 은총으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구원은 은총으로 주어지는 것이지만 하느님의 은총에

우리가 채워야 할 조건이 있다면 그것은 믿음이라는 얘깁니다.

 

우리는 개신교 신자들한테 구원받으셨습니까?’라는 돌발질문을 받곤 하지요.

이는 자기들은 구원받았다고 자신을 하고 우리는 그렇지 못하다는 식이기에

불쾌하게 생각하기도 하는데 사실은 기분이 나빠도 반성할 점이 있습니다.

 

구원을 주셔도 받아야 하는데 그렇지 않기 때문입니다.

옛말에 평양 감사도 싫으면 그만이라는 말이 있는데

하느님께서 아무리 구원을 주신데도 싫으면 그만이지요.

 

그런데 우리가 실제로 모욕은 잘 받아도 은총은 잘 받지 않고

고통과 시련은 잘 받아도 구원은 잘 받지 않습니다.

 

모욕은 보고 은총은 보지 못하고,

고통과 시련은 보고 구원은 보지 못하기 때문인데

그런데 이렇게 볼 수밖에 없는 근본 이유가

바로 하느님을 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늘을 봐야 별을 따지라는 말이 있고,

님을 봐야 뽕을 따지라는 말이 있는데

하느님을 봐야지 아드님도 보고 은총을 얻으며

은총을 받아야지 구원도 받는 것임을 묵상하는 사순 제 4주일입니다.

 

서비스 선택
<-클릭 로그인해주세요.
댓글
?
Powered by SocialXE

말씀 나눔

매일미사 독서와 복음, 그리고 성 프란치스코의 글 묵상나눔

  1. No Image 18Mar

    2018년 3월 18일 사순 제5주일(자비/용서/죄)-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8년 3월 18일 사순 제5주일 그리스도의 수난의 절정에 이르는 성주간을 앞둔 사순시기 5주간 독서와 복음은 우리들에게 자비와 사랑이 넘치는 하느님이심을 보여줍니다. 무엇보다도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허물을 용서하시고 죄를 기억하시지 않으시는 무한하...
    Date2018.03.18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0 Views651
    Read More
  2. No Image 17Mar

    사순 제4주간 토요일

     예수가 갈릴래아 출신이라는 것으로  수석 사제들과 바리사이들은  예수가 메시아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예수가 행한 표징을 보면서  예수가 메시아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지만,  예수의 출신지에 대해  생각이 고정된 바리사이들에게  예...
    Date2018.03.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1 Views502
    Read More
  3. No Image 17Mar

    사순 4주 토요일-아무리 사랑이 좋다 해도

    “저들은 저마다 집으로 돌아갔다.”   오늘은 복음에서 많은 말들과 중요한 말들을 놔두고 마지막 이 문장이 눈에 들어왔고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왜일까?   그런데 왜 이 말이 제 마음에 들어왔냐면 이 문장이 없어도 되는데 왜 이 문장을 굳이 집어...
    Date2018.03.17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263
    Read More
  4. No Image 16Mar

    사순 4주 금요일-시련과 시험

    시험과 시련   시련은 수용 자세에 따라 고통일 뿐일 수도 있고 단련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여러 번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신앙인의 경우 하느님께서 영적성장을 위해 이 시련을 주셨다고 받아들이면 영적인 단련이 됨도 봤습니다.   비슷한 맥락에...
    Date2018.03.16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610
    Read More
  5. No Image 15Mar

    사순 4주 목요일-텀터기 쓰지 말고 하느님께

    “네가 이집트 땅에서 데리고 올라온 너의 백성이 타락하였다.” “주님, 어찌하여 당신께서는 큰 힘과 강한 손으로 이집트 땅에서 이끌어 내신 당신의 백성에게 진노를 터뜨리십니까?”   오늘 창세기를 묵상하면서 저는 모세에게서 신앙적인 현명함을 배워...
    Date2018.03.15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599
    Read More
  6. No Image 14Mar

    사순 4주 수요일-인간의 가장 근원적인 두려움에

    인간에게는 근원적인 두려움이 있습니다. 버림을 받거나 잊히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지요.   오늘 이사야서에서 이런 인간의 두려움에 대한 언급이 있습니다. “주님께서 나를 버리셨다. 나의 주님께서 나를 잊으셨다.”라고 시온이 말하였다는 겁니다.  ...
    Date2018.03.14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2 Views1806
    Read More
  7. No Image 13Mar

    사순 4주 화요일-우리가 성전의 물이다.

    “이 강이 흘러가는 곳마다 온갖 생물이 우글거리며 살아난다. 이 물이 성전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오늘 독서와 복음의 공통어는 물이고, 물은 물이로되 살리고 열매 맺게 하는 생명의 물입니다.   실로 물이 없으면 죽습니다. 그래서 물이 없는 별...
    Date2018.03.13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1 Views1720
    Read More
  8. No Image 12Mar

    사순 4주 월요일-새로운 세상이 열리길 바라며

    “보라, 나 이제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리라. 예전의 것들은 이제 기억되지도 않고 마음에 떠오르지도 않으리라. 그러니 너희는 내가 창조하는 것을 대대로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내가 예루살렘을 ‘즐거움’으로, 그 백성을 ‘기쁨’으로 창조하리라. 나는...
    Date2018.03.12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레오나르도 Reply3 Views1580
    Read More
  9. No Image 11Mar

    사순 제4주일

     빛이 없으면 답답합니다.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가거나  혹은 뒤로 물러나지 못합니다.  내 앞에 무엇이 있을지,  내 뒤에 무엇이 있을지 모릅니다.  그 모른다는 사실은 또한 두려움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살아가는 데 빛이 필요합니...
    Date2018.03.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김명겸요한 Reply2 Views8304
    Read More
  10. No Image 11Mar

    2018년 3월 11일 사순 제4주일(십자가와 사랑)-터키 에페소 기도의 집

    2018년 3월11일 사순 제4주일  오늘 복음에서 주님께서는 당신이 세상에 오신 목적은 하느님의 지극한 사랑을 보여 주기 위함을 말하고 계십니다. 주님께서는 이런 사랑을 통하여 죽음이 아니라 영원한 생명을, 심판이 아니라 구원을 그리고 어둠이 아니라 빛...
    Date2018.03.11 Category말씀나누기 By고도미니코 Reply1 Views858
    Read More
목록
Board Pagination ‹ Prev 1 ... 497 498 499 500 501 502 503 504 505 506 ... 726 Next ›
/ 726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